속초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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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자생식물원>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숲정원일상~/기자단 2021. 5. 5. 14:26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초, 그곳을 축약해놓은듯 한 식물원(수목원)이 있다. 자연속의 또다른 자연 "설악자생식물원"은 설악의 비경을 병풍삼아 속초시 바람꽃마을길(노학동)에 위치하고 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와 풍경을 즐길수 있는 설악자생식물원을 가정의달이자 어린이날을 맞아 찾아본다. 설악자생식물원은 속초사잇길의 제9길인 "설악누리길"의 기점이기도 하다. 앗~ 아직 봄꽃이 피지 않은것일까? 어린 아이에게 화사한 꽃들을 구경시켜 주려했더니 봄이 한창인 계절에 봄이 지나간 흔적처럼 꽃망울이 지고 없다. 이젠 여름꽃을 기다려야하나보다. 그래도 아이가 쉽게 거닐며 즐길수 있는 미로형태의 숲길인 "미로원"을 포함한 자연산책로가 있으니 가족 모두가 웃으며 자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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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운해의 비경에 빠지다.일상~/기자단 2021. 4. 27. 22:20
설악산은 1965년 11월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고,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1973년 12월 다시 공원보호구역으로 고시되었다. 1982년 8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하여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설정된 우리나라의 명산중 으뜸으로 국내의 관광객과 등산동호인들이 많이 찾을뿐만 아니라 외국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럼에도 자연보호를 위해 봄과 가을철 건조기에 입산통제되는 고지대 탐방의 아쉬움을 울산바위로 달래보려한다. 속초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바윗덩이인 울산바위는 울타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울린다고 하여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한다. 울산바위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조물주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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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그 자체로 시원하다.일상~/기자단 2021. 4. 19. 12:40
예전에는 해변, 해수욕장이라 하면 여름철 관광지로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겨울바다로 가자~ 매워진 가슴을 열어보자~"라는 푸른하늘의 "겨울바다"라는 노랫말처럼 한겨울에도 찾게되고, 봄과 가을의 여행을 겸해 찾게되는 사계절 관광자원의 바다, 그 중에서 속초해변은 전국의 유명 해변중 손가락에 꼽을 만한 곳이다. 동해바다의 푸르름과 꽉 막힘없이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장쾌함은 보는 그 자체로 속을 뻥 뚫어줄만한 관광요소가 아닐까. 속초해수욕장은 1976년 처음 개장하여 한여름이면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꽉찬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의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사계절 관광지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우리 어릴때는 한여름 피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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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와 영랑호>청룡과 황룡의 전설일상~/기자단 2021. 4. 18. 16:22
조선 초기 유명한 문신인 성현(成俔, 1439년∼1504년)의 기록집인《허백당집(虛白堂集)》에는 청초호를 유람하면서 지은 두 편의 시가 있는데 그중 ‘쌍성호(雙城湖)’란 시의 내용을 참조해본다. 설마 성현의 생존시기인 저때에도 청초호와 속초라는 지명이 존재한 것일까? 궁금하지않을수 없다. 참고로 "허백당집"은 아들 세창이 편집, 간행한 것으로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1842년(헌종 8년) 나주에서 성재항(成載恒)이 중간한 것이 전한다고 한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雪嶽凌空活畫奇 (하늘 높이 솟은 설악은 활화가 기괴하여라) 籬山崷崒鼐峯危 (이산은 험준하고 내봉 또한 우뚝하구려) 湖開十里包平野 (십 리나 펼쳐진 호수는 평야를 감싸 안았고) 竹暗雙城有古基 (대숲 어둑한 쌍성은 옛터가 그대로 있네) 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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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봄이 오는 풍경~일상~/기자단 2021. 4. 12. 08:10
아침저녁으로 살짝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지만, 그래도 여지없이 봄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청대산을 오르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여, 청대로의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그 옆의 논산리와 떡밭재 고개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청대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들은 정상에서 싸리재 방면의 신라샘으로 연결되며 주봉산까지 연계하여 건강을 겸한 등산을 할 수있다. 해발고도(라고 하기엔 얕으막한 높이) 232m의 청대산이지만 동해안의 자연이 그러하듯 푸른 바다와 백두대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설악산의 주능선과 울산바위 그리고 고성으로 이어지는 금강산의 줄기를 조망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산이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풍경은 살랑이는 바람에서도 느끼지만 무엇보다도 마른가지와 등로주변의 바닥에서 솟아나는 생물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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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계절의 변화를 느끼다.일상~/기자단 2021. 3. 19. 12:17
속초팔경의 제1경에 해당하는 청대산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그리고 영랑호와 청초호에 가려 낯선 관광자원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러나, 속초시의 수려한 관광자원인 속초팔경의 제1경으로 꼽았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속초시민의 심장과도 같고, 허파와도 같은 곳으로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자연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수 있도록 온전한 보전이 아닌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현재진행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만큼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청대산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전과 개발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닌데....... ^^ 이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이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눈이 솜사탕처럼 청대산 곳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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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항구에서 공원으로~일상~/기자단 2021. 2. 18. 19:32
속초 청초호는 1.3㎢ 둘레 5km에 이르는 큰 자연석호로 속초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호수 위에 지어진 청초정은 시원한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청초호 해상공원에는 청초호 청룡과 영랑호 황룡의 사랑을 담은 용의 전설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청초호는 소가 누어 있는 모양으로 속초시 한가운데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바다와 이어진 하구를 넓혀 속초에서 바다로 나가는 문이 되어있다. 또한 인근의 영랑호, 강릉의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다라고 속초시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이면서 바다와 접하여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며 형성된 석호이기도 한 청초호는 80~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속초에서 고기잡이 어선들에겐 어머니의 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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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속초의 작은 병풍같은 산~일상~/기자단 2021. 1. 31. 21:11
흔히들 말한다. 가까이 있을수록 소중함을 잊는다고~! 그래서인지 속초사람들은 설악산을 오르지 않은 이들이 수없이 많다. 설악산은 높아서 그렇다치고 청대산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랐을까? 많은 사람들이 오르지는 않더라도 한번 오른 사람은 없어도 수없이 오른 사람은 손으로 셀수 없을 정도이지 않을것이다. 강원도 속초시의 동부 중앙에 위치한 산(고도:232m)으로 조양동과 대포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이 변하기 전에는 설악동도 경계의 일부라고 해야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소천면 청대리에 위치한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9년에 속초시민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