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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새해아침을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희망하며 기다리는지는 모른다. 그저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대감에 무의식적인 관념에 빠져버린다. 그렇게 새해아침을 일찍 맞이하고자 사무실 앞 야산으로 발길을 향한다. 고산지역이어서인지 새벽공기가 그 어느곳보다 차갑게 코끝과 귀를 아리게 한다...
단독산행은 아마도 일행들과 함께하기위한 예비산행이었을것이다. 일행에게 짐이 되지않길 바라는 맘과 두려움을 극복하기위한 예비산행~ 덕분에 직원들과 함께한 설악산행은 편안하였고, 단풍이 부끄럽게 얼굴을 붉히기 시작하는 설악을 오르는 기분은 새색시 맞는듯 가슴이 콩닥콩닥~~ 곰순이가 ..
일행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는 산행이 아니다보니 괜한 잡생각과 함께 대청봉을 향한다. 쓰잘데 없는 생각을 하며 옆에서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가 가슴 한켠에 와 닿는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 정상은 무엇인가? 그런 부분에 대하여 정립되어야 할 시기에 아직까지 목표의식도 없는듯!! ..
늘 마음으로는 계획에 계획을 거듭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계획과는 상관없이 아무 준비도 없이 전날 친구들과 술도 거나하게 들이킨 상태로 단독산행을 감행한다. - 정신나간 놈!! ㅜ.ㅜ 산행 시작부터 알콜을 분해하려는지 단내를 뿜기시작하며 고통이 밀려옴을 느낀다. 08:30分 소공원 출발 → 09:20分 ..
열심히 베이징 올림픽을 구경하기보다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기원(?)하며 즐길수 있다는게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겨울 산행때 등산화의 방수기능에 문제가 있어 새로이 하나 장만할까했었는데, 올림픽 이벤트와 맞물린 메이커(N*P*)가 있어서 질러버린다~ "금메달 12개만 ..
숨가쁘게 토요일(8. 02)에 평창을 다녀오고 그냥 쉴까하다가 그냥 가까운 설악산 울산바위라도 다녀올 요량에 가족(몬순 시스터)을 이끈다. 막상 소공원 입구에 다다르니 곰순이도 무릎이 안좋고, 태연이는 지치는듯한 기색에 비선대로 선회~ 몬순시스터를 남겨두고 금강굴까지 혼자 올라갔다 온다. 금..
폭포수를 맞으며~ 낙수를 품에 안으며~ 그렇게 용이 되고자 꿈틀거렸으나, 바위의 사랑때문에~~ 흑흑흑!!
사람은 이렇게 고통스러우면 보듬어주고, 끌어주는데~~ 나무는 고통을 감수하며 등산객들의 산행을 도와주느라 허물을 한없이 벗어던진다. 사람도 아무리 힘들여 일하고 또 일을 하여도 지문이 살아남듯이 등산로의 나무에도 등산객의 손길을 수없이 받으면서도 지문(?)을 끝까지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