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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금강산>서산 팔봉산 가는길에~
    오르다~ 山!!/山 2023. 6. 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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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하면 아름다움의 상징을 상상만 하면서, 갈수없는 북녘의 땅임을 아쉬워한다.
    그런 이름을 가진 산이 서산에도 있다.
    아름다움이 있을까?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나의  계획에는 볼수없는 풍경이다.
    조금 몸을 혹사시켜 보겠다는 생각으로 야등을 계획했으니, 금강산이 목적은 아닌 팔봉산을 가기위한 경유지정도의 하찮은 산으로 여길뿐이다.
    산행일시 : 2023. 6. 23(금) ~ 6. 24(토)
    산행장소 : 충남 서산시 팔봉산 경유지 금강산(316m)

                    금강산은 서산시 팔봉면과 인지면의 경계에 있으며, 비룡산 바로 서쪽에 있다. 

                    본래는 ‘서각산(犀角山)’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코뿔소산’이라는 뜻이다. 1927년에 간행된 『서산군지(瑞山郡誌)』에는 ‘서각산(鼠角山)’이라고도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쥐뿔산’이라는 뜻이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금강산(金剛山)’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산 정상에 있는 큰 바위 모습이 북한의 금강산과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

    누구와 : 나홀로~(낯선 산은 절대 홀로, 야등까지~ 하지마세요. ^^;)
    산행코스 : 서산시궁도장입구 -(4.4km, 85분)- 비룡산 -(1.6km, 40분)- 금강산(인증 및 휴식) -(1.2km, 40분)-

                        임도이정표(금학리, 어송리 갈림길) -(1.4km, 40분)- 팔봉산(제8봉) -(1.0km, 70분)- 팔봉산 정상(제3봉)

                        -(0.7km, 85분)- 호랑이굴(1~2봉 사이) -(2.4km, 65분)- 양길2리 정류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2.7km, 총 7:15분(휴식 및 인증 1:25분 포함) 소요(약 6.0km, 2:05분 소요)

    표를 끊었다가 취소하고 다시 끊는다. 경유차량의 경우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는 기사님의 말에~

    섬산행 등 명산을 도전하기 위해 서산쪽도 지나치거나 들렀을테다. 그러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고 낯설기만하다.

    지난번 동해두타산과 쉰움산을 오르기위해 GPS어플을 따라가다가 신뢰가 조금 떨어졌지만, 낯선 곳이기에 또 의지하며 들머리를 찾아간다.

    자동차라면 네비양에게 입력후 그냥 달리면 그만이겠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은 노선방향도 헷갈리고 다른 곳을 경유하는 경우도 있으니 실수를 남발하기도 한다.

    서산 시내중심지에서 변두리로 향하는듯한 느낌, 먹거리나 음료 등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는데라는 걱정과 함께 서산의 금강산을 오르기 위한 들머리에 들어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편의점 불빛을 발견, 다행히 간단한 행동식과 음료를 챙겨 다시 들머리 지점(서산시궁도장과 갈산자원)으로 발걸음을 투벅투벅 옮긴다.

    낯선곳에서의 혼산과 야등이라는 악조건에서 무사히 계획한 산행을 실행할 수 있을까?

    신설된 궁도장 화장실 우측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어진다.

    금북정맥의 구간은 청주로 내려와서 처음 접했던 태조산(421m), 취암산(경암산, 320m)의 길에서처럼 편안함을 전해준다는 느낌이지만, 어둠속에서의 편안함은 절대 편안함이 아니다.

    나리꽃의 종류도 다양하니~, 엉겅퀴와 금계국 등 야생화가 어둠속에서 눈길을 간혹 사로잡는다.

    태안 방면 야경과 능선길의 소나무가 조화롭다.
    어둠을 밝힐만한 달빛은 아니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어둠속의 숲길에서 간혹 보이는 야생화들에 잠시 눈길을 줄뿐이다.

    그러는 사이 멀리 서산 시내쪽일까싶은(나중에 복기해보니 서산은 등 뒤쪽, 좌측으로는 태안반도 방면이 된다) 은은한 야경이 눈에 들어오니, 어둠속에 아무것도 보지못할 산행에 자그마한 선물같은 풍경이 되어준다. 

    비룡산 기점(정상석이나 표지목은 없다) - 금북정맥의 기점 표지판은 있다.

    밤늦게 출발하여 조금은 선선할줄 알았던 야등이건만, 바람 한점 느낄수 없는 한여름 밤의 열기는 여전히 온몸을 눅눅하게 만든다. 천천히 가려하지만 어둠속의 밤길은 마음보다 몸이 서둘러 움직여서일까? 그렇게 몸의 열기를 뿜으며 땀을 흘리며 걷다 첫 기점이라 할 수 있는 비룡산(292m) 언저리에서 모처럼 휴식을 가지며 음료와 행동식을 섭취한다.

    그리고 다시 옮기는 발걸음, 서산의 금강산에 첫 발걸음을 뗄때부터 귀찮게 하던 수풀사이를 얼기설기 엮은 실타래처럼 거미줄이 팔과 얼굴을 간지럽히는 자연의 현상에 툴툴거리다보면 어느새 팔봉산을 가기위해 지나쳐야했던 금강산을 만난다.

    임도에서 등로로 들어서면 우람한 나무 한그루가 반기고~
    아직은 주저앉을때가 아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때는 아니지만, 낯선 지형의 야등을 하며 첫인증은 잠시 긴장감을 무장해제시킬만하다.

    한낮의 걸음이었어도 낯선 곳에서의 등로찾기는 간혹 실수를 할수도 있지만, 서산의 금강산에서도 이정표와 함께 거니는 등로는 임도지점에서 특히 지나치기 쉽상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임도에서 숲길로 들어서더라도 어둠속에서는 자칫 길을 놓쳐 잔가지와 수풀속을 헤짚는 경우가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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