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뷰
-
<카페보라여우>거리의 봄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봄단장한다.일상~/일상사 2024. 4. 11. 09:56
매년 봄이면 의례적으로 무언가 해야할 듯한 것이 손님들을 맞아야 하는 일의 숙명(?)이 아닐까? 어떤 서비스 직종에서는 서비스의 종류를 개발하고~, 예를 들어 음식점이라면 그 계절에 맞는 색다르면서 구미를 당길만한 메뉴를 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인테리어 등을 바꾸면서 사람들이 옷이나 화장을 바꾸는 행위를 하듯 똑같은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피자굽는시골카페 이런 태그를 넣어가면서 SNS활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은 내가 너무 나서지 않으려한다. #카페보라여우 운영은 전적으로 옆지기가 하는 것이니, 초기 누군가에게는 알려야할듯 싶어서 열심히 SNS에 올리고는 했지만, 이제는 알려서 될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숨고르기를 한다.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 특히 한해가 넘어가고 새로운 시..
-
<카페보라여우>봄맞이로 정비한 계단과 담장을 어떻게?일상~/일상사 2023. 4. 22. 08:17
본의 아니게 경제활동의 일상을 그만둘때 주변에서 하던 말, "급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자"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여유있게 즐기면서 기다리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할때는 나도 그러마라며 웃으며(웃지만 웃는게 아니다) 받아들이려 했다. 그러면서 크게 표는 안나더라도 옆지기의 카페에서 무언가 정비를 하는척...... 그러면서 간섭 아닌 간섭으로 살짝 감정의 경계에 벽이 쌓일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곳이 편했다. 어딘가 돌아다녀도 편하지않으니 내편이 있는 곳이 편하다고 여기며 버텼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그러면서 계절의 봄이 다가오니, 내마음 계절은 숨기며 봄맞이를 하던차에 시간버티기 식으로 월급 받기는 싫다며 비용적 측면에서 지출하고 남는 것은 똑같더라도 규모있는 곳으로 지원한..
-
<카페보라여우>산과 들에서만 봄꽃놀이 할건가?일상~/일상사 2023. 3. 20. 16:35
건물을 크게 지은 대형카페는 내부 인테리어와 조망(풍경뷰)을 기본으로 영업을 하지만, 카페보라여우처럼 시골카페는 기본적 유입인구가 많지않음을 감안할때 건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변풍경과 조화를 이뤄야한다.(어디까지나 주관적 관점이다~ ^^;) 그래서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동할때마다 조금씩 주변 풍경에 변화를 주려하는데....... 지난 가을에 축사뷰를 조금 가리려는 시도(담장쌓기)를 했었는데, 설마~ 설마했던 담장이 가을바람을 버티지못하고 폭싹~ 넘어가버렸다. 흉물처럼 쓰러져버린 담장을 겨우내 지켜보다가 봄을 맞이하여 뭔가 변화를 시도할때가 되었다며 움직여본다. 물론 담장이 쓰러졌을때부터 다시 쌓을 생각이 없었기에 계획한 화단으로 변신시도다. 봄에 어울리는 축사뷰를 가리는 변화보다는, 축사뷰와 적당히 어..
-
<카페보라여우>간절기 그리고 겨울의 효자~일상~/일상사 2022. 12. 4. 20:55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는 뭐니 뭐니해도 카페지기가 정성스레 로스팅하여 내리는 커피다. 카페에서 커피를 취급하는 것이 당연한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 그러나 시골카페 특성상 해변가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기업형 카페처럼 로스팅 원두를 구매하거나, 대량으로 로스팅하는 것이 아닌 매일 조금씩 로스팅하여 신선함과 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산골의 작은 카페의 장점이다. 절대 기업형카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 로스팅하기 전에도 핸드픽을 하고, 로스팅후에도 재차 핸드픽을 하며 좋은 콩으로 커피를 제공하고자 함은 카페사장인 옆지기의 고집이다. 간혹 뭘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자그마한 카페에도 그만한 정성을 기우리는 것을 막을 이유는 없다. 기업형카페와 같이 일매출, 월매출 등을 비교할 시..
