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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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지금도 새마을일까? 레트로 감성을 맛본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10. 18. 12:59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학창시절 많이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자주 가지는 않았어도, 내가 다니던 모교와 가까운 바닷가의 마을을 새마을이라 불렀고 가끔은 친구집을 찾아 갔었던 마을이 있다.당시 새마을운동과 함께 시골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들어선 마을을 대부분 새마을이라 불렀던 것으로 짐작하지만, 속초의 조양동에 위치한 새마을은 그리 획일적인 주택들이 모인 새마을은 아니었다.그럼에도 새마을이라 불린 것은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주거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땅에 정착한 사람들이 모인 마을이어서가 아니었을까? 지금은 어지간한 동해안의 바닷가마을은 핫플레이스가 되어 상상도 하지못한 부동산 가격으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개발도 제한적이고 옛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골목에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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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힘들다 하면서도 2년을 버텨온다.일상~/일상사 2023. 12. 6. 17:29
시골풍경의 여유로움을 제외하면 시골카페의 매력은 무엇일까? 카페보라여우 사장님의 손맛이 전해지는 피자와 수제청의 매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손님들은 그 외에 어떤 매력을 느낄수 있을까? 시골스러운 여유에 인공미를 가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하려다가는 오히려 시골카페의 여유마저도 잃게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다. 시골스러움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매력이 없어서 손님이 뜸한 것일까? 불경기라는 이유는 장사꾼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나는 그런 말을 싫어한다. 메뉴(상품)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간, 그 자체로 인스타 감성을 느낄수 있을때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것이 아니듯, 시골풍경에 화려함을 입히려는 행동은 오히려 어색하기만 할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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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뜨거운 계절에 더 매혹적인 상큼함~일상~/일상사 2023. 8. 8. 15:54
유난히 무더운 날씨...... 올해만일까? 과거의 SNS가 알려주는 소식을 보니 그때도 덥다고 엄살(?)을 부렸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넋을 놓고 있을수는 없다며~ 셔터맨은 잔디밭을 정리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한바가지...... 눈꺼풀과 몸은 축축~ 늘어진다. 어디 그뿐인가? 그냥 놀리기 아까운 텃밭에 심은 푸성귀도 얻어먹겠다고 약을 치고, 여물어가는 몇몇 작물들도 수확한다. 그러다 보이는 맷돼지의 흔적은 "올해도 푸짐하게 수확하기는 글렀구나~"라며 탄식을 내뱉으며 더위에 지친 몸을 늘어뜨리게 된다. ^^; 이렇게 더운날,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에도 새로운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있다. 딱 여름 한철 수확한 과일(청귤)로 만들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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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빠른 봄맞이를 준비하며~일상~/일상사 2023. 3. 2. 19:33
