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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마냥 쉴수는 없는 노릇~ 뭐라도 해야지라며~일상~/일상사 2023. 11. 21. 17:28728x90
늘 지금까지 해오던 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의 고단함이 있더라도 육체적인 일을 하며 즐겨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세상사 어디 그리 쉬울까?
하루이틀은 몸을 쓰며 웃지만, 어느순간 몸에도 과부하가 오는지 찌푸둥함에 그냥 쓰러져버린다. 그렇다고 잠이라도 제대로 잘잤으면 좋으련만~ ^^;
시골카페의 인근에 도로공사현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장을 맡고있는 친구가 현장을 소개해준다.
하루 면접이랄것도 없지만 얼굴 익히고 아르바이트로 첫출근....... 그런데 무슨 민원인지, 아직 공사개시가 안된것인지 서로 떠넘기듯 연락이 안되었냐는 식~ 살짝 신뢰가 떨어진다.
그래봐야 백수인 내가 아쉬운터~ 웃으며 발길 되돌리고 다른날부터 본격 아르바이트에 돌입한다.
현장반장(부장)이라는 직책의 기사와 적당히 터울없이 이야기나누며, 쉴때 쉬고 일할때도 널널하게 움직이는 토목공사현장은 건축현장과 다른 여유가 묻어난다.
아르바이트 현장이 운이 좋은 것일까? ^^; 어찌되었든 고단함보다 현장에서의 나른함이 가득한 일상이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몸에 과부하를 요하는 작업이 따라올지도 모르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무언가를 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현장을 나가지만 현장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이 상당하니 일할만 하면 또 공치게된다. 물론 이런 날씨도 운좋으면 현장반장과 소장의 여유때문인지 일하다 적당히 스톱하며 하루일당을 채워주는 감사함~, 그래도 한달을 일하며 반타작밖에 일을 못함은 못내 시간의 아쉬움이 있다.
그러다가 본업의 현장에 컨텍이 들어오니 회사측과 미팅을 하고, 아르바이트 현장에는 며칠간의 여유를 두고 안녕을 전한다.
일은 순리대로 흘러가지 못한다. 나의 본업 특성상 특정 조직의 입김(기분)에 많은 영향을 받게되는데 새로운 본업의 현장으로 기대하던 곳도 그러하다.
순간 자괴감이 몰려오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가족은 또다른 불안감이 엄습할테다.
회사측의 후배도 미안한지 비슷한 시기의 다른 현장으로 연결시켜주지만, 한번 내려앉은 자괴감은 쉽사리 복구되지않고....... 결국 고사를 하고만다.
이후 또다른 현장으로의 연결, 지역업체와 그리고 후배와의 인연은 즉각적인 자리의 연결이라는 매력이 있지만 이미 자존감은 많이 내려간 상태다. 버티겠지만 상실된 자존감은 만족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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