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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봄을 수놓는 야생화~일상~/일상사 2023. 5. 10. 14:49728x90
옆지기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운영하는 #시골카페 #카페보라여우
주변에 그 흔한 명소가 있지도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도 아니다.
그런 곳에 터를 잡을 경제적 여건이 안되기도 하기에 애시당초 엄두도 내지않았다. ^^;
그렇기에 시골풍경 속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이 한번 방문하고, 다시 방문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단골이 있다는 사실은 감사할 일이다.
여유로운 시골풍경을 가리는 다른 감성을 추가하고싶지는 않다.
이게 시골카페의 매력이기에~
그래도 계절마다 잔디를 깎고, 꽃들을 조금씩 심어주며 분위기를 바꿔주려는 가상한 노력......을 기우린다.
파릇한 잔디밭 그리고 그 뒤로 숲과 논두렁이 펼쳐지는 풍경의 여유로움과, 시골 속에서 바다가 아련히 바라다보이는
#바다뷰 이것으로 족할텐데 뭘 채우려고 그러냐며 나는 카페보라여우 사장님이신 옆지기에게 살짝쿵 압력행사를 한다.
시골풍경속에서 맛보는 #커피와_수제피자 외에도 계절마다 인기가 있는 #수제청 등의 메뉴에서 인스타감성을 느낄수 있는 데코레이션(푸드스타일링)에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다.
나의 욕심이 과하게 전달되면 옆지기의 온전한 사업(이라 말하면서 장사라고 해석~ ㅎㅎ)에 기준을 잡을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가 뭔가 채우기를 거부하니, 카페에 단골손님이기도 한 주변의 벗께서 나눔하여주신 야생화들을 옆지기가 슬금슬금 야외 정원의 한켠에 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잔디가 훼손될까싶어 #잔디엣지(화단울타리)를 설치하는데, 영 마음에 내키지않는다.
카페와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않는 인공적인 모습...... 그럴때는 나의 얼굴에 그런 감정이 드러나니 미안해하며 하천을 서성이며 표도 안나는 석가산과 같은 조경에 매달린다.
뭐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다고 자화자찬~ ㅋㅋ
비가 와서 빗물 머금은 꽃망울은 그 나름대로 싱그럽고, 햇살좋은 날엔 햇살을 한껏 머금은 꽃망울의 화사함이 좋은 풍경이지만, 이또한 가까이서 마주하지 않으면 그리 큰 꽃정원이 아니기에 심심할수도 있다.
시골카페에서 푸른 잔디밭을 거닐며 차한잔의 여유와 함께 자그마한 꽃정원에 눈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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