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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비>"멀티크리너" 괜찮네~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2. 5. 23. 19:41728x90
자전거, 자동차는 물론 옷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나의 품에 들어오면 애지중지, 그러다 시간의 흐르면서 자연스레 애정의 손길이 덜가게 되고 그게 세월의 흔적에 따른 가치라고~ ^^;
물론, 의도적이지는 않았다. 시골의 마당이 있는 풍경에서는 어떤 짓을 해도 자유로운데, 아파트라는 공간에서는 자전거를 정비하는 것도 쉽지않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핑계다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ㅎㅎ
전원생활이라기보다는 조금더 자유롭게 마음의 안정을 취할수 있는 공간으로 시골생활을 했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의 불편(교통, 문화)을 제외한다면 뭐가 불편할까? 시골스런 자연환경은 반려동물에게 애정을 주는 정성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 ㅎㅎ
아무튼 그런 시골생활에서는 레져활동을 위한 장비의 정비는 물론, 잡다한 공구를 활용한 작업(실천은 그다지 녹록지 않지만~)도 불편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아파트로 이사온지 2년이 되는 동안은 그런 생활을 엄두내지 못하겠다.
암튼 다시 아파트라는 공간에 머무른지도 2년이 되어가니 그 이상의 시간을 철마는 먼지를 뒤집어쓴채로 내가 이끄는 길을 달렸을터~, 모처럼 목욕재개의 가벼움을 선사하려한다.
당연히 나의 철마도 그 기간 이상을 기름칠 한번 제대로 못하고 삐걱거리며 나의 움직임에 동화하게 된다. 그러다 하루 펑크가 나면서 이참에 조금 정비를 해줄까? 아파트에서??
당연히 옆지기의 사업장인 "카페보라여우" 잔디밭에서 정비를 하기로 한다.
물론, 지방도시에서 자전거 세척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었다면 그냥 맡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실은 직접 장갑을 끼고 기름때를 벗겨내야한다.
어떤 용품을 써야할까? 내가 자주 경험하는 것도 아니고, 시골생활할때처럼 휘발유에 체인 세척(자전거와 사람들이라는 까페에서 판매하던 것)하는 것도 귀찮은듯 하니 지인찬스를 활용해야지~
간혹 지인(좋은생각)의 SNS로 봐오던 "멀티크리너"에 대해 몇마디 듣다가 티슈형과 스프레이형을 카페(보라여우)로 배송요청한다. 지인찬스이니 저렴하게 구매~ ㅎㅎ
네이버의 인플루언서이면서 블랙야크의 셰르파로 인연이 된 동생이 자전거 관련 용품샵을 운영한다.
참고로 해당 사이트를 공유해본다.(아래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
예전에는 전용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에 집중하고 있는듯하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한다.
이번에 주문한 상품은 당연히 자전거의 세척을 위한 용품으로, "멀티크리너" 제품군이다.
멀티크리너도 다양한 제품이 있겠지만, 과연 티슈용품이 찌든 기름때를 제대로 닦아줄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티슈제품 하나와 스프레이형 제품 두개를 주문한다. 물론 지인찬스이니 약간의 혜택과 서비스로 지역에서 구매하려했던 윤활제 작은것도 담아주는 정성을 받는다. ^^
먼저 스프레이형 멀티크리너를 들여다본다.
사용법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특별히 난해할게 없다. 일상에서 접하는 MSDS(물질보건자료)의 느낌으로 쓱~ 훑어본다.
다음으로 티슈형 멀티크리너, 일반 물티슈타입으로 두루마리 휴지형태의 뽑아쓰는 크리너가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싶지만 역시나 경험해봐야 알수 있다.
두가지 타입의 멀티크리너를 사용하기 전, 자전거의 체인과 카세트(스프라켓)을 청소하기 위해 타이어를 분리한다.
아주 가끔 철마와 달릴때도 체인과 카세트가 지저분하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부품들을 분리하면서 들여다보니 사람으로 치면 근질근질거려 어떻게 버텼을까라는~ ㅎㅎ
스프레이형 멀티크리너를 분사(분사노즐이 하나는 살짝 불량인듯하지만 노즐없이 손톱으로 눌러 사용한다)하는 순간, 나의 철마도 체인과 카세트가 은색이었어? 은색이었구나~ ㅋㅋ
카세트에 스프레이형 멀티크리너를 분사하며 깨끗해지는 개운함에 욕심에 욕심이 더해지니 결국 두통을 모두 써버린다. 완전히 분리하여 스프라켓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청소하였다면 어떠했을지 짐작이 안가지만, 카세트의 단차 사이에 찌든때를 더 벗겨내려 티슈형 멀티크리너를 사이사이에 넣어 좌우로 비벼댄다.
얼마나 찌들었길래 스프레이로 씻겨나가던 기름때가 닦여나올까싶지만, 2년 넘도록 목욕을 하지않은 몸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럴만하겠다. ㅎㅎ
멀티크리너로 체인을 몇차례 닦아주고, 프레임 주변도 닦아주고....... 문제는 프레임의 광택이 살아나지않는다. 어찌해야되나? 프레임에 기름칠을 해줄까??
일단 나중에 생각하고 다시 온전한 철마로 조립, 그리고는 서비스로 딸려온 오일을 살짝 발라준다.
시운전이 아닌 카페로 출근했으니 퇴근도 철마와 함께........ 너무 부드러운거 있지~ ㅋㅋ
같은 자전거 맞나싶게 주행도 부드럽게, 기어변속도 부드럽게~ 아주 좋다.
멀티크리너, 너 아주 이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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