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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쿠아백화점>쇼핑몰 속의 지브리샵~해외여행/일본 2024. 1. 30. 09:58728x90
오사카텐만구를 끝으로 여행은 끝나지 않는다.
언제 또 와보겠는가? 왔을때 마지막 피치를 올려보자~라는 심산은 아니지만, 이른 시간 숙소에서 나와 살짝 흐린듯한 일본 전통의 건물형태의 신사를 구경했으니 조금은 경쾌한 느낌의 관광을 즐겨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테마는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행, 아이들의 졸업시즌에 맞춰 떠나는 여행은 오롯이 아이들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이 조금더 크면 엄빠와의 비슷한 시각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여행을 주제로 떠날수 있을까? ^^;
아무튼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테마는 또 쇼핑이다. ㅠㅠ
페션, 라이프스타일의 쇼핑몰이라는 루쿠아(LUCUa)백화점....... 한국에서도 잘 가지않던 백화점이라는 곳을 일본에서 몇차례를 들러보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백화점이라기 보다는 소품같은 다양한 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건물의 특정 층에 위치한 테마를 지정해서 그렇게 느껴질테다.
기억을 더듬기가 힘들어 루쿠아백화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2~5층까지는 페션쪽, 6~9층까지가 라이프스타일의 잡화 관련 코너인듯하다. 당연히 아이들의 눈높이는 6~9층의 어디쯤이었겠지.
해당 층에 들어서며 크게 화려하거나 사람을 압도할 정도의 쇼핑몰은 아니라는 생각과 그럼에도 아이들의 관심사에 걸맞는 에니메이션의 캐릭터 등을 위시한 다양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무민샵은 큰딸의 지갑의 부담이 되는 코너라는 작은 귓속말과 함께 지브리샵의 익숙한 캐릭터들이 발을 이끈다.
아이들의 관심사와는 달리 아빠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듯,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카페를 하는 옆지기에게 작은 소품이라도 사줄까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둘러보게 된다.(옆지기는 나름대로 뭔가를 챙긴것같은데 나의 선택은 만류한다. ^^;)
백화점의 쇼핑샵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니 작은 공간이지만 각자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시간, 그래도 여행이니 인증샷은 남겨야한다며 세모녀를 세우고 한컷 담는다.
아빠는 그냥 캐릭터가 낯설지않으니 한컷 남기는 것이지만, 지브리 영화와 OST에 관심을 가졌던 큰딸과 덩달아 느낌을 공유하는 작은딸은 캐릭터의 컨셉에 대한 이해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래~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모습, 그런 것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이번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길 바란다.
그렇게 우리가족의 짧은 일본여행도 끝이 보인다. 이젠 숙소 체크아웃과 간사이 공항으로의 이동과 함께 일본과 안녕이라는 인사를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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