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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보라여우>간절기 그리고 겨울의 효자~
    일상~/일상사 2022. 12.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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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는 뭐니 뭐니해도 카페지기가 정성스레 로스팅하여 내리는 커피다.

    카페에서 커피를 취급하는 것이 당연한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 ^^;

    그러나 시골카페 특성상 해변가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기업형 카페처럼 로스팅 원두를 구매하거나, 대량으로 로스팅하는 것이 아닌 매일 조금씩 로스팅하여 신선함과 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산골의 작은 카페의 장점이다.

    절대 기업형카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

    로스팅원두

    로스팅하기 전에도 핸드픽을 하고, 로스팅후에도 재차 핸드픽을 하며 좋은 콩으로 커피를 제공하고자 함은 카페사장인 옆지기의 고집이다. 간혹 뭘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자그마한 카페에도 그만한 정성을 기우리는 것을 막을 이유는 없다.

    불고기피자
    루꼴라피자
    샐러드

    기업형카페와 같이 일매출, 월매출 등을 비교할 시골카페가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매출이 나와야 구멍가게라 하더라도 자리를 지키는 맛이 나지않겠는가?

    그래서 처음 카페를 시작할때부터 피자를 기본메뉴로 생각했었는데........ 이놈의 시골동네에는 전기도 3상이 들어오지않으니 계획했던 화덕을 들여놓지못한다.

    그럼에도 유동인구 많은 목좋은 길목에 위치한 카페가 아닌 소소한 입소문으로 찾는 산골 외곽에 위치한 시골카페에서는 커피만으로 현실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늘 아쉬워하던 보라여우 사장은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전기화덕을 하나 장만하여 100% 만족스런 작업은 아니지만 커피와 피자를 제공하면서 현상유지는 하는듯하다.(이럴때 내가 잘 버텨줘야하는데...... 늘 미안한 마음~ ㅠㅠ)

    대추청
    생강청
    쌍화진액
    유자청

    그렇게 커피맛과 피자맛에 반한 손님들은 꼭 다시 찾는 시골카페지만, 1년 상시 현상유지조차 쉽지는 않으니 환절기에 접어들고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에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을 위한 또다른 작업을 찾아나선다.

    수제청(생강청, 대추청과 유자청 그리고 쌍화청)은 옆지기의 수고로운 정성과 맛을 보신 분들은 시중의 비슷한 제품에서는 느낄수 없는 건강해짐을 알아주시고 찾는 효자다.

    담장쌓고 그림그렸는데~
    불과 며칠만에 강풍으로 무너진 담장~ ㅜㅜ
    무너진 담장은 카페입구 계단으로 변신~

    옆지기는 이렇게 뭐든 손님들의 유혹을 이끌어내는데 내가 작업하는 일들은 왜 그런 짓을 했느냐며 금새 표를 내고있으니....... 날씨 핑계대며 몇달만에 완성한 담벼락은 며칠전 지역내 강풍으로 한순간 와르륵~ 무너져버린다.

    설마설마하면서 비정형적으로 쌓였던 담장을 다시 쌓을 엄두가 나질않으니, 잔디라도 보호하자며 일부 벽돌을 카페입구에 계단을 만드는 용도로 꼼지락 거려본다. 이또한 줄맞춤 없이 대충~(바라메 무너질 일은 없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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