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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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눈의 고장에서 만나는 봄의 불청객오르다~ 山!!/山 2021. 2. 16. 07:42
눈의 고장 강원도, 눈의 마을 평창과 대관령이라는 말은 이젠 퇴색한 말일까? 유난히 올해는 겨울을 상징하는 눈을 구경하기 힘든 강원도의 모습이다. 그래도 대관령과 선자령은 눈이 아직 남아있지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명절연휴의 첫날을 그곳으로 옆지기와 달려간다. 옆지기가 운전하는 옆좌석에 앉아서 어느순간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피곤함따위는 상관없다는듯이 선자령으로 향한다. 도착한 대관령마을휴게소에서 둘러본 주변의 백두대간 줄기는 이곳도 겨울의 모습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도 속살을 파고 들어가면 눈이라도 밟아볼수 있지않을까? 코로나 시국에 자연을 찾더라도 단체산행 금지,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는 이런 상황이 어서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주차장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산길이야 그리 힘들이지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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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한파주의보를 피해서 올랐더니~오르다~ 山!!/명산(강원) 2021. 1. 11. 12:30
지난 주말 설악산 대청봉을 초등등정하려는 옆지기의 계획이 나로 인하여 무산되었기에 다시금 주말을 기다려본다. 그런데 주말 날씨가 심상치않다. 한파주의보가 예보되어있다. 이건 아닌데~~ ^^; 연말연시의 짧은 연휴 그리고 며칠동안 신년휴가까지 겹친 옆지기의 일정을 고려하여 주중 설악산행을 계획해본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마인드로 설악산 초등산행을 응원하며 일출까지 덤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벽잠을 설친다. 산행일시 : 2021. 01. 06(수) 날씨 맑음, 기온 영하 산행장소 : 강원도 양양군, 속초시 경계의 설악산(대청봉, 1,708m) 설악산(雪岳山) 가는 길에 개골산(皆骨山) 중을 만나 / 중더러 물은 말이 풍악(楓嶽)이 엇덧튼이 이사이 련(連)하여 서리치니 때 마잣다 하더라 - 조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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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봉>명산100+에 견주어도 좋을 산의 느낌을 받다.오르다~ 山!!/山 2021. 1. 8. 20:24
운동을 겸해서 동네 산을 오르며, 지역 다른 산들도 간혹 찾다보니 옆지기의 욕심이 드디어 설악을 향한다. 학창시절에 지리산을 오르면서 무릎에 후유증이 왔었다고, 한창 연애할때에도 이야기하곤 했기에 섣불리 설악을 권장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대청봉을 오르고 싶다는 옆지기의 욕구를 해소는 해주어야겠기에 고민고민끝에 날짜를 잡는다. 그렇게 D-Day를 잡고 설렘으로 잠을 설치지 말자고까지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일신상의 이유로 대청을 포기하게 된다. ㅜㅜ 그렇다고 신년 연휴를 아무것도 안하고 집콕을 한다는 것은 왕성한 육체를 가진 우리에게 고문이다라며 지역의 인적 뜸한 산을 찾게된다. 산행일시 : 2021. 1. 03(일)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과 강릉시 주문진읍 경계 삼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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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부드러움속에 숨겨진 사명산의 까칠함을 즐기다.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2. 21. 07:33
강원도 양구, 화천하면 왠지 산골의 멀고먼 시골같은 느낌을 같은 강원도민이면서도 쉽사리 지울수 없다. 양구(화천) 사명산(四明山)은 그런 깊숙한 오지의 산골같지만, 이미 업무 또는 가족과의 만남때문에 영동과 영서를 가로지르는 국도(지방도)를 지나치면서 늘 지나치던 낯익은 산이다. 눈으로만 낯 익은 산, 그럼에도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사명산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현장을 탈출하듯 찾아가본다. 산행일시 : 2020. 12. 12(토) 날씨 맑음, 미세먼지~ 산행장소 : 강원도 양구군 웅진리 사명산(1,199m)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양구군 양구읍에 걸쳐서 위치한 산으로 전형적인 토산(土山)이다. 파로호와 소양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에서 양구군 · 화천군, 춘천시 일대와 소양호, 파로호가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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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억새도 단풍에 물들은 민둥산~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1. 6. 19:30
