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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상에 지쳐 마냥 웅크리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 시간만큼 더 아프고 지치는가보다. 속도 없이 웃으며 미안한 맘 숨기려고 하지만, 감정표현을 잘하지못하면서도 드러나는 분위기는 우리로썬 쉽게 숨길수 없는듯~!! 그래서인지 주변에서도 빈말이라도 응원을 하려하는가보다..
설악산을 찾는 이들은 오색의 그린야드호텔 사우나, 용대리 백담사의 찜질방을 경험해봤을려나?? 설악산을 찾는 대표적인 코스중 하나가 속초방면의 소공원 일대가 아닐런지~!! 산행을 위한 걸음, 관광을 목적으로 한 걸음을 모두 충족시켜줄수 있는 코스가 소공원 코스이다. 그런 반면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라면 당연히 단풍을 떠올리게 된다. 전국에 단풍의 명소가 많기도 하지만, 산을 즐기는 이들에겐 설악의 능선과 계곡을 거닐며 만나는 단풍을 그냥 흘려보내지못할 일이다. 가을단풍 물든 설악산을 찾는 등산객도 많을진데, 우리가 참여하고 있..
전국의 산을 다니면서 어쩌다보니 외면하게되는듯한 설악, 모처럼 힘겨운 걸음으로 거닐어보지만 이게 설악이다싶은 풍경들~!! 살랑이는 바람이 조금만 더 불어준다면 운해(雲海)는 운무(雲舞)가 되어 더 황홀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설악이다. 설악의 날카로운 능선과 부드러운 구름이 빚..
뒷동산 설악을 언제 가보았는지? 블로그 이웃들은 멀리에서 설악을 잘도 찾아들 오시는데, 한달에 이정도만 산행을 하겠다는 나와 가족의 약속을 지키려다보니 행사 이외에는 감히 움직일 엄두가 나지않는다. 그러다가 모처럼 설악의 숨결을 길게 느껴보자며 의기투합하게 되는 지인이 ..
지난달, 그러니까 지난해 연말부터 내린 산간지역의 눈은 설악을 제대로 설악이게끔 채색해놓는다. 설악은 설악이다~라고 외치지만, 설악을 설악이게끔 채색해놓은 계절의 마술앞에서는 그래도 설램이 있다. 특별한 시산제는 아니지만, 신년의 첫 산행은 뒷동산 설악에서~라고 혼자만의..
가끔은 사람도 쉬어가고, 산도 쉬게 해주라는듯이 입산통제되는 곳이 있다. 나의 뒷동산(그러면서 한해동안 제대로 올라가보지도 않는~)도 그러하다. 봄, 가을 산불방지를 위한 통제기간은 때론 너무 형식적이다싶기도하지만 따라야지~ 그런데 이 녀석이 어여 올라오라는듯 유혹한다. 출..
불과 열흘전, 수렴동계곡에서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붉은 융단의 설악을 거닐었다. 그런 설악을 더 느껴볼 생각과 함께 멀리 대구에서 설악의 가을을 찾아오는 지인이 있으셔서 계획에 없던 산행을 진행한다.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온종일 함께 거닐어주면 좋았겠지만, 불과 열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