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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주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옆지기는 출근해야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새해 첫 주말이어서인지 일이 바쁘지않다고 쉰단다. 이러면 내가 혼자서 좋아해야되는데, 새해 첫 휴일부터 혼자 놀러 다니기엔 아주~ 상당히 미안해진다. ^^ 그래서 당일치기라도 가족끼리 바람이나 쐬..
황악산, 그 부드러운 능선의 조망에 너무 기운을 뺀것일까?!! 민주지산을 바로 향하며, 과연 제 시간에 숙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싶은 긴장감이 어둠과 함께 몰려온 산행이다. 아마도 웹상에서 출력한 지도를 제대로 파악하지않고 감으로 움직인 탓에 거리감과 시간계산을 잘못한 듯싶..
산행을 하기에 앞서 교통편부터 이것저것 살펴본다. 아무리 정보를 얻어도(물론, 산에 대한 세세한 정보보다는 코스를 어떻게 해야할까와 교통편은 괜찮은지 정도의 정보) 정신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지않으면 모두 허사다. 이번 산행계획도 그렇게 도착하자마자 신속한 포기와 수정을 통..
흰눈 내리는 불갑산을 거닐다가 올 첫 눈산행이어서인지 시간을 많이 지체하여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여도 계획된 백패킹은 불가능할 것을 이미 예견하면서도, 그 아쉬움의 끈을 쉽게 놓질 못한다. 결국 어둠속에 도착한 들머리, 주차장에서 텐트를 칠까말까 망설이다가 차안에서 쪽잠을..
평일 월악산 산행, 그것으로도 성이 차질 않는다. 물론, 그전부터 계획은 있었지만 계획은 늘 계획일뿐이기에 산행을 위한 발걸음을 옮기지않을수도, 못옮길수도 있었는데 내달려본다. 덕분에 동이 트기전 새벽녘, 지역을 벗어나기전부터 일진 사나운 일을 당한다. 생전처음 "Road Kill"을 ..
여기저기서 눈소식과 함께 설경을, 상고대를 보았노라고 말들이 많다. 나도 빨리 보고싶다. 출퇴근 길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산 능선을 걸으며 아무도 밟지않은 눈을 밟으며 전해오는 느낌을 빨리 만나고싶다. ^^ 근 3주동안을 산을 찾지 못하였으니 그런 욕구는 더욱 용솟음칠 수 ..
앞서 천태산 산행기를 올리면서 운해를 즐겼다고 하였으나, 사진 첨부 불량에 한계를 느껴 운해만을 다시 정리한다. 조금더 일찍 올랐다면 일출의 발갛게 상기된 모습(구병산에서의 아침 모습처럼~)의 운해도 함께 즐겼을지 모를 일이다. 불과 두달전의 산행이었던 구병산 산행은 여기로..
천태산을 다녀온 이들은 모두 암벽구간의 로프타기를 이야기한다. 살짝 긴장감과 함께 마지막 산행지를 위하여 전날 여지없이 찜질방 신세를 진다. 다행히 첫날 찜질방보다는 김천쪽의 찜질방이 깨끗하다. 다만 수능의 여파인지, 학업을 마친 젊은 애들이 약간 어수선하게 돌아다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