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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바위>운해의 비경에 빠지다.
    일상~/기자단 2021. 4.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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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은 1965년 11월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고,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1973년 12월 다시 공원보호구역으로 고시되었다. 1982년 8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 의하여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설정된 우리나라의 명산중 으뜸으로 국내의 관광객과 등산동호인들이 많이 찾을뿐만 아니라 외국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럼에도 자연보호를 위해 봄과 가을철 건조기에 입산통제되는 고지대 탐방의 아쉬움을 울산바위로 달래보려한다.

    속초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바윗덩이인 울산바위는 울타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울린다고 하여 천후산(天吼山)이라고도 한다.

    울산바위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조물주가 천하에 으뜸가는 경승을 하나 만들고 싶어 온 산의 봉우리들을 금강산으로 불러들여 심사했다고 한다. 둘레가 4킬로미터쯤 되는 울산바위는 원래 경상도 울산 땅에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다. 그러나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지각하는 바람에 금강산에 들지 못했다. 울산바위는 그대로 고향에 돌아가면 체면이 구겨질 것이 걱정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할 곳을 물색하다가 하룻밤 쉬어갔던 설악이 괜찮겠다 싶어 지금의 자리에 눌러앉았다.                                - 지식백과   참조 -

    소공원에서 신흥사의 암자들을 지나 만나게 되는 울산바위는 말그대로 병풍처럼 둘러쌓인 모습에 압도당할만하지만, 모습만 그러한게 아니라 철계단을 오르며 몸으로 압도당한다. ^^

    그럴때는 적당히 전망대에서 설악의 능선을 감상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어떤 모습을 전해줄지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오르는 것이다.

    약간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포기할 수 없다며 땀을 흘리며 오른후엔 감탄사를 연발해야한다. 눈과 발아래 펼쳐진 구름이 바다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울산바위는 다시 동봉과 서봉으로 나뉘는데,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서봉은 역시나 비탐방구간으로 아쉽기보다 동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짐을 뿜어낸다.

    설악의 주능선과 서봉의 모습을 바라봤으니 동해쪽으로의 풍경에 눈을 돌려보자.

    동봉의 측면에서 속초의 식수원인 원암저수지와 그 뒤로 펼쳐진 속초도 운해에 가려 가늠을 하기 어렵지만 멋짐이라는 말로 대신하고, 우측으로 돌아 동해바다쪽을 바라보려니 달마봉의 머리만이 구름위에 걸쳐 상서로운 기운을 전해준다.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 설악능선의 상징과도 같은 공룡능선이 산방기간에 갇혀있을지라도 울산바위를 올라 기대하지않았던 풍경을 만날수 있으니 충분히 걸어볼 만한 설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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