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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봉사와 화진포>간성까지 편하게 점프하여~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1. 4. 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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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햇살이 온기를 불어넣기 시작하는 3월의 어느날, 잠자던 철마를 꺼내어 가볍게 달려보았다.

    본격적으로 봄을 즐길 준비를 하는가보다 싶었지만, 꽃샘추위라고 해야할까? 의외로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씨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철마는 다시금 동면을 하듯 움츠러든다.

    4월 벚꽃이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 즈음, 산행으로 즐기기만은 아쉽다며 다시 철마를 불러낸다.

    물론, 처형부부와 옆지기의 간지러운 유혹때문에 달릴 준비를 하는 것이다.

    라이딩 일시 : 2021. 4. 10(토)

    라이딩 코스 : 고성군 공설운동장 ~ 건봉사 ~ 화진포(패류박물관) ~ 공설운동장

    라이딩 거리 및 시간 : 약 46km, 총 3:50분(휴식 및 식사 1:10분 포함) 소요

    평균속도 및 최고속도 : 17.3km/h, 51.8km/h

    어디를 달려볼까? 대충 목적지는 정해졌는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은 쉽게 그곳까지 달려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다행히 처형부부네 차에는 철마를 붙들어맬 캐리어가 있으니 최북단 지역의 간성까지 점프를 시도한다. 도착하자마자 엄살을 부리며 점프한 우리를 농락하기라도 하듯이 옆지기의 한마디 "진부령까지 가볼까~"에 단호하게 안돼를 외쳐댄다. ^^;

    조금더 몸이 풀리면 그때 도전합시다요~

    그렇게 끝물을 타고 있는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달리며 건봉사에 도착하여 잠시의 여유와 휴식을 갖는다.

    지루한 언덕(가파르지는 않지만~)이 계속된다는 엄포에 긴장하기도했지만 그리 격한 코스는 아닌 건봉사까지였지만, 간만의 라이딩이 주는 거친 숨소리까지는 막지못한다.

    간단히 칼로리 보충과 휴식을 끝내고 이어지는 코스는 화진포, 쌀쌀한 바람은 항상 라이딩 진행방향의 역방향이 진리라며 두다리의 힘에 역행하듯 막아선다. 바람은 쌀쌀하여도 박물관 한켠의 트럭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몸을 누그러뜨리고 봄꽃의 향기를 대신하라며 짙은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간절기의 비염때문은 아니라고~ ^^;

    커피의 여유 그리고 화진포 숲길에 이런 경치도 있구나라며 잠시의 흥겨움속에 속속들이 달려보고 싶지만, 아직은 워밍업이기에 손윗동서가 리딩하는대로 따라간다. 그리고 허기짐과는 거리가 먼 시간에 맞춘 점심으로 시원한 막국수타임~, 먹었으니 또 달려야겠지만 점프했던 운동장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모처럼의 라이딩은 점점더 국토종주라이딩에 대한 의지를 꺾으려는 시험대가 된 것같은 불길한 예감...... 어쩔꺼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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