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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갑하산>산에서 알바가 아닌 도로에서 알바를?
    오르다~ 山!!/山(명산100+) 2023. 5.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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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그리고 한낮의 시간을 천천히 계족산과 식장산행으로 즐겼다.

    이미 객지생활을 하면서 숙소에 가스도 연결하지않았으니 난방이나 따뜻한 온수는 언감생심, 인근의 산행을 하는 김에 오랜만에 따뜻한 찜질방에서 하룻밤 보내고 또다른 산들을 넘나들겠다는 생각이었으니 급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1일 3산까지도 가능하겠다고 호기를 부렸기에,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천천히 유성온천단지가 있는 갑하산으로 향한다.

    산행일시 : 2023. 4. 22(토) 맑음

    산행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 갑하산(m)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갑동마을 -(1.6km, 35분)- 갑하산 -(1.4km, 40분)- 신선봉 -(2.1km, 40분)- 우산봉 -(1.6km, 25분)-

                       구절봉(흔적골산) -(약 3.0km, 40분, 배터리 방전)- 반석마을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8km, 총 3:10분(휴식 1:05분 포함) 소요 - Ramblr(램블러) 기준

    입산통제?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이곳의 샛길을 모른다고~ ^^;

    가볍게 걸으려다가도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아 자그마한 산이니 길게 걸어주자고...... 식장산 산행후 전철을 타고 끝에서 끝(판암역에서 반석역)으로 40여분을 편하게 이동한다.

    그러나, 너무 여유있게 움직였는지 시간은 5시경으로 산행을 마치면 어둠이 내려앉지 않을까하며 반석마을 도착후 마음의 갈등을 일으켜 택시로 갑동마을로 이동한다. 갑하산 정상만 가볍게 찍고 내려오자는 생각이다. 과연?

    셀카 인증의 한계~ ^^;

    이미 앞선 산행으로 방전된 체력은 오랜시간 소요되는 정상까지의 걸음이 아님에도, 쉼을 반복하며 힘겹게 올라 인증을 남긴다. 너무 허전하자나~ ^^;

    결국 계획한대로 갑하산 코스 길게, 걸음이 우산봉을 향하여  다시 시작된다. 산에만 들어서면 늘어나는 욕심이여~ ^^;

    명산100의 산들도 산세나 풍경이 모두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명산100+의 산군들은 그 정도가 더 크다.

    코스의 난이도는 오히려 정비되고 관리되는 차이때문인지 더 힘들게 느껴지면서도, 걸음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부지기수...... 그러니 걸음이라도 늘리면서 숲길을 오래 걸어야 적성이 풀리는듯 하다.

    대전현충원과 시내조망
    요괴나무라네~
    거북바위라네~

    갑하산은 대전현충원을 품고 있는 산, 그렇게 선열의 영혼이 깃든 산이라는 상징성 외에는 평범하다.

    그런 평범한 산세에 무언가 인상적인 요소를 남기기 위함일까? 요괴나무, 거북바위 등 눈길을 주고 가라며 안내판도 군데군데 세워져있다.

    신선봉

    오늘 걸음의 중간지점쯤이라 할 수 있는 신선봉, 과연 신선이 노닐만한 산세와 분위기일까?

    평상시라면 내가 신선이라며 분위기에 빠져 잠시 쉬어가는 봉우리가 되었을테지만, 시간도 늦어지고(렌턴도 없으니 어둠이 두려움에~) 베터리도 신뢰가 가지않으니 걸음은 우산봉쪽으로 향한다.

    효자샘물

    그래도 우산봉 가는 길에는 효자샘물이라는 그럴싸한 기점에 흔히 있을법한 전설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지만, 샘물은 미네랄 암반수를 비웃듯 탁하고 얕게 깔린 바닥으로 날벌레도 간혹 깔려있으니 아쉬움을 남긴채 발걸음을 되돌린다.

    시간에 쫓겨 급히 걷다 사진을 보니 뒤쪽 산세가 더 재미있을듯~
    구절봉 기점

    그나마 우산봉까지는 인증샷도 남기고 걸음을 재촉하지만, 구절봉 지점부터는 베터리 부족으로 스마트폰 기능이 버벅거리더니 사망~ ^^;

    하루 3개의 산을 길게 거닐며 마무리하면서, 비록 사용치는 않더라도 기본 장비는 배낭에 꼭 넣어다녀야겠다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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