-
<카페보라여우>다양한 View, 그중에 한곳을 가리려고~일상~/일상사 2022. 11. 24. 07:16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있는 강원도 산골의 작은 카페에는 그만큼 자연의 풍경이 가득하다. 가득한 풍경속에 여유가 있는 시골카페 그곳을 알리기 위해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를 이야기하며 시골스럽게 축사뷰를 단점이 아닌 장점처럼 알렸었다. 그러나 카페를 찾는 이들은 결코 장점이 아니라는 뉘앙스...... 보라여우 사장도 가렸으면 싶은 마음이다. 그리하여 한여름에 말이 무섭게 보라여우 사장님은 자재를 주문하고, 셔터맨은 어떻게든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적 힘을 받는 벽체가 아니기에 직접 작업을 하기로 하는데...... 뙤약볕 아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기진맥진, 결국 날이 선선해질때를 기다리자며 방치하기에 이른다. 이런 풍경을 매일 지켜보는 보라여우 사장의 마음은 어떠하였을런지는 상상하지않아도 알지만 이미 엎질러진..
-
<카페보라여우>가끔은 이런 단체주문이 감사하다.일상~/일상사 2022. 11. 9. 10:54
시골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조용한 카페, 카페보라여우는 그런 여유를 강점으로 삼는 시골카페다. 그래도 너무 여유로우면 애가 탈수도 있는 일, 꾸준히 그러면서도 북적이지않는 손님들의 방문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에는 온라인주문 또는 단체주문이 감사하다. 커피를 단체주문 할 일은 없다. 물론, 주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면 로스팅 원두, 드립백커피는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단체주문은 속초감자빵과 속초고구마빵 그리고 최근에는 커피콩빵도 준비를 하고있다. 이럴때에는 기쁜 마음으로 이른 새벽에라도 카페에서 열심히 굽고, 포장하고 배달까지 한다. 하루 평균 매출 이상을 주문해주시는데 이정도는 감사히 받아들여야지~ ^^ 서울의 새마을금고 본사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을까?..
-
<카페보라여우>소소한 일상속에 나도 명품족?일상~/일상사 2022. 7. 8. 19:50
사람이 찾아올까 싶은 시골동네에 차량진입도 어려울것 같은 눈이 내릴 예정인 겨울에 오픈한 시골카페도 대박은 아니어도 주변 지인과 SNS를 타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 카페보라여우가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 그리고 난색을 표할것같은 축사뷰를 외치며 영업을 시작한지도 6개월, 겨울의 한산한 시골풍경을 지나 봄의 싱그러움이 싹트는 풍경을 즐길 겨를도 없이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손님맞이를 하고있다. 파란하늘 그리고 모내기가 끝나 파릇파릇 옷을 갈아입는듯한 논두렁 풍경을 즐기는 시골의 여유속에 휴식을 외쳐본다. 농담속에 진담이 있다고 빨리 대박나서 나도 카페 셔터맨이 되겠다며 쉬는 휴일에는 옆지기를 도와준답시고 말벗이 되어준다. 옆지기도 카페에서 손님맞이를 즐기면서도 의도한 카페의 컨..
-
<카페보라여우>벌써 오픈한지 3개월...... 봄을 기다림.일상~/일상사 2022. 3. 22. 19:41
"카페보라여우"도 오픈한지 벌써 3개월, 짧은 시간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시골카페의 운치와 함께 즐기고있다. 욕심부리지 말고 즐겁게 우리의 일을 영위하자며 하루 하루 찾아오는 손님(아직은 나와 옆지기의 지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을 응대하고 있지만, 일이라는게 사람의 욕심이란게 마냥 즐겁게 유지할수는 없는 법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시골의 정취, 풍경을 만끽하며 조급하지않게 여유를 즐길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결국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길 기대하면서도 복잡하지않은 여유의 공간을 즐기길 바라는 상반된 의식이 아닐까싶다. ^^; 그래도 "카페보라여우"의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 그리고 나만의 만족이 될수 있는 축사뷰까지 즐기는 여유라는 말을 할 수 있음은 나도 그렇고 옆지기도 그렇듯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