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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보라여우>선쉐이드 설치가 이렇게 어려웠어?
    일상~/내집은 내손으로 2024. 5.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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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해야하겠다 마음 먹었을때는 간단히 뭔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예견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결과는 확~ 올라오는 짜증과 함께 다음에 마무리해야겠다라는 유보(留保)의 미완성을 보여준다.

    와이어클립 하나로 고정하다가...... 턴버클과 카라비너까지 동원한다.

    주말, 온전히 카페의 잔디밭에 드리우는 태양을 가릴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해야되는데...... 뜬금없이 헌혈이 하고싶다.

    그나마 속초에 헌혈의 집이 있다면 시간적 낭비가 덜할텐데, 강릉까지 다녀오는 시간은 오후가 되어서야 잔디밭에서 끙끙거리며 무언가 하는척 하게된다.

    카페건물과 잔디밭의 경계에 설치된 포스트(철제 기둥)는 서로 엇나간 것처럼 비정형적인 모양이기에 "선쉐이드"를 제대로 모양을 잡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와이어를 조절하면 삼각형태의 선쉐이드로 그늘막을 만들수 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주 전에 설치했던 그늘막은 그냥 고정형으로 와이어를 결속했지만, 두번째 파란색 선쉐이드는 나름 턴버클이라는 공구를 사용하여 와이어의 장력도 조절해줄겸 심혈(?)을 기울인다.

    몇번을 분해조립을 반복하지만~ ^^;

    결과는 처참하다. 각각의 포스트가 선쉐이드의 모양과 어울리는 거리, 각도가 형성이 되지 않아서일까? 1차적으로는 그렇게 진단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치를 하는 셔터맨의 실력이 부족함을 여실히 느낀다. ^^;

    결국 이틀동안 하나씩 마무리해보겠다는 계획은 산산히 무산되고, 원색의 선쉐이드가 머리위에서 경쾌한 느낌과 함께 그늘을 제공할 것을 기대했으나 이마저도 다시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는...... 그러면서 어떻게 시도해봐야겠다는 상상을 머리속에 그리며 포기다. 포기라고 썼지만 더 예쁘고 튼튼한 그늘막의 설치를 위한 일보후퇴라고 부연설명을 한다. 

    태양을 피하는 법은 어렵다는 사실~ ㅎㅎ

    다육이의 변신으로 위안을 삼자~ ㅎㅎ

    어차피 선쉐이드의 모양에 맞는 포스트의 각이 안나오는 상황, 각각의 선쉐이드를 설치하기보다는 결합의 형태에서 모양을 한번 잡아보자라는 계획이 과연 돌아오는 주말에는 어떤 결과를 얻을지?? 아무도 궁금해하지않는 카페보라여우의 여름준비~, 그러나 잔디밭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외에서 시골카페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이라며 멋진 그늘막을 계획한다. 누군가는 그냥 텐트하나 설치하라는둥~ 훈수를 두지만...... 고집이 있어서 그런 훈수를 무시한다. ㅋㅋ

    그렇게 실패한 그늘막 설치 와중에도 소소한 인테리어(아웃테리어가 될수도 있다) 소품으로, 개업할때 주변 나무에 걸어서 작은 불빛의 야경을 펼칠 태양광 전등으로 설치했던 녀석들이 이제는 생명을 다하였기에 재활용을 할 요량으로 다육이를 분식하며 색자갈을 깔아본다. 이렇게 귀찮은 짓을 뭐하러 하는 것인지?? ㅠㅠ

    시골카페는 화려함보다는 소소한 매력이 있어야.......한다며 몸의 부산스러움을 담아본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그늘막~ 돌아오는 주말에는 마무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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