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돈키호테와 햅파이브>여행인지 쇼핑인지? ^^;
    해외여행/일본 2024. 1. 23. 21:19
    728x90

    여행의 주제와 목적에 대하여 전혀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쯤되면 왜 일본까지 온거지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봐야겠다.

    아이들의 기분에 맞춰 여행을 가주는것까지는 좋지만, 아이들의 쇼핑 위주의 여행은 사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 생각이 그렇다는거다.(공감능력 부족이라고, 아빠는 T라고~ 또 핀잔을 줄듯~ ^^;)

    어찌되었든 아이들은 USJ을 즐기고 어른들은 온천에서 사우나를 한것인지 만것인지 모를 일정을 마치고, 여전히 헷갈리는 일본의 철도(전철)의 시스템 앞에서 어찌어찌 따라다니다 다시 USJ 앞에서 합류한다.

    아이들을 기다리는 시간, 생각보다 늦어진다. 그럴수록 우리의 일본여행의 볼거리를 누릴 기회는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어차피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한 시간을 할애한 것이니 애써 태연한척 기다려본다.

    차 한잔을 마시며 합류한 아이들도 당보충도 시킬겸 간단히 카페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피곤함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얼굴로 마주한 꼬맹이들과 다음 일정으로 숙소 인근(베이스캠프가 제일 편하니까~)으로 향한다. 아침도 전날 구입했던 편의점 먹거리로 대충 그리고 늦은 점심으로 라멘, 그러니 식사시간이 애매하지만 아이들은 놀이공원을 즐기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였으니 이른 먹거리로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꼬치와 다른 음식들을 주문한다.

    모든 것이 입맛을 충족할수는 없으니 흡족한 먹거리도 있고, 이건 뭐지~라는 음식도 있다.

    그렇게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돈키호테 우메다(ドン・キホーテ 梅田本店)"를 찾아간다.

    왜 돈키호테인지 그런것에 관심도 없지만,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른다. 여행정보를 찾아본 아이들과 옆지기만 알고있을뿐~(사실 큰딸이 여행계획도 사전에 공유를 했지만 이미 여행의 모든것에 관여할 마음이 없었기에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는~ ^^;)이다.

    오늘도 쇼핑이다. 물론 쇼핑과 함께 첫날부터 눈에 띄었던 대관람차(의외로 가까운 거리거리에 대관람차가 몇번 눈에 띄었다. 한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도 타볼 계획이다.

    소품샵, 백화점? 무엇이 되었든 소소한(절대 소소하지않은 명품도 있었던 것 같다) 눈요기거리들이 있지만, 건물로만 따지면 그리 큰 것 같지는 않은 돈키호테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어둠의 일본거리를 나선다.

    햅파이브(HEP FIVE)의 외부 풍경
    대관람차의 붉은 이미지는 건물 안에서도 이어진다.
    대기시간 15분~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대관람차~, 런던아이는 고사하고 우리나라, 고향의 속초아이도 안타본 이가 분명 있을듯한데~ 그 한을 일본에서 풀어보는 시간이다.

    느릿느릿 회전하는 대관람차를 경험하기 위한 대기줄도 만만찮은것같지만, 낯선 곳에서의 기대감은 그리 시간이 길게 흐른다거나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드디어 햅파이브인지, 훼리스 휠인지 탑승이다. 초반에는 대관람차 내부에서 인증샷으로 기분을 업시키지만, 정상부를 올라갈때 즈음부터는 우메다(UMEDA)역 주변을 필두로 오사카의 번화가를 빌딩의 야경이 채우고 있는 풍경에 빠져버린다. 궂이 일본까지 와서 대관람차를? 그런 생각은 어린아이처럼 대관람차를 오르는 순간부터 사라진다. ^^

    햅파이브를 배경으로 세여인~
    낯선 외국,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또 하루가 저물고 있다.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나라~, 어색할 것만 같고 친숙할 것 같지않은 일본이지만 그래도 같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경제의 도시라는 동질감도 전해진다.

    첫째날은 낯선 풍경에서의 이질감으로 돌아다니지 못했다면, 이틀째이니만큼 마지막 밤을 돌아봐야겠는데...... 열정이 식은 것일까? 피곤함일까? 그냥 숙소로 향한다.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