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하였더냐~ 추운 겨울을 꿋꿋이 버티고, 매서운 바람도 이겨내며 파릇한 잎을 여전히 한아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그 잎을 잃었지만, 마른듯한 몸을 드러내면서도 기풍을 잃지않는 모습의 주목들!! 이러한 너희의 모습에서 또 한번 세상 살아가는 우리의 모..
일부러 와보기도 쉽지않은 곳!! 그러니, 억지로라도 시간내어 눈 덮인 하얀 태백산을 잔뜩 기대하며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발걸음을 제촉하여본다. 원래 계획은 직장 선배동료분들과 함께 하려 하였으나, 주중에 계획을 잡는다는것이 그리 쉬운가?!! ^^ 영동, 영서 지역의 현장에는 본사에서 평가점검이..
직장생활로 인한 주말부부가 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주말이면 항상 집으로 향했었던것 같은데, 이번주는 황여사가 부모님을 모시고 처남이 있는 영월로 넘어온단다. 장인, 장모님이 태어난지 2달된 친손주가 눈에 아른 거리시는가보다싶어 조심해서 넘어오라는 말과 함께 오는 시간에 맞추..
높고 파란 하늘이 한없이 푸근해지고, 수줍은 여인네 볼살처럼 발갛게 물든 산의 단풍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니 휴일이라고 가만히 방구석에 앉아있을순 없는 일!! 손위 동서와 백담사 코스로 설악산행을 계획했었으나, 집에 대대적인 공사를 할 일이 생겨서 홀로라도 다녀오기로 한다. 아침 일..
워낙 바쁜 지난 한주였기에 늦게 올리는 일기!! 지지난주 포항에 내려가기전날 떵깡아지와 청대산행을 나선다. 황여사 격주 토요근무일엔 이렇게 일을 만들어야 떵깡아지에게 덜 시달린다는거~ ㅎㅎㅎ 그렇다고 울 떵깡아지가 아빠를 못살게 괴롭히는건 아니다. 뭔가 재미난걸 만들어줄려다보니 일..
이끼계곡으로 향하는 길엔 일행들이 눈에 띄지 않더니, 잠시잠깐 다른곳(분교)을 찾아본답시고 시간을 소비하니 그사이 아래쪽에서 한두명씩 짝을 지어 올라오는 이들이 보인다. 이끼계곡에도 이미 한팀의 사진동호회인듯한 무리들이 열심히 구도를 잡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덕분에 나같은 사람들은..
자주 오르는 산은 아니지만 산을 오를때마다 자주 접하는 식물들!! 내가 사회생활하며 얼굴을 낯이 익은데 이름을 기억못할때 느끼는 죄스러움을 다양한 야생화, 야생초들에게 느낀다. 조금씩 조금씩 너희들의 이름을 알아가리라~~ ^^ 전에 산행에서도 둥글둥글한 모습에서 느꼈던 편안함~ 느낌그대로..
여름, 휴가철이다. 나도 가족들과 간만에 피서를 떠나보고싶다. 그래서 신청한 회사 휴양지 - 해마다 비슷비슷한 지역의 민박, 펜션 등을 회사휴양지로 제공한다. 이것도 내 맘대로 되지않는다. 직급, 산업시찰이니 뭐네 하며 순위에서 밀리고, 황여사의 수고스러움도 지연되니 결국 특별한 계획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