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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등학교>개교71주년 동문체육대회에 참석~일상~/일상사 2023. 5. 25. 20:16728x90
코로나로 갈증에 목말라있던 다양한 봄철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에는 초등연합행사가 있었고, 바로 한주 뒤에는 모교인 속초고등학교의 개교71주년을 기념하는 체육대회가 성대히 개최된다. 객지생활하면서 귀가하는 주말에는 옆지기의 카페에서 멀뚱히 앉아있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자 하지만, 학연과 지연 등의 인간관계를 외면할 수는 없으니 행사장에 뒤늦게 얼굴을 비춘다.
오전 10시까지는 참석해야 각 기수별 최다참가상의 일원이 되는데,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모교 운동장에 합류한다. 이미 참가상은 예견했다는 듯이 우리 기수의 보금자리는 천막 2동(대부분의 기수는 1동의 천막 설치)을 설치하여 위용을 과시한다.
이미 친구들은 참가상의 성취감에 빠져 흥겨운 술자리가 펼쳐지고 있다. 나중에 게임은 어떻게 할런지? ㅎㅎ
모처럼의 동문체육대회를 축하하듯이 개회식과 함께 동문관계자들의 기념촬영이 거행되는데......
그런 요식행위보다는 언감생심 물욕에 빠져본다. 체육대회 행사 마지막 행운의 주인공을 위한 경품으로 경차가 샘플로 자리잡고있는 모습에만 눈길이 자꾸 간다. 내가 당첨되면 저차를 타고 한주의 객지생활을 위해 달려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행운따위는 없겠지만~~ ㅋㅋ
객지생활의 피곤함때문인지 체육대회 행사에는 그리 열정을 들여 참여하고픈 욕구는 없다. 그저 오랜만에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야기속에 묻혀 시간을 즐길뿐이다.
동문체육대회는 항상 그렇듯이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지기에 우리 친구들이 술잔과 이야기에 빠지더라도 함께한 가족이 게임에 참여하여 두둑한 상품을 챙겨오는데...... 그런것조차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경차의 추첨에만....... ^^;
그러나 객지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다가옴에 경품추첨의 기회조차 포기하고 먼저 자리를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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