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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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설악 서북능선-귀때기청봉의 겨울을 즐기다.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2. 24. 18:30
눈으로는 매일 오르는 동네 뒷동산, 그러나 실제로 오르는 곳은 설악산의 어른쪽으로 바다를 향해 분기되는 작은 산 청대산이다. 그러다가 간혹 명산100+의 어느 산을 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패턴은 어느순간 설악에 대한 두려움을 가슴 한켠에 담아두게 만든다. 매년 12월이면 블랙야크 셰르파들의 송년회 겸 1년 활동을 마감하는 해단식(이제는 쓰지않는 행사명이다.)이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전면 취소다. 그렇다고 지역의 셰르파들끼리 조용히 마감하기에는 아쉬워 분기별 지역모임도 진행할 겸 산행을 제안한다. 영서지역의 운무산(980m) 이야기가 있었으나 나의 게으름으로 확정을 짖지못하고, 부랴부랴 유선상으로 이야기하다보니 설악의 귀때기청 계획을 갖고 있다니 자연스레 설악으로 발걸음을 옮기게된다.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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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부드러움속에 숨겨진 사명산의 까칠함을 즐기다.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2. 21. 07:33
강원도 양구, 화천하면 왠지 산골의 멀고먼 시골같은 느낌을 같은 강원도민이면서도 쉽사리 지울수 없다. 양구(화천) 사명산(四明山)은 그런 깊숙한 오지의 산골같지만, 이미 업무 또는 가족과의 만남때문에 영동과 영서를 가로지르는 국도(지방도)를 지나치면서 늘 지나치던 낯익은 산이다. 눈으로만 낯 익은 산, 그럼에도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사명산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현장을 탈출하듯 찾아가본다. 산행일시 : 2020. 12. 12(토) 날씨 맑음, 미세먼지~ 산행장소 : 강원도 양구군 웅진리 사명산(1,199m)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양구군 양구읍에 걸쳐서 위치한 산으로 전형적인 토산(土山)이다. 파로호와 소양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에서 양구군 · 화천군, 춘천시 일대와 소양호, 파로호가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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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정족산>꼭 정상에 올라야 산행일쏘냐?오르다~ 山!!/山 2020. 12. 5. 15:37
어찌하다보니 산행후기가 밀린다. 밀린것이 아니라 정신줄을 놓은것인지 깜빡 잊고 있다. 어찌보면 내가 찾아가는 명산의 반열에 비하여 아쉬움이 있거나, 매력을 느끼지 못하여 뒷전에 놔두고 다른 생각을 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스마트폰의 사진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아~ 여기를 다녀왔었지!!"라며 한줄 메모라도 남기듯 후기를 정리해본다. 주말 다른 일정이 있었다. 그런데 벌써 한해를 정리하고 신년 일출산행지를 답사라도 하려는듯 하룻밤 노숙을 계획하며 양양의 어느 한적한 산을 오를 계획이라는 말에 그럼 얼굴이나 보자꾸나라며 나와 옆지기 그리고 처형네와의 일정을 조정해본다. 그러나 늘상 그런 계획은 계획일뿐이다. 산행일시 : 2020. 11. 22(일) 오후 산행장소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정족산(869m)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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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청태산만 걷기에는 아쉬워서~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2. 4. 21:36
최근의 주말은 동네 뒷동산 아니면 처형네와 지역의 새로운 길을 찾는 라이딩이 주요 활동이었기에 산에 대한 갈증이 없지않다.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여지없이 처형네의 라이딩 유혹, 그러나 단호히(^^;) 산에 갈 계획이라고 거절한다. 옆지기는 라이딩과 산행 사이에서 갈등을 하겠지만, 나를 케어하기 위해서라도 산행에 따라 나설 것이다. 그럴 것을 기대한다. ㅎㅎ 우선 산행지 선택에 있어 잠시 갈등을 한다. 영동 지역은 의외로 도전산행을 감행하기에 재약이 많다. 설악이라는 명산을 두고도 곁들여서 즐길만한 산행지도 많지않지만, 설악의 주요 등로는 가을철 탐방통제에 걸려버린다. 그렇다면 영서쪽으로 눈길을 돌려야하는데, 일단 화천양구춘천의 경계쯤에 있을 사명산을 선택해보지만 코로나 시국에 산행지 인근의 분위기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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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금강굴>가을 통제전이라면 정상을 향했어야~오르다~ 山!!/山 2020. 11. 23. 12:24
