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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토크콘서트>온가족이 함께 토크콘서트를 즐겼을까?
    일상~/일상사 2023. 11. 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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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홍보자료에 수능생을 위한 토크콘서트 이야기를 올린적이 있다.

    나는 수능생이 있는 학부모다.

    그러니 수능에 지친 큰딸에게 위로의 시간도 가지자며 가족 모두가 미리 예약을 해둔 콘서트현장으로 향한다.

    진로교육원
    북위(BOOK WE)프로젝트

    옆지기가 운영하는 카페가 마감되는 시간에 맞춰 잠시 아웃도어 의류매장에 들른후 찾은 콘서트장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진로교육원이라는 이름도 긴 청소년(학생)들의 공간이다.

    주차후 로비에 들어서자 안내부스가 두곳, 한곳은 속초시의 또다른 행사프로그램인 "북위38º프로젝트(BOOK WE 38º PROJECT)"라는 코너이다.

    군사, 정치적인 분단의 도시에 어울리는 이름이면서도 아이들과 어른들이 책을 통한 교감과 교류를 이루자는 취지의 책나눔 프로젝트 코너로 큰딸은 이런 곳에 또 관심을 보인다.

    문화가 있는날~

    그옆에 오늘의 콘서트 좌석티켓을 배부하는 부스가 마련되어있다.

    유명연예인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이지만 생각보다는 여유로운 풍경이다.

    그렇게 좌석티켓을 수령하는데 제일 앞좌석...... 학창시절 선생님의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꺼려하던 좌석표가 어딘지 모르게 부담스럽다. ㅎㅎ

    그래도 연예인을 제일 앞좌석에서 볼수 있다는 즐거움에 일단 앉아서 토크콘서트의 시작을 기다린다.

    스마트폰이 구려~~ ^^;

    드디어..... 입장부터 일반인의 입장과는 다른 에너지를 뿜으며 인사를 건네고, 쉼없이 수다를 떤다. 토크콘서트니까~ ^^

    적당히 간추린 신청서의 내용을 가지고 방청석의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진행에서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끼와 순발력을 느낀다. 

    그러나 명색이 "힐링콘서트" 아닌가? 무언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즐거움이 있어야한다.

    박경림씨가 유명연예인으로 성공하고, 결혼 및 육아를 위한 시간동안 약간의 내리막이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보여준 노력(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 일상으로의 행동이라고 소개한다)이 대단하다.

    일희일비하지않는 방청객~
    콘서트진행자보다 진행에 욕심이 있는듯한 방청객~ ㅋㅋ

    중학교 시절부터 일회성이었으나 그마저도 노력의 댓가인냥 운이 따라줬던 디제이알바, 그리고 방송국에서의 객원코너를 맡으면서 수많은 고정코너를 얻기까지의 노력(방속국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관련자료를 찾고, 출근과 퇴근시간까지도 자신을 PR하던 모습 등)은 공감을 하면서도 쉽사리 따라갈 수 없는 그녀만의 자질이 아니었을까싶다.

    그러다가 눈빛이라도 마주치면 괜히 나를 지명하며 이야기라도 나누려하는 것은 아닌지 은근 신경쓰였다는~ ㅋㅋ

    어흑~~ ㅠㅠ

     

    생일상은 아침에 조촐하게...... 저녁은 늦었으니 배달음식으로 사케 한잔~ ^^;

    "박경림의 힐링토크콘서트"가 열린 날은 옆지기의 생일이었다.

    생일선물로도 괜찮은 콘서트....... 그러나 마지막은 천당과 지옥같은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씁쓸함이 남는다.

    진로교육원을 벗어나 도로에 접어드는 시간, 같은 콘서트를 즐겼을듯한 젊은 여성분의  운전이 우리에게 작은 상처를 낸다. 아~ 즐거움은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

    그래도 웃으며 넘기자. 오늘은 옆지기의 생일을 축하해야 하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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