1일 2산의 한계, 다음 행선지를 위하여 첫걸음이 마음과는 다르게 바빠진다. 습관적으로 말하는 삶의 여유를 찾는 걸음,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위한 산행은 덕분에 온데간데 없다. 물론 전혀 힐링이 안되는 산행은 아니지만 내심 아쉬움이 남을수 밖에 없다. 마대산의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넘어선듯한 산행 뒤로 민둥산으로 향하는 머리속도 편안한 휴식이 있는 것인지? 아무튼 민둥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주린 배를 채워야하기에 일행이 검색한 맛집으로 먼저 향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배를 든든히 채우고 민둥산의 억새를 만나자. 백패킹 일시 : 2020. 10. 24(토) ~ 10. 25(일) 백패킹 장소 : 강원도 정선군 일대 민둥산(1,119m) 누구와 : 산과길onBAC 백패킹 멤버들과 함께~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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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가을로 들어서지만 가을이 아닌듯한 영월 마대산.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1. 2. 21:15
서서히 단풍 절정기는 중북부를 지나 남쪽으로 향한다. 그럼에도 가을을 아직 만끽하지 못하였으니 가지말라고 나의 발걸음으로 잡으려 쫓아간다. 설악의 가을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도전단과의 걸음따위 무시하고 늦은 가을 설악의 품속으로 들어가볼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산이 있다" 이런 명제를 접한지 오래이니 설악의 가을을 또 외면하고 사람들 속에서 가을을 느껴보려한다. 산행일시 : 2020. 10. 24(토)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일대 마대산(1,052m)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생가터, 묘역 등의 유적지를 만날수 있는 해발 1,052m의 마대산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선낙골의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누구와 : 산과길onBAC 멤버들과 함께~ 산행코스 : 배(베)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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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어떤 산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김해 무척산.오르다~ 山!!/명산(경상) 2020. 10. 15. 20:00
이름부터 재미있다. 물론 이 산을 가기위해 목적지를 정한 것은 아니다. 강원도 최북단에서 경상도의 거제도까지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니, 무작정 달려갈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잠시 자연을 벗할겸 인증 산행지를 찾다보니 무척산이라는 이름이 들어온다. 무척산은 어떤 산일까? 산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진데, 녀석의 속속들이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열정을 보여주질 못하니 어디에 관점을 두고 숲속을 들어가야할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다. 그저 산속을 걷는 것이 좋을뿐......이라며 스스로에게 타협해보지만 산에 대한 예의가 사라진 나의 행동같다. ^^; 그저 들날머리가 어디가 좋을까? 일정, 행보를 감안할때 적당한 시간대의 코스는 어디가 좋을까? 이정도로 산을 찾고 있으니 산행을 다녀와도 수박 겉핥기 식의 몇%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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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가령폭포는 사기에 농락당한 홍천 백암산.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9. 23. 18:30
매분기 지역셰르파의 화합을 도모하는 모임을 블랙야크 익스트림팀에서는 지원(?)한다. 지원의 범위는 뭐??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 예전처럼 "셰르파의 날"은 언감생심이니, 그냥 사람이 모여 소통이라도 하는 기회를 강제하는 것으로도 만족할 일이다. 일부 지역은 분기모임조차도 코로나로 인하여 조심조심하는 상황에서, 강원지역의 몇명 되지않은 셰르파들은 2/4분기에도 자리를 만들지 못하였으니 3/4분기에는모여보자고 일정을 조율하고 조율해본다. 어렵게 조율된 일정에, 장소도 몇몇곳으로 압축하여 결정되니 너무 편안한 만남인 것일까? 시간도 딱 맞추기 힘들어 먼저 걸음을 옮기고 나중에 하산후 만나는 것으로...... 산행일시 : 2020. 9. 19(토) 맑고 높은 하늘 아래서~ 산행장소 :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백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