시골카페의 겨울풍경도 수묵화의 느낌, 하얀 설경이 품어주는 조용한 분위기가 좋지만 시골카페의 특성상 일부러 찾아주지않으면 사업자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비수기가 따로 없는 계절이 겨울이다.주변에 즐길거리라도 있다면 시골카페도 그 덕을 볼텐데...... 그냥 꿈꾸는 상상의 풍경에 불가하다. 그래도 시간은 조용한 시골풍경처럼 조용히 흘러 잿빛같던 주변 풍경에도 드러나지않는 싱그러움과 함께 봄이 찾아오고 있음에 시골카페도 봄맞이를 위한 기지개를 펴고자한다.겨우내 이용할 수 없었던 야외 데크테이블에 산뜻함을 칠해보자. 처음 구매설치할때의 기본색상이 오크 또는 월넛 계열의 색상으로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었기에 카페보라여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보라(퍼플)색의 오일스테인 작업을 하기로 한다. 작업전 거칠어진 테이블의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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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다양한 View, 그중에 한곳을 가리려고~일상~/일상사 2022. 11. 24. 07:16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있는 강원도 산골의 작은 카페에는 그만큼 자연의 풍경이 가득하다. 가득한 풍경속에 여유가 있는 시골카페 그곳을 알리기 위해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를 이야기하며 시골스럽게 축사뷰를 단점이 아닌 장점처럼 알렸었다. 그러나 카페를 찾는 이들은 결코 장점이 아니라는 뉘앙스...... 보라여우 사장도 가렸으면 싶은 마음이다. 그리하여 한여름에 말이 무섭게 보라여우 사장님은 자재를 주문하고, 셔터맨은 어떻게든 비용절감을 위해 구조적 힘을 받는 벽체가 아니기에 직접 작업을 하기로 하는데...... 뙤약볕 아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기진맥진, 결국 날이 선선해질때를 기다리자며 방치하기에 이른다. 이런 풍경을 매일 지켜보는 보라여우 사장의 마음은 어떠하였을런지는 상상하지않아도 알지만 이미 엎질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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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시골카페의 야경을 즐긴다.일상~/일상사 2022. 10. 5. 13:22
직장인은 사업에 대한 로망이 있고, 장사하는 사람은 안정적인 근로에 대한 로망을 가진다. 몇십년을 한결같이 직장생활하는 것도 결코 쉽지않으니,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낼바에는 현실적으로 뭐라도 할 수 있을때 해보자라며 옆지기에게 카페운영을 권유하여 손님맞이를 한게 벌써 10개월정도다. 처음에는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며 손님을 맞아볼까라고 호기롭게 출발을 했는데, 시골 논두렁길의 특성상 어둠이 깔린 길을 찾아오기란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쉽지않음을 느껴 영업시간을 조정했다. 그러다보니 시골의 조용한 야경(이 있나?)을 즐길 기회라는게 없다. 그럼에도 카페홍보를 위해 가끔은 야경을 담아보기도 하는데....... 우리가 온전히 밤분위기를 즐겨보고자 한다. 한동안은 등산을 하는 지인들과 캠핑겸, 호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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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소소한 일상속에 나도 명품족?일상~/일상사 2022. 7. 8. 19:50
사람이 찾아올까 싶은 시골동네에 차량진입도 어려울것 같은 눈이 내릴 예정인 겨울에 오픈한 시골카페도 대박은 아니어도 주변 지인과 SNS를 타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 카페보라여우가 논두렁뷰, 산뷰, 바다뷰 그리고 난색을 표할것같은 축사뷰를 외치며 영업을 시작한지도 6개월, 겨울의 한산한 시골풍경을 지나 봄의 싱그러움이 싹트는 풍경을 즐길 겨를도 없이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손님맞이를 하고있다. 파란하늘 그리고 모내기가 끝나 파릇파릇 옷을 갈아입는듯한 논두렁 풍경을 즐기는 시골의 여유속에 휴식을 외쳐본다. 농담속에 진담이 있다고 빨리 대박나서 나도 카페 셔터맨이 되겠다며 쉬는 휴일에는 옆지기를 도와준답시고 말벗이 되어준다. 옆지기도 카페에서 손님맞이를 즐기면서도 의도한 카페의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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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힐>카페와 문화공간의 콜라보를 꿈꾸는 곳~일상~/일상사 2022. 6. 21. 20:52
우리나라 커피산업의 메카는 어디일까? 단연코 강릉이라고, 커피 하나 생산되지않는 우리나라에서 커피축제까지 개최되는 도시가 강릉이니까~ 한때는 강릉안목항의 커피거리를 지나면서, 이렇게 많은 커피숍이 제대로 운영되는 것일지 의문을 가지면서 이건 잘못된 문화다(라면서도 나의 손에도 커피잔이 들려있었을테다)라고 비판을 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산골짜기 어딘가에 카페를 차리고 주말이면 옆지기의 수고를 조금 도와준다고 기웃거리고 있으니, 이젠 커피는 문화를 떠나 일상처럼 여겨야겠다. 카페, 커피산업도 극명한 차이를 두고 관심과 창업을 하게된다. 산골카페처럼 조용하게 1인 소규모 운영의 카페가 있는가하면 오늘 소개하는(다녀온지는 꽤 된~) 기업형 카페까지, 규모를 떠나 자연을 테마로 하는 카페도 있고 문화공연을 공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