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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는 야경의 청초호수공원국내여행/강원도 2024. 10. 30. 07:32728x90
옆지기가 저녁약속이 있는 날, 언제나 그렇듯이 한끼 해결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한다. 사실 나의 고민은 의미가 없다.
작은딸의 입맛에 맞추어야한다. 그러나 뻔한 레퍼토리의 메뉴가 반복되는데......
햄버거, 치킨 그리고 떡볶이가 주메뉴다. 나도 싫지는 않지만 너무 뻔한 길을 가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조금 해봤으면 싶은데 그게 바뀌질 않는 작은딸의 선택에 살짝 다른 길의 깜빡이를 켠다.
그래봐야 패스트푸드, 그리고 주변을 잠시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초호수공원, 엑스포공원 또는 청초호유원지 등으로 편하게 부르는 옛 갯가(개울가의 한켠이라는 의미)의 변화는 이제 속초시민들은 물론 관광객의 산책이나 휴식의 공간이 된지 오래다.
특히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쉴새없이 다양한 축제와 행사의 주요무대가 되는 엑스포공원의 수변데크 산책로 주변은 평소에도 호수의 풍경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이 되었다.
지금 이계절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국화꽃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여타 지역의 드넓은 평야에 조성되는 규모의 정원과 비교될 것은 아니지만, 작은 규모대로 즐길만하다.
특히 만개한 국화꽃과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의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는 입장료도 필요없는 가성비 좋은 축제의 현장이라 하겠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야간조명이 은은하게 펼쳐진 동물들의 조형물에 눈길이 가고, 연인이나 꽃을 즐기는 이들은 꽃이 빛을 발하듯 밝게 빛나는 형형색색의 불빛을 즐기기 좋다.
바로 코앞이 매력으로 가득 넘치는 공간인데 바쁘다는 이유로 즐기지 못함은 크나큰 손해다. ^^
가족의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며 우리 지역의 자연과 휴식공간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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