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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대리 자작나무숲>세상의 길은 나의 의지와 달리 이어진다.
    오르다~ 山!!/山 2019. 7.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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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계획한 걸음대로 진행되지않았으니 이것은 알바다.

    자작나무숲길만 걷기는 아쉽다고 한발자국이라도 조금 더 걷겠다고 임도길 따라 원대봉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되돌아올 심산이었다.

    그러나 걸음은 자연스레 이쪽으로 가면 되겠지요~라는 짐작과 함께 뜨거운 태양 작렬하는 임도길을 참 많이도 걸었다.

    자작나무의 하얀 물결을 기대하시고 동행해주셨던 일행들께 마구~ 마구~ 죄송~!! ^^

    트레킹일시 : 2019. 7. 13(토)

    트레킹장소 :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길

               하얀 설원에서 더욱 빛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쭈욱~쭉 뻣으며 자라는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멋드러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의 자작나무는 가구의 재료로도 많이 쓰이지만, 가을이면 하얗던 껍질이 옷을 벗듯이

               벗겨지는데 그 껍질은 불쏘시개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작나무가 불에 탈때 "자작~ 자작~" 소리가 난다고하여 자작나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얀 세상에서 더욱 빛나는 하얀피부의 자작나무 군락지이지만, 초록속에서도 싱그러움을 더욱 발하게하는 곳이

               원대리 자작나무숲이다.


    누구와 : 도전자 3명과 함께~

    트레킹 거리 및 시간 : 약 14.8km, 4시간 소요

    카풀이 아닌 개별 이동으로 합류하는 프로젝트이기에 편하게 기준시간을 정하되 강요하지않는다.

    이동중 적당히 도착시간을 확인하며,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첫 일행과 차를 한잔 마시며 다른 이들을 기다린다.

    이동중 확인했을때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한 후미와 여유로운 시간을 더 보내다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

    달달한 라떼~ 잘마셨어요. ^^

    저흰 이미 마시고 왔어요~라며 숲속의 간이 매점은 지나치고,

    계속 이어지는 임도길 싫다고 숲길(5코스)을 들어선다.

    그냥 임도길 계속 갔으면 자작나무숲길로 들어갔으려나?? ㅜㅜ

    어찌되었든 골바람 살랑이며 간혹 불어주는 숲길을 거닐다가~

    괜히 이런 컨셉을 담았나싶기도 한것이......

    익히 봐왔던 예전에 걸었었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을 지나치며 원대봉 방면 조금더 걷다가 되돌아오자고~ 이야기하면서도, 이렇게 MTB코스가 계속되는 임도에서 발걸음을 되돌리지 못한다. ㅜㅜ

    이젠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고 다들 체념하며 직진~~!!

    그렇게 임도길 걷다가 자그마한 자작나무 군락이라도 보일라치면 아쉬운대로 "우리 자작나무숲 다녀왔다는 인증인척~해야지"라며 한컷씩 찍어본다. ^^;

    제대로 된 자작나무숲속을 걸었어야하는데 얼마나 아쉬웠을꼬?!! 죄송하구먼유~~ ㅎㅎ

    틀어진 트레킹코스는 도로쪽으로 향하는데, 죽어도 도로는 못걷겠다고 불확실성을 확인한다며 새로이 조성(2018년)된 임도길을 걷는다.

    꿈은 익고, 나의 선택은 틀어진 자작나무숲길~ 길게 거닐었다.

    그렇게 박지에서 합류할 또다른 일행들을 기다리며 열무국수~ 달짝지근한게 트레킹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준다.

    덕분에 장을 봐온 고기덩어리들은 죄다 남았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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