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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암산>소도 더워서 누워있는듯한 형상의 산~
    오르다~ 山!!/山 2023. 8. 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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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은 아니어도 습관적으로 동네산을 오른다.

    청주에서는 그 대상이 서쪽의 부모산(父母山, 238m)이다. 그런 산을 뒤로 하고 퇴근후 정반대편 동쪽의 우암산(牛岩山, 353m)으로 향한다. SNS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속초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고 현재는 정년퇴직을 하신 분과 약속을 위해서이다.

    산행일시 : 2023. 8. 08(화) 흐림, 빗방울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우암동, 용담동의 우암산(353m)

                        청주의 진산으로 장암산·대모산·무암산·와우산·당이산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산세가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어 와우산(臥牛山)이란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이 섞인 숲이 우거지고, 약수터와 순환도로·등산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청주 지인과 함께

    산행코스 : 용담초기점 -(1.1km, 20분)- 정자쉼터 -(0.6km, 10분)- 정상 -(1.9km, 40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3.6km, 총 1:10분 소요

    청주의 진산은 상당산(上黨山, 491m)일까? 우암산일까? 

    높이로 보나 또다른 인지도로 보나 상당산이 진산일듯싶지만, 상당산은 상당산성의 이미지로 인해 산보다는 역사의 현장으로 인지되는 것인지 우암산을 진산이라 일컫는다.

    퇴근후 그 산을 오르기로 한다. 감사하게도 숙소가 있는 곳까지 픽업하러 오신 사장님과 이야기(정치...... ㅎㅎ)를 주고받으며 도착한 용담초(명암저수지 인근) 기점에서 출발~

    연리지
    정자쉼터 - 편안한 길이지만 쉼터가 곳곳에 있다.

    사실 이번 동네산은 산행이라기보다는 오랜만에(지난 5월 청주FC 축구관람 이후~) 얼굴이나 보자는, 객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나를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위로해주려는 만남의 성격이 강하지않았을까?

    그래서 만남과 함께 카페보라여우에서 만든 청귤수제청 한병을 드리며, 이번 저녁에는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정년퇴직하고 실업급여 받으며 여유있다는 말씀과 함께 먼저 계산해주셨다.

    암튼 길지않은 용담초기점에서 정상까지의 걸음, 우암산은 지난번에도 한번 걸어봤지만 특별한 조망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산으로 지역민들이 운동삼아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이다.

    태풍 소식이 전해지지만, 나무의 위쪽은 가지가 살랑거려도 등로주변까지는 바람이 전해지지않는 습한 날씨속에 정상에서의 공기의 흐름은 꿀맛이다.

    땀흘리고 더워도 정상에서의 이런 느낌때문에 산을 오르는 맛이 난다.

    거기에 함께 걸음을 해주신 사장님이 싸온 괴산의 대학찰옥수수는 또 구수함으로 정상에서의 새로운 맛을 전한다.

    남은 찰옥수수는 고이 종이가방에 담아 다음날 아침에 버터구이로 일용할 양식이 되어준다. ^^

    길지않은 산행의 하산길에도 멀리 해가 넘어가며 붉게 물들어감을 나무사이로 전하고, 원점회귀를 마치는 시간에는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는다.

    이제 본연의 목적은 저녁식사, 날도 더운데 불피우며 고기굽는 것도 귀찮다며 시원하게 치맥으로 의견일치를 본다.

    다음에는 사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자며...... 나의 일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장담할수는 없지만 약속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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