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이란 공간의 어둠이라는 시간속에서 벗들과 어울림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은 남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거친 산을 오래도록 걷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백패킹이라는 활동의 주제는 트레킹이어야 한다는 개인적 관념에 사로잡혀, ..
고군산군도의 신시도 월영봉과 선유도 선유봉을 가볍게 트레킹하고 아지트로 불나방 모여들듯 모여앉는다. 당초 쉘터 두개를 붙여 옹기종기 모여 밤을 지새울(?) 계획이었으나, 김미곤대장의 히말 14좌 완등의 현장에서 대원으로 참여했던 김기호셰르파께서 폐기하려다 차 한귀퉁이에 ..
국내 백패킹(bagpacking) 3대 성지중의 하나라는 굴업도에서 1박2일의 기대감을 갖고 기다린다. 그런 기대감과는 달리 조금은 맥이 빠지는 40대의 후반을 보내고 있다는 현실은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일행들과 합류를 한다. 굴업도의 배편은 제한적이어서 이동은..
굴업도 섬백패킹의 설램(?)을 안고 새벽의 차디 찬 공기를 뚫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안산의 대부방아머리 선착장~!! 벌써 모여있는 일행도 있고, 도착 예정인 일행도 있다. 다들 굴업도 들어가기 위해 들떠 있겠으나, 찬물을 끼얹는다. 그리고 부랴부랴 차기 행선지를 정하고 향하는 길, 일..
극심한 고통, 자의반 타의반 포터역할을 수행함에 따른 허리의 뻐근함이 있긴 했으나 극심한 고통이라 하기엔 과장된 엄살이라 하겠다. 정선 지역의 경기가 활기를 띠던 시절이라 하면 탄광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일테지만, 지금은 강원의 어느 지역이 되었든 암흑같은 경기로 인하여 한..
높고 파란 하늘만큼이나 황금 들판으로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전히 한낮의 태양은 땀을 흐르게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은 계절이 바뀌었음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들녘만큼이나 산등성이도 황금으로 물들 억새의 향연, 그러나 황금억새를 무색..
연화도 섬트레킹을 마치고 여유가 있음에도 다른 곳을 더 거닐어볼 여유는 없다. 여유를 즐기는 걸음속에서도 여유롭지 못한 일정은 못내 아쉽지만, 이번의 섬트레킹은 시작과 함께 앞으로의 완주가 가능할런지 의심스럽기도 한 목표를 부여했음에 당위성을 부여하며 인연들과의 만남으..
명산100 도전의 열기를 이을 또다른 테마로 백두대간과 함께 섬산행 프로그램을 한창 준비할때 나도 슬쩍 발을 담가보려했었다. 그런데, 그 놈의 성격상 뭔가 관심을 가지면 이런 식으로 해야 도전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지않겠느냐고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