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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만월산>사찰의 분위기를 함께 하고픈데......
    오르다~ 山!!/山 2021. 7.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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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월산, 이름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산에 천년고찰 명주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으니 그 분위기는 또 어떠할까? 이런 기대감에 숲길조사 초기부터 가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의외로 산행코스가 수월하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원점회귀는 단순한 걸었던 길 되돌아가거나, 다른 길은 산의 반대편으로 일직선상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 외에 다른 코스는 지도검색이 안된다. 차량회수가 관건인데, 아무리 동네뒷산이어도 조사로 인해 몇차례 오르다보니 다른 곳을 거닐고는 싶고...... 제대로 된 지도는 없지만 누군가의 흔적을 온라인으로 뒤져서 거닐어보려한다.

    산행일시 : 2021. 7. 23(토) 맑고 뜨거움~

    산행장소 : 강원도 양양군 만월산(628m)

                 고려 목종 12년(1009), 혜명대사와 대주대사가 오대산 동쪽에 있는 만월산에 터를 잡고 창건한

                 절로, 두 대사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명주사’라 이름 지었다.

                 창건 당시에 비로자나불을 모셨다는 점에서 화엄종 계통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로는 양양명주사동종(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4호)과 양양명주사부도군(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6호)이 있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옆지기와~

    산행코스 : 명주사 임도갈림길 -(2.8km, 45분, 되돌아서~)- 숲길(임산물 재배) -(1.8km, 65분, 알바)- 정상

                   -(2.0km, 60분, 어성전방면 알바 이동)- 계곡(알탕) -(1.1km, 35분)- 명주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7km, 총 3:25분(휴식 10분 포함) 소요

    명주사 동종

    1980년 2월 2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명주사에 소장되어 있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범종으로 1704년(숙종 30)에 제작되었으며, 높이 83㎝이다. 종뉴에는 쌍룡이 조각되어 있으며, 아래로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이 연결되어 있다.      - 두산백과  참조 -

    명주사 경내까지 들어선다. 예전에도 그냥 사찰의 분위기를 느끼기위해 들렀던 기억, 그러나 지금은 그런 여유가 없다. 몰래 담장을 넘어가듯 등산로가 어디 있을까라며 이곳저곳을 훔쳐보는 느낌이다.

    온라인 후기에서는 명주사 왼쪽으로 걸었던 흔적, 그러나 새가슴이어서일까?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아래 임도쪽으로 향한다.

    또다른 후기에는 임도를 거닌 흔적도 있으니 자연스레 걸음을 옮기는데 이마저도 온전히 쉬운 걸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잠시 갈림길 비슷한 곳을 지나쳤지만 어딘가 만월산 오르는 길이 있겠거니라며 가다보니 끝이 없는 임도...... 결국 Back하여 갈림길같은 곳으로 들어선다.

    산양삼일까? 철제 울타리 옆으로 임도 비슷한 길이 이어진다.

    아~ 임산물(산양삼일까?)을 재배하는 곳, 옆지기는 조심스러운데...... 나는 강행이다. 개인사유지일까? 명주사에서 임산물을 재배하는 것일까? 아무튼 그 넓은 가파른 산사면에 깔끔하게 정비하여 무언가를 재배하다니 대단하다면서도 정상적인 길이 아닌 곳을 걷는 우리는 땀으로 범벅이다.

    만월지맥 능선에서 만나는 시그널이 반갑고~

    임산물 재배지역의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곳을 거닐다보니 행여나 땀의 결실을 방해할까 조심스레 지나치는데, 이후에는 너덜과 바위가 나타나며 등로가 없다. 사유지의 비정상적인 곳을 거닐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직선상 거리가 멀지않으니 GPS좌