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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부모산>청주 생활의 시작과 끝~오르다~ 山!!/山 2023. 8. 31. 14:53728x90
사람 그리고 조직에 대한 신뢰가 깨진다.
청주에 잠시나마 발을 담그고 현장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속초에서의 조직에 대한 인연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길 바람이었는데...... 청주의 현장을 안정하시키고 있으니 더 관리해줄 것을 요청한다.
회사에 몸담고 있는 을이니 그러마 하고 따를수 있겠으나, 나도 순순히 따르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그러면 기간과 속초에서의 현장을 확답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을수밖에~
확답을 한다면야 객지생활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며 버티겠지만, 대충 얼버무리며 나와는 맞지않는(관리와 급여의 규모) 이야기로 넘어가려하니 사람을 이용하려는 것같다라는 생각에 정리하게된다.
짧은 시간의 청주의 시작을 위로하는 것은 내가 즐기는 산일 것이다.
명산이 아니어도 아침, 저녁으로 낯선 타지에서 위로가 아닌 잠시의 시간을 망각할 수 있는 동네산을 꾸준히 오르게 된다. 그러면서도 피폐해지는 몸과 마음때문에 좋아하는 산에 대한 걸음도 쉬어가기도 하면서 카운팅을 해보니 50회~ 그동안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을까?
나의 이력에 쉼이 길어지지않는 시간을 제공했고, 짧은 기간 직원들의 고충을 조금은 해소해 줌에 감사함을 전하는 시기를 남겨두려한다. 더 알아가다가는 또 내가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불만이 쌓이게 될 수도 있으니, 짧으나마 좋은 인상으로 끝맺음을 할 수 있음에 작은 감사를 내가 간직하려한다.
잃은 것이라면...... 급여를 받으면서도 매월 대출을 끌어쓸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이는 속초에서 근무할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객지에서의 봉급생활에서는 내가 뭘 바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또 하게 된다.
뭔가 쓴게 있으니 월급으로도 한계가 있어 은행권의 힘을 빌게 되겠지만.......
어찌되었든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감히 내색할 수 없는 현실, 그것을 잠시나마 망각할 수 있는 시간은 얕으막한 동네산 부모산이었다. 이제는 부모산도 안녕이라며, 객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친구들과의 시간도 먼저 안녕을 이야기하고 속초에서의 조우를 기대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안정적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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