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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계획한 걸음대로 진행되지않았으니 이것은 알바다. 자작나무숲길만 걷기는 아쉽다고 한발자국이라도 조금 더 걷겠다고 임도길 따라 원대봉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되돌아올 심산이었다. 그러나 걸음은 자연스레 이쪽으로 가면 되겠지요~라는 짐작과 함께 뜨거운 태양 작렬하는 임도..
섬의 생김새가 화살을 꽂은 활과 같다는 데에서 지명이 유래하였으나, 조선시대의 지도에서는 현재와 한자 표기가 다른 삽시도(揷時島)로 되어 있어 일제강점기에 현재의 지명으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서쪽에 비교적 높은 산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며, 해..
오랜만에 찾는 섬으로의 발걸음이다. 섬을 몇차례 찾다보니 지금껏 거닐며 도전을 했던 명산과는 다른 차이를 스스로에게서 발견한다. 섬이든, 명산이든 기본적으로 내가 즐거워야한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도전에 참여를 하려고 한다. 명산의 경우 산세의 편안함이나 거..
월출산 멘토산행을 끝마치고 하룻밤 머물기위한 우리의 베이스캠프 - 누가보면 고산이라도 오르는 줄 착각할 듯싶지만 - 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조약도(약산도) 삼문산의 진달래공원이다. 월출산에서의 기상도 서서히 잿빛을 띠며 바람도 부는지라, 일단 바람이 없는 아늑한 곳을 찾..
섬이란 공간의 어둠이라는 시간속에서 벗들과 어울림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은 남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거친 산을 오래도록 걷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백패킹이라는 활동의 주제는 트레킹이어야 한다는 개인적 관념에 사로잡혀, ..
낯선 산이다. 그러나 이름은 낯설지 않은, 찾아가는 길 또한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산이 지척에 있는 곳으로 농담삼아 입으로 오르내릴 만한 산이다. 블랙야크 셰르파활동의 시작을 알렸던 "축령산에서의 신입사원 면접산행"을 할때 지나쳤던 길을 또다시 달려본다. 다들 죽어보자는거냐..
힘겹게 오른 뒤 맞이하는 시원한 조망, 그 조망과 함께 어우러진 야경과 아침의 풍경은 산에 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또 박배낭을 메고 올라가라면 쉽게 마음이 동하지 않을듯싶지만....... 사람 일은 모를 일이다. ^^ 아직 가보지 않은 수많은 백패킹의 성지들이 있으니, 일단 신..
극심한 고통, 자의반 타의반 포터역할을 수행함에 따른 허리의 뻐근함이 있긴 했으나 극심한 고통이라 하기엔 과장된 엄살이라 하겠다. 정선 지역의 경기가 활기를 띠던 시절이라 하면 탄광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일테지만, 지금은 강원의 어느 지역이 되었든 암흑같은 경기로 인하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