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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과 상당산>명산 없는 청주의 진산을 찾아간다.오르다~ 山!!/山 2023. 7. 1. 20:59728x90
당초 컨디션이 좋았다면 서산과 예산의 산행에 이어 인근의 또다른 명산을 찾았을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상상, 이미 갈아입을 여벌 등산복도 없으니 땀냄새 풍기며 타지의 찜질방에 기거하며 산행하고 버스를 타기에는 나의 성향상 쉽지는 않은 일이다.
조금은 이른 청주로의 귀환이었으니 하루 남은 휴일을 어찌 보낼까하다 언제 기회가 될지 모른다며, 간혹 SNS를 타고 전해지는 청주 중심지역의 우암산과 상당산성을 찾아보기로 한다.
산행일시 : 2023. 6. 25(일) 맑음
산행장소 :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우암산(353m)과 상당산(491m)
우암산(牛岩山)은 청주의 진산으로 장암산·대모산·무암산·와우산·당이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와우산이라는 별칭처럼 산세가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산기슭에는 표충사(表忠寺)·용화사(龍華寺) 등의 사찰이 많고, 정상 부근에 삼국시대 것으로 보이는 와우산성(臥牛山城)이 있다.
상당산(上黨山) 이름은 삼국시대에 청주가 백제의 상당현에 해당했던 것에서 비롯하였다. 산의 서쪽과 남쪽 사면은 급사면을 이루고 동쪽 사면은 완만한 지형을 이룬다. 남서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이 무심천(無心川)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들어고, 동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은 미원천을 거쳐 남한강에 합류한다. 주요 유적으로는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이 있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나홀로~(SNS 인연이었던 분은 약속이 있어서 함께 못한다고~)
산행코스 : 수당교회기점 -(1.3km, 25분)- 방송송신탑 -(0.6km, 25분)- 우암산 -(3.9km, 85분)- 상당산성(제승당)
-(1.7km, 35분)- 상당산 -(2.7km, 65분)- 상당사 -(0.5km, 10분)- 명암약수터 기점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6km, 총 4:05분(휴식 20분 포함) 소요
우암산을 찾기위해 처음으로 청주에서 버스를 이용해본다. 은근 콩알가슴인 나로써는 이런 저런 시설과 시스템을 접하는게 쉽지않아 어지간한 거리는 도보를 이용한다. 그럼에도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우니 숙소 인근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노선 조회를 해보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가며 멈춰서는 버스마다 기사에게 물어 청주의 첫버스 이용도 경험한다.
그렇게 들머리 기점인 충북도청(충북문화관) 인근의 도로에서는 첫걸음부터 살짝 당황, 역시나 GPS앱의 등로가 없어서 옆골목으로 이동하여 수동교회 맞은편에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지역의 진산은 접근성 및 활동성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누구나 찾을수 있는 무난한 산행, 조금은 밋밋한 산행이 될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걷는, 전날의 무리(피곤)한 산행에 회복이라는 개념으로 걷는 산행이기에 큰 기대 없이 걷는다.
그러나 회복은 커녕 초반부터 땀을 삐질거리며 오름질하다보니 방송사송신탑 기점(고향 친구가 지역의 방송국 책임자로 있다)을 지나 전망데크인척 팔각정자의 기점을 만나게 되는데..... 데크조망은 설치시점과 현시점의 수목의 성장때문인지 시야를 가릴뿐 볕을 가려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정자가 있으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과 함께 금새 우암산 정상을 만나게 되고, 많이 지쳤다면 우암산 정상에서 바로 하산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 정신은 살아있다며 상당산성을 가기위해 잠시 길을 되돌아 간다.
그리고 하염없이(?) 내리막 길을 내려서면서 상당산성 가려면 또 힘깨나 들겠다라는 상상 그것만으로도 힘이 빠진다.
상상은 현실이 되고...... 산성을 오르는 길에 만나는 또다른 정자에서 드러누워 땀을 식히고, 간단한 칼로리 보충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 좌우로 길게 늘어진 산성은 드디어 낯선 지역의 또다른 명승지를 접했다는 기쁨과 그보다 더반가운 아이스케키~
산행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사먹은게 언제였더라? 아무튼 단팥이 들어간 아이스케키 하나 입에 물고 그늘에서 다른 탐방객들과 거리를 두며 쉬는 시간은 꿀맛같은 휴식이다.
상당산성 소개는 따로...... 그렇게 산성을 한바퀴 돌며 당초 하산하려던 원점회귀도 더위앞에서 무릎 꿇듯 다른길을 선택하게된다.
우암산을 지나 상단산성으로 향하는 길의 갈림길에서 보았던 '명암약수터' 이정표를 다시 만나니, 어서 시원한 약숫물이라도 들이키자며 약수터 방면으로 걸음을 옮기고 만다.
그 길에 만나는 계곡미(?)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졸졸 흐르는 물줄기에 얼굴의 열기를 식히고, 사찰도 아니면서 '상당사'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사당과 같은 기점을 지나 드디어 명암약수터 기점에 다다른다.
주차장과 매점...... 약수터는 어디있는 것인가? 수돗물 같은 시설이 약수터라는 사실에 입을 축이지는 못하고 수도꼭지를 틀어 머리를 식히는게 전부다. 그리고 매점에서 생수를 사려다 미숫가루 하나에 더위를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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