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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산과 들에서만 봄꽃놀이 할건가?일상~/일상사 2023. 3. 20. 16:35728x90
건물을 크게 지은 대형카페는 내부 인테리어와 조망(풍경뷰)을 기본으로 영업을 하지만, 카페보라여우처럼 시골카페는 기본적 유입인구가 많지않음을 감안할때 건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변풍경과 조화를 이뤄야한다.(어디까지나 주관적 관점이다~ ^^;)
그래서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동할때마다 조금씩 주변 풍경에 변화를 주려하는데....... 지난 가을에 축사뷰를 조금 가리려는 시도(담장쌓기)를 했었는데, 설마~ 설마했던 담장이 가을바람을 버티지못하고 폭싹~ 넘어가버렸다.
흉물처럼 쓰러져버린 담장을 겨우내 지켜보다가 봄을 맞이하여 뭔가 변화를 시도할때가 되었다며 움직여본다.
물론 담장이 쓰러졌을때부터 다시 쌓을 생각이 없었기에 계획한 화단으로 변신시도다.
봄에 어울리는 축사뷰를 가리는 변화보다는, 축사뷰와 적당히 어울리는 사계절 모습을 기대하면서 쓰러진 벽돌을 다시 화단으로 변화를 준다. 역시나 몸을 쓰는 일은 이젠 힘겹다는 반응이 모든 신경을 통해 전해진다.
무너진 담벼락에서 화단으로 변신한 곳에는 여기저기 알아보다 주문한 오죽(烏竹)을 듬성듬성(빽빽히 심기에는 금전적 압박이~ ^^;) 심어서 축사뷰를 살포시 가려준다.
오죽이 심어진 화단은 조금더 변화를 꾀해야겠지만, 다른 부분에도 봄의 기운을 심어본다.
카페를 준비하며 야심차게 심었던 단풍나무도 고사하였으니 뿌리채 뽑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넝쿨 식물을 심어 싱그러움이 전해지길 기대하고, 카페 입구쪽에는 찔레꽃나무와 삼색버드나무로 변화를 모색한다. 과연 언제쯤 제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ㅎㅎ
꽃과 같은 식물로 봄의 기분을 낸것만은 아니다.
겨우내 바람과 눈에 까칠해진 야외테이블도 카페이름에 어울리게 보라보라한 오일스테인 작업을 해주었다.
이런 봄의 기분을 손님들도 많이 찾아 만끽하길, 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아내는 시골카페의 분위기를 느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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