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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브하트>5월 가정의 달, 어린 꼬맹이와 놀아주기~일상~/일상사 2024. 5. 13. 14:34728x90
큰딸이 아주 어렸을때, 그때가 언제였을까? 아무튼 그때 이후 모처럼 작은딸과 속초의 놀이공간을 찾는다.
그 시간의 흐름만큼 어떤 테마가 바뀌어 새로움을 전할까 싶은 기대와 함께 찾은 "얼라이브하트"는 크게 달라진게 없음이 조금 아쉽다.
강릉의 "아르떼뮤지엄"과 아직 가보지않은 속초의 "뮤지엄X"와 같은 영상테마공간은 추측컨데 일정기간마다 영상이미지를 바꿔 다른 느낌으로 찾는 이들에게 재방문을 강요하지않을까싶은데, 아무래도 얼라이브하트와 같이 구조물에 의한 공간은 변화를 추구하기에 제한적일테다. 그럼에도 상당한 기간이 흐른 시설이라면 새로움을 추구해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지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가정의달, 큰딸과는 환경적으로도 함께 해주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었으나, 작은딸과는 그러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 그런 작은딸은 이런 저런 눈치를 보면서 스스로의 시간을 채워주니 감사하기도 하다.
큰딸은 대학생이 되어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느라 집에 없고, 옆지기는 직장인에서 자그마한 사업자가 되어 주말은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아빠만이라도 함께 놀아줘야겠다며 작은딸의 의중을 조율해본다.
워낙 눈치를 보며 자라서인지 아빠의 이런 마음도 배려하는 것인지, 감성이 부족한 아빠와는 교류가 힘들어서 거부하는 것인지 아빠와의 시간을 자주 거부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틀어져서인지 가정의달, 어린이날을 함께 하게된다.
얼라이브하트의 외관은 여전히 예전과 달라진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체험시설이 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이 공간의 티켓팅과 함께 잠시 대기의 시간을 갖는다. 앞선 체험가족들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순차적으로 다음 방문객들이 체험을 이어가게된다.
첫관문, 방탈출과 같은 코너인데 시간안에 열심히 달려서 몇발자국 이상이 되어야 다음코너로 진행이 되는...... 결국 제일 쉬운코너까지 가서야 겨울 탈출, 이미 기운이 쭉~ 빠진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닐테지만, 첫관문에서 에너지를 쏟아붓고는 다음 체험공간부터는 끌려다니다시피....... ^^;
그래도 온가족은 아니지만 아빠와 잠시의 체험공간을 공유하는 시간, 웃으며 즐겨주니 다행이다.
착시를 일으키는 유리터널공간은 손을 짚어가며 미로를 찾아가고, 짐볼이 쌓여있는 공간을 비집고 탈출한 뒤에는 감옥같은 창살의 탄력공간으로 몸을 틀어넣어 이동을 반복하는 체험도 첫관문에서의 체력방전으로 힘겹게 작은딸을 따라간다.
굉장히 활동적인 작은딸, 그러면서도 혼자 방과후 시간을 보내야하는 녀석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오늘만큼은 짧은 시간만이라도 즐겁게 누려보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아는것일까? 절대 쉬운 코너로 가지를 않는다. 두려움이 있어도 hard코스~ ^^;
불과 2~30분의 다이나믹메이즈의 체험공간을 탈출한다. 이정도에 방전~~ ㅠㅠ
큰딸과의 시간을 보낼때는 이렇지 않았지만, 작은딸과의 시간속에서 우리의 시간도 많이 흘렀음을 몸으로 느끼고 그러면서도 작은딸의 미래를 위해 더 체력을 강하게 유지해야하는데라는...... 마음은 현실속의 괴리에 부딛친다.
짧은 시간의 체력적 부침과 몸이 열기도 식힐겸 체험부스 한쪽에 마련된 휴게코너(뉴욕핫도그&커피)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컵으로 다음 코너를 준비한다.
같은 건물의 다른 컨셉의 체험공간은 착시공간으로 2D의 채색과 작은 입체공간으로 3D공간을 경험하는 "얼라이브하트"라는 공간이다.
2층의 다이나믹메이즈 공간을 체험하고 매표소가 있는 1층으로 다시 내려와서 얼라이브하트를 체험하게 된다.
착시의 효과, 벽면공간의 채색을 통한 3D효과는 단순한듯 하면서도 재미를 선사한다.
그렇다고 이미지들이 공감가지않는 채색이라면 또 재미가 반감되겠지만, 적당히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이미지와 따뜻함을 누릴수 있는 이미지 등이 조화를 이룬다.
가끔은 마술쇼의 잔인한 느낌을 몸으로 체험하는 듯한 착시의 공간도 있지만, 가정의 달에 아이와 함께 하는 착시의 공간은 즐겁기만 하다. 체력은 점점 바닥으로 향하지만~ ㅎㅎ
그리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작은딸과의 유쾌한 시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아빠가 서운해서, 조금이라도 더놀아주려고 또다른 곳을 찾아가본다.
그 전에 출출함을 채워줄 무언가를 먹어야겠다.
얼라이브하트를 찾아가는 길에 보였던, 인근의 수제버거~ 작은딸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 ㅎㅎ
그렇게 출출함을 채워주고 찾아간 곳은 얼라이브하트에서 경험한 착시효과와 비슷한 매직월드 전시회가 열리고있는 속초문화관광재단이다.
색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되는데 그저 작은딸과 함께하는 시간만 생각하다보니 다른 프로그램들을 눈여겨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다른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체력과 시간도 없다며 또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
그러나 이미 질높은 착시효과를 경험해서일까? 문화관광재단의 매직월드는 작은딸이 경험하기에는 조금 유치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실제 방문한 가족들의 면면을 봐도 영유아기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부분~ ㅎㅎ
이것으로 어린이날의 작은딸과의 동행은 끝이 아니다.
전에 헌혈을 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천원샵의 상품권을 소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작은딸과의 동행은 이어진다.
다행히 평소에도 용돈을 아껴쓰라는 말이 세뇌된 것인지, 녀석의 눈치가 하늘을 찌르는 것인지 꼭 구매해야할 것만 고르고 결재코너로 이동한다. 오히려 그런 눈치를 보는 녀석이 안타까워서 "벌써 다산거야? 더 봐도 되는데~"라고 아빠가 말을 건네야한다. 그래도 쿨하게 결재끝~, 아빠는 아쉬움에 다** 입구쪽에 마련된 포장분식코너에서 계란빵으로 마무리를 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좋다. 그 시간을 깨는, 공감능력이 부족한 아빠가 문제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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