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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맛집>아이들이 좋아하는...... 온가족이 좋아하는 양꼬치
    국내여행/강원도 2024. 9. 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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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한달...... 대학생활의 방학기간에도 서울생활을 즐기려는 것인지, 고향으로 내려오고픈 생각이 없는 큰딸이 잠시 귀향을 한다.

    방학기간이니 학기중 쓸 용돈이라도 벌 요량으로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 주중은 구해지지 않고 주말알바를 겨우 구했다는데 이마저도 나름의 계획이 있는 것이리라 여긴다.

    주중에는 기숙사(농협장학관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짐을 뺄 필요없이 계속 사용가능하다.)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로 공부를 하며, 주말에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것인데 부모입장에서 따로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뭐라고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삼시세끼 잘챙겨먹으며 생활하기를 바랄뿐~

    그런 녀석이 잠시 가족이 그립다며 내려왔는데, 전부터 이야기했던 가족과의 식사(장학금을 탈정도의 우수한 성적을 축하하는~ ^^)를 이번에 하기로 한다.

    음식마다 각자의 취향이나 호불호가 있으나, 고기는 진리라며 그 중에서도 양꼬치는 온가족이 만장일치다.

    속초의 양꼬치 가게 몇곳이 있는데, 한곳은 완전 주점의 느낌에 가격대가 높다는(내가 계산해본적 없으니 얼마인지 모르겠고~) 이유로 패스하고 조양동의 가게는 넓은 홀에 비해 직원들의 서빙이 원활하지 않아서 패스한다.

    직원들의 서빙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소통에서 발생하는 부분이 상당수다. 과연 그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가 우리나라 근로자에 비해 저렴한지는 알수 없지만 같은 급여라면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제대로 서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좋을텐데...... 우리의 말을 알면서도 못알아듣는척 하는 것인지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금전을 지급하며 음식을 서비스받는다는 느낌이 없어서 자주 가던 양꼬치집도 패스~

    결국 또다른 가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교동먹자골목의 양꼬치 가게로 향한다.

    상호명 : 태양부참숯양꼬치 속초(033-635-2777)

    주 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먹거리1길 7

    영업시간 : 14:00 ~ 01:00(휴일 없음)

     

    양꼬치

    이미 홀에는 몇몇 식객들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다.

    혹여나 어물쩡거리다 자리를 놓칠세라 서둘러 착석하고 주문을 들어간다.

    양꼬치 집에서는 매번 양꼬치를 추가주문하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메뉴들도 먹어볼 요량으로 양꼬치를 적당히......

    당연히 칭따오~ 한병은 기본이다.

    기름기 쫙 빠지며 그릴 위에서 연기를 뿜으며 구워지는 양꼬치는 침샘을 자극한다.

    우리가족은 늘 기본으로 주문해서 구워먹는데, 옆테이블의 손님은 양꼬치에 뿌려져나오는 소스(쯔란가루인가?)를 빼고 주문하더라는~. 다음에는 나도 양꼬치 특유의 향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저렇게 주문해봐야지라며 오물오물~ ^^

    마라탕
    향라양갈비

    구워진 양꼬치를 아이들의 접시에 하나둘 챙겨주며 맥주 한잔에 나도 한입...... 

    어느정도 양꼬치가 줄어들때쯤 작은딸의 주문메뉴 "마라탕"과 함께 또다른 안주거리로 "향라양갈비"를 주문한다.

    기다리던 메뉴가 나오면서 꼬맹이에게 맛이 어떤가 물어봤더니, 그냥 마라탕 가게에서 내가 원하는 재료들을 넣어 즉석으로 해먹는 마라탕이 더 맛나다는~ 

    그럼 내가 주문한 향라양갈비는 어떤가? 생각했던 그런 음식이 아니다. 양꼬치에 비해 고깃살이 부실한 그냥 갈비뼈에 튀김옷을 입힌듯한 식감과 부드러움이 없는, 양념도 그리 만족스럽지가 않다.

    다음부턴 그냥 양꼬치와 양갈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꿔바로우 정도로 만족하자. ^^

    음식보다는 앞서 다른 가게에서도 경험한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이 문제인지, 주문을 잊은듯 재차 확인하여 겨우 음식을 받게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옆테이블의 손님들도 주문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다가 추가주문을 포기하고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보게된다.

    우리나라 알바생들의 책임감없는 근로가 지금의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지면서 결코 편한 서비스는 아니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큰딸의 귀향 그리고 가족과의 외식은 모두가 좋아하는 양꼬치로 즐기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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