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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굽폭포>설악의 한귀퉁이 계곡을 즐긴다.
    오르다~ 山!!/山 2019. 7. 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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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녀석들과의 야유회 첫참석이다.

    이런 표현이면 옆지기는 불신의 눈초리를 찌릿~ 보낼게 뻔하지만 처음 맞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등의 동창모임 그중에서 중학교 야유회는 처음이다. ^^

    조그마한 지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회를 다 다닐 필요가 있어?? 라고 스스로들도 반문하기도 하지만, 친구 좋다고 일부러 술자리도 만드는데 이런 핑계거리 삼아(실상은 다른 이유가 있겠으나~) 중등 동창회가 결성된지 몇해 되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나에게만 야유회는 처음이다.

    지역의 접근성 좋은 깊은 계곡의 민박, 늘 말로만 듣고 하다가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지역사람들은 죄다 모인듯 시장골목 저리가라 싶게 사람들로 가득이다.

    한여름이면 더한 성황을 이룰듯싶은 속초와 고성의 경계쯤이라고 해야할 계곡에 자리잡은 ㅍㅍ민박의 제일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집행부의 노력으로 즐거운 한때를 주님과 함께 보낸다.

    주님의 크나큰 사랑이 버거워 자리를 박차고 잠시 계곡의 풍경을 옆지기와 즐기겠다고 일탈을 시도한다.

    날씨도 선선하겠다~ 동창들과의 야유회에 앞서 옆지기와 동네 한바퀴~(뭐라 해야하나?!! ^^)

    그렇게 설악의 한귀퉁이에 자리잡은 미시령계곡의 민박집 명당자리를 우리 친구들과 독차지하고 다른 손님들을 내려다보며 술잔 부딛치기 바쁘다~


    익히 지역에선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이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독차지한 민박집일 줄이야~!!

    본디 술이 약한지라 계속 술잔을 부딛치기엔 한계가 있어 계곡의 풍경을 잠시 즐길겸 자리를 옮긴다.

    친구녀석이 제정신이 아닌것이야~ 무슨 생각으로 이제서야 꼬물꼬물거리는 늦둥이를 봤을꼬~?!!

    금슬이 좋은 것이겠지?!! ^^


    그렇게 계곡 풍경을 즐기다가 다시 자리를 잡고 또 주님을 영접함에~ "어서 계곡으로 들어가거라~"라는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


    산을 오르는 걸음이 아닌지라 편안한, 이미 버스를 대절해서 온듯한 산악회 일행들이 내려서고 있는 길을 옆지기와 걷는다.



    감히 울산바위까지 갈 엄두는 못내었지만 계곡의 민박집에서 야유회를 하는데 이정도 걸음정도는 해줘야 예의다 싶어 거닐었던 말굽폭포까지의 여정은 역시 설악은 설악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비경을 숨겨두고 있었다.



    그런 비경에 빠져 겁없이 폭포의 허리까지 내달려 옆지기앞에서 포즈 한번 잡고는 내려와 투샷~!!



    폭포하류쪽을 보는척 걸음을 옮기다가 옆지기도 슬쩍 한컷~!!

    옆지기는 어떤 셀카를 남겼을까??


    그리 높지않은(?) 말굽폭포이기에 되돌아서면서 폭포의 상단을 잠시 즐겨본다.

    옆지기는 아무 생각없이 앞으로 직진 본능을 발휘하다 갑자기 없어진 나의 흔적을 알아채고는 놀래서 소리~ 소리를 질렀다는데.... 나는 모르겠다. ㅋㅋㅋ


    설악산 국립공원의 구역내에 있는 울산바위로 향하는 비탐방로가 연결되는 계곡길이긴 하지만, 지역민들이 즐겨찾는 계곡의 민박이기에 일부 구간이라도 걸어볼 엄두가 난다.

    미시령터널을 향하는 길의 전망대, 미시령 옛길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과는 또다른 자태를 볼 수 있는 민박집 전망대에서 구름속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울산바위를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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