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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을 다니더라도 산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히말라야, 엄홍길대장, 오은선대장 등등의 이야기는 쉽게 접하게된다. 그런 익숙한 이름의 산과 사람이라 할지라도 등산동호인의 한사람으로써 그들과 한공간에 있는다는게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산악회 또는 연맹 등의 단체에 가입해도 ..
한동안 뜸했던 누군가의 연락이 온다. 하룻밤 노숙을 하려는데 와라~!!(더 이상의 스케쥴 통보는 없다. ㅜㅜ) 물론, 참석은 하는데...... 뭐 이런 새끼줄 통보가 다있나싶은데, 결론적으로 SNS상의 모임방에 있는줄 알고 그러한듯~!! 이런저런 난립하는 SNS가 싫어서 일부러 정리도 하고있는데..
모처럼 해발고도 높은 봉우리를 올라본다. 기왕지사 오를 산이라면 지난 연말경 호기롭게 도전하려던 백두대간의 북진을 이어가며 산을 걸었으면 어떠하였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괜히 무리해서 장거리 이동했다가 최근 몇개월 고생한 허리에 부담이 될까봐(여전히 좋지는 않지만~) ..
강원 고성군의 한켠, 백두대간 남쪽의 마지막 구간인 북설악(금강 1만2천봉의 첫봉우리)의 아래쪽에 위치한 도원리라는 마을은 큰 저수지가 있어 여름이면 휴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백두대간의 한켠에서 벗어난 곳이기에 멋진 풍경을 간직하면서도 산꾼들이 그리 많이 찾..
아침볕이 3월의 중순치고는 너무 화려하다. 나의 상황과는 다른 화려한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큰딸을 등교시켜주고 맑은 햇살이 유혹하니 발걸음을 옮겨본다. 높지않은 하늘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올려다보는 북설악, 금강산 1만2천봉의 첫 봉우리인 상봉자락 아래로 느릿느릿 발..
세상사 마음먹은대로 되는게 없는듯하다. 이길을 거닐며 꾹~ 꾹~ 눌리킨 채증을 털어내고자 지친 심신을 달래며 무언가 계획하고 기대를 하던 시간이었는데, 이제와서 명확하지않은 이야기로 지연되다가 쉽지않다는듯한 결론에 의욕이 상실된다. 내가 무언가 아쉬움에 부탁을 하긴했지..
어김없이 이어지는 숲길에서의 방황, 오늘은 또 어떤 숲길을 거닐어볼까?? 때론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거닐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그냥 무심결에 발길을 멈추고 눈길을 주다보면 그 길을 거닐게 될때도 있다. 높지않은 시골마을의 숲(길이라고 하기엔 너무 제멋대로 생겨먹어서~)..
집에서 쉬는 동안은 될수 있는대로 아이의 학교를 등하교시켜준다. 쉰다고 그냥 집에만 있으면 몸과 함께 마음도 늘어질 수 있으니 일부러라도 아침에 나가야한다. 그런데 등산, 트레킹이라는 취미라도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아이 학교 가는 시간에 함께 나갔다가 어깨 축 늘어뜨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