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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항>커피의 향을 맡고 싶었는데~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 18:40728x90
강원특별자치도의 영동권 대표적인 관광도시는 속초다.(주관적~ ^^)
그런면에서 강릉시는 영동권의 행정중심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행정이나 산업의 중심도시라고 하더라도 지역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도모함은 뭐라 할 수 없지만, 너무 행정과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독과점하려는 것은 지양해야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획일화된 지역의 모습....... 각 도시마다의 특색이 있어야하는데~
어찌되었든 커피의 나라도 아닌데, 강원의 강릉시가 오래전부터 커피도시로 각광을 받으면서 커피를 소재로 한 축제까지 열리고 있다.
강릉커피축제, 어느덧 16회에 이르는 전통을 만들어가는 축제의 현장을 이제서야 처음 방문해보다니...... 너무 외면한 것은 아닌지라는 반성을 하면서 커피축제의 현장으로 향한다.
축제의 장소가 아니더라도 이곳은 이미 커피의 거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강릉항(안목항), 안목커피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은 울릉도를 향하는 여객선이 입출항 하는 곳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봤을 곳이다.
커피축제현장이 주목적은 아니었지만, 조금 이른 시간 서둘러 겸사겸사 커피축제 현장으로 향한다.
안목항에 차를 주차하고 축제의 현장보다는 내항에서 열심히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의 모습을 잠시 관망하다 커피향을 맡고자 거리를 서성인다.
강릉커피거리는 관광문화를 선도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었다는 초석이 눈길을 끈다.
커피의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 커피문화를 자리잡은 역할, 우리국민은 커피를 사랑한다. 그러니 누구나 쉽게 작은 가게를 마련할때 커피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싶다. 옆지기도 음식점보다는 카페가 노동집약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수월할듯하여 개업을 하고 운영중이다. ^^
이른 시간이어서 아직은 관광객의 발길이 많지는 않지만, 백사장에 마련딘 빈백(beanbag)에 편하게 자리잡고 커피를 즐기는 이들과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 이들도 간혹 눈에 띈다.
축제인만큼 커피를 소재로 한 영상인지 영화인지 모르지만 관람하는 이들도 드문드문 자리하고, 무엇보다 커피축제이니 커피를 소재로 한 음료, 베이커리 등의 체험부스가 주요무대가 아닐까 싶어 행사장 지도를 들여다보고 부스를 찾아간다. 커피도 즐겨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로스팅 커피향이 더 관심이 간다.
"커피&디저트마켓"이라는 부스에는 그나마 사람들의 행렬이 있다. 아직은 커피향이나 커피의 맛에 이끌리지않는다.
조금더 둘러보면서 향과 맛을 선택해도 늦지는 않다.
안목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에서 송정해변으로 향하는 솔밭이 있는 백사장의 도로 건너편에 있는 "커피&디저트마켓" 그러나 진한 로스팅 향을 느끼지못한다. 로스팅 체험을 하는 부스도 있고, 즉석에서 드립커피를 내려 저렴하게 판매하는 부스들도 여럿인데 로스팅향이 없음은 아쉽다. 음식이나 먹거리를 비롯한 음료의 축제현장은 입으로 느끼는 맛도 중요하지만, 향기 마켓팅도 필요할텐데 너무 오픈된 야외 축제의 한계일까?
그마저도 드립커피를 맛볼수 있는 시음코너(커피데스크)의 드립커피는 산미부터 입맛에 맞는데, 저렴하지만 오히려 현금을 내고 맛본 드립커피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시음의 공짜라는 점이 더 입맛을 자극한 것일까? ㅋㅋㅋ
생각보다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한 강릉커피축제 현장에서도 커피 또는 일반공방의 제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고, 무엇보다 솔밭이나 백사장을 배경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빈백과 캠핑체어 등이 비치되어있어 동해의 바다를 벗하며 커피를 즐길수 있음은 또다른 여유를 누리기에 좋다.
축제의 분위기와 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있었겠지? 내가 잠시 들렀기에 모든 것을 확인하지 못했을수도~)이 알차게 준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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