가을철 건조한 날씨를 대비하여 전국의 국립공원은 일제히 고지대 탐방로에 대한 문을 닫는다. 11월의 주말 당연히 통제전이라면 그동안 찾지못한 설악의 품이 그리워서라도 정상을 향했어야 하지만, 옆지기와의 걸음이 더욱 중요하기에 가볍게 산책을 하듯 금강굴까지의 걸음만을 계획한다. 정상으로의 걸음이 아쉬운대로 클린산행을 덤으로~ ^^ 탐방일시 : 2020. 11. 14(토) 맑음 그러나 미세먼지~ 탐방장소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금강굴 설악산 비선대의 삼형제 기암인 장군봉(미륵봉), 형제봉과 선녀봉 중에서 미륵봉의 중턱에 위치 한 자연동굴인 금강굴은 약 1,300여년전 신라시대의 원효대사가 수행기도 하였던 곳으로, 설악 산의 공룡능선, 천화대능선과 화채능선 사이의 계곡으로 펼쳐지는 천불동(千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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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억새도 단풍에 물들은 민둥산~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1. 6. 19:30
1일 2산의 한계, 다음 행선지를 위하여 첫걸음이 마음과는 다르게 바빠진다. 습관적으로 말하는 삶의 여유를 찾는 걸음,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위한 산행은 덕분에 온데간데 없다. 물론 전혀 힐링이 안되는 산행은 아니지만 내심 아쉬움이 남을수 밖에 없다. 마대산의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넘어선듯한 산행 뒤로 민둥산으로 향하는 머리속도 편안한 휴식이 있는 것인지? 아무튼 민둥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주린 배를 채워야하기에 일행이 검색한 맛집으로 먼저 향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던가? 배를 든든히 채우고 민둥산의 억새를 만나자. 백패킹 일시 : 2020. 10. 24(토) ~ 10. 25(일) 백패킹 장소 : 강원도 정선군 일대 민둥산(1,119m) 누구와 : 산과길onBAC 백패킹 멤버들과 함께~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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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100+>가을로 들어서지만 가을이 아닌듯한 영월 마대산.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11. 2. 21:15
서서히 단풍 절정기는 중북부를 지나 남쪽으로 향한다. 그럼에도 가을을 아직 만끽하지 못하였으니 가지말라고 나의 발걸음으로 잡으려 쫓아간다. 설악의 가을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도전단과의 걸음따위 무시하고 늦은 가을 설악의 품속으로 들어가볼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산이 있다" 이런 명제를 접한지 오래이니 설악의 가을을 또 외면하고 사람들 속에서 가을을 느껴보려한다. 산행일시 : 2020. 10. 24(토)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일대 마대산(1,052m)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생가터, 묘역 등의 유적지를 만날수 있는 해발 1,052m의 마대산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선낙골의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누구와 : 산과길onBAC 멤버들과 함께~ 산행코스 : 배(베)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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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계룡산>계획과 달리 고민을 하게 된다.오르다~ 山!!/명산(경상) 2020. 10. 27. 20:10
아침 일찍 망월산의 박지를 나오면서 조금은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1박 2일로 섬산 트레킹을 겸해 3~4개의 산을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장거리 운전과 야간산행까지의 피곤함을 견디지 못하고 도전앞에 나약해지는 모습이다. 그래도 못이기는 척 운전대는 계룡산의 들머리를 향하고.......... 산행일시 : 2020. 10. 10(토) 맑음~ 산행장소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계룡산(566m) 계룡산은 산의 형상이 닭과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최고봉 아래에 신라 화엄종의 개조(開祖) 의상이 수도하던 의상대의 터가 남아 있다. 중턱에는 계룡 사가 자리잡고 있다. 자작나무, 참나무 등의 잡목이 많고, 정상 아래쪽에는 대나무 숲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부근에 닭볏 같은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