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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보라여우>봄을 수놓는 야생화~
    일상~/일상사 2023. 5.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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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운영하는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 

    주변에 그 흔한 명소가 있지도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도 아니다.

    그런 곳에 터를 잡을 경제적 여건이 안되기도 하기에 애시당초 엄두도 내지않았다. ^^;

    조용히 독서와 커피한잔의 여유~

    그렇기에 시골풍경 속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이 한번 방문하고, 다시 방문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단골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할 일이다.

    여유로운 시골풍경을 가리는 다른 감성을 추가하고싶지는 않다.

    이게 시골카페의 매력이기에~

    그래도 계절마다 잔디를 깎고, 꽃들을 조금씩 심어주며 분위기를 바꿔주려는 가상한 노력......을 기우린다. 

    허니버터브레드와 함께 바로 구워나가는 마늘바게트
    카페보라여우의 모든 피자는 숙성된 도우와 함께 모두 수제로 구워나간다.

    파릇한 잔디밭 그리고 그 뒤로 숲과 논두렁이 펼쳐지는 풍경의 여유로움과, 시골 속에서 바다가 아련히 바라다보이는

    #바다뷰 이것으로 족할텐데 뭘 채우려고 그러냐며 나는 카페보라여우 사장님이신 옆지기에게 살짝쿵 압력행사를 한다.

    시골풍경속에서 맛보는 #커피와_수제피자 외에도 계절마다 인기가 있는 #수제청 등의 메뉴에서 인스타감성을 느낄수 있는 데코레이션(푸드스타일링)에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다.

    나의 욕심이 과하게 전달되면 옆지기의 온전한 사업(이라 말하면서 장사라고 해석~ ㅎㅎ)에 기준을 잡을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빗물 머금은 목마가렛꽃
    작년에 심어두었던 백리향은 올해도 자연석 틈에서 화사한 보랏빛을 발한다.
    햇살받아 화사한 목마가렛꽃
    캄파눌라(초롱꽃)
    디기탈리스
    잔디울타리 경계도 자그마한 돌들을 주워다 만들고싶지만...... 참는다. ㅎㅎ

    아무튼 내가 뭔가 채우기를 거부하니, 카페에 단골손님이기도 한 주변의 벗께서 나눔하여주신 야생화들을 옆지기가 슬금슬금 야외 정원의 한켠에 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잔디가 훼손될까싶어 #잔디엣지(화단울타리)를 설치하는데, 영 마음에 내키지않는다.

    카페와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않는 인공적인 모습...... 그럴때는 나의 얼굴에 그런 감정이 드러나니 미안해하며 하천을 서성이며 표도 안나는 석가산과 같은 조경에 매달린다.

    뭐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다고 자화자찬~ ㅋㅋ

    산작약 - 이웃의 나눔으로 카페정원 외곽도 작약으로 둘러져있다.
    이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ㅠㅠ
    종이꽃(로단테, 로단세, 밀짚꽃) - 이름도 다양하다. ㅎㅎ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더욱 조용한 시골카페~ ^^;

    비가 와서 빗물 머금은 꽃망울은 그 나름대로 싱그럽고, 햇살좋은 날엔 햇살을 한껏 머금은 꽃망울의 화사함이 좋은 풍경이지만, 이또한 가까이서 마주하지 않으면 그리 큰 꽃정원이 아니기에 심심할수도 있다.

    시골카페에서 푸른 잔디밭을 거닐며 차한잔의 여유와 함께 자그마한 꽃정원에 눈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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