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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아침 야산을 오르며~
    오르다~ 山!!/山 2009. 1.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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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년 새해아침을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희망하며 기다리는지는 모른다.

    그저 새로운 출발이라는 기대감에 무의식적인 관념에 빠져버린다.

    그렇게 새해아침을 일찍 맞이하고자 사무실 앞 야산으로 발길을 향한다.

    고산지역이어서인지 새벽공기가 그 어느곳보다 차갑게 코끝과 귀를 아리게 한다.

    (물론, 얼굴마스크와 수건등으로 완전무장을 하였으니 고통은 없다. ^^)

    1930년대 중반부터 80년대까지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던

    탄광-자세한 이름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철암분소(선탄장)란다.-이 위치하고 있는 철암동!!

    지금은 석탄합리화정책에 의거 명맥만 유지, 선탄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물론 여전히 작업중!!!)

    이곳에 온지도 3개월!!

    업무적인 부담감과 낮선곳에 적응에 애먹으며 그동안 운신의 폭을 넓히지 못하였으나

    새해아침 새로운 기분으로 야산으로의 산책을 나선다.

    근무지 바로 앞의 골짜기 마을도 처음으로 발을 디뎌보고........

    이렇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보고자~

    새해에는 예전에 즐겨보던 만화책에서 접한적이 있는 시구절대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을 즐겨보고자 한다.(이놈의 까칠한 성격 고쳐지려나?!!  ^^)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 한 편에 삼 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99) -

    이곳은 가을철 단풍이 참으로 아픔답게 느껴졌던 곳이다~ 물론, 몸으로 느낄 기회를 잃었다. ㅜ.ㅜ 

    잠자고 일어나 산발이된 머리를 감추고자 수건으로 감싸고, 칼바람을 막고자 안면마스크도 걸치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정상(?)  ^^ 

    한참 탄광경기 좋았을때의 영화는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는 듯~ 

     

    태백, 하장, 임계 일대는 고냉지 채소가 유명해서인지 비교적 낮은(해발 600m정도) 정상부근에도

    밭을 일구어 놓은 자리가 있다. 이곳은 농사에 피곤한 몸을 쉬고자 설치한 원두막 정도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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