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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사진전>"설악사진가협회", 속초의 시간이 머문 풍경을 전시한다.
    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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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SNS를 통하여 설악사진가협회의 전시회 소식을 접한다.

    나는 사진을 잘찍지못한다. 그러나 관심은 있다. 뭐든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범접하지 못할 것은 욕심을 버리는게 맞다. 그래서 음악은 생각지도 않는다. ^^

    대신 조용히 나만의 시간으로 즐길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림이나 사진은 혼자서도 가능할 것 같으니 여전히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전시회는 쭈뼛거리면서도 구경을 가끔 다니게 된다.

    전시회 : 설악사진가협회 정기회원전 "시간을 가두다"

    전시일정 : 2024. 11. 01 ~ 11. 15.

    전시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아바이마을) "아트플랫폼 갯배"

    아트플랫폼 갯배는 상설전시공간으로 속초의 문화예술을 일반인도 편하게 접할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과 같은 곳이다.

    위치도 아바이마을이어서 속초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쉽게 접근하고, 방문하는 곳에 위치하고있다.

    다만, 작은 컨테이너 두개가 2층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넓은 전시공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1층은 사무실처럼 속초의 옛모습을 담은 큰 사진작품이 가끔 바뀌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본 인테리어처럼 전시되어있고, 추억의 사진관과 같은 인증사진을 담을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작가들의 작품, 시민들의 참여작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되는 2층으로 올라서면 좁은 공간이지만, 속초의 바다와 호수의 물이 이어지는 물길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 있어서 좁은 공간이지만 개방감이 있고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진작품전인만큼 사방이 아닌 세면의 벽에 몇몇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설악사진가협회 회원전이어서 설악산을 배경으로, 소재로 한 사진작품인줄 알았는데...... 속초의 일상같은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있다. 특이하게 몽골의 풍경을 담은 작품 한점과 사진이 아닌 수채화인지 그림도 한점 전시되어있다.

    그림은 처음에 사진을 보정작업을 통해 외곡되게 편집한 것인가싶기도 했는데, 협회 회원분께서 협회장님이 직접 그린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신다.

    전시 첫날, 아직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되지않은듯 조금은 한산하고, 회원분들의 점심시간을 빼앗는것같아 잠시의 힐링시간을 보내고 전시공간을 나선다.

    전시의 규모가 작아서 실망하였는가?

    전시공간을 나서면 멀리 설악의 산그리메를 뒤로 두고, 속초의 변화된 모습과 청초호의 잔잔한 물결만으로 충분히 한폭의 수채화를 본 느낌을 받을수 있으니 좋지아니한가.

    이른 아침에는 만선의 기쁨을 가지고 수산물 경매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한낮의 풍경은 또다른 만선을 꿈꾸며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과 그들과는 다른 월척의 꿈을 꾸는듯 여유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조사들의 모습도 우리의 작은 꿈을 대변하는 듯하여 정감있다.

    나도 언젠가는 여유롭게 카메라 걸쳐매고 멋진 작품 하나 담아내고 싶다~라는 꿈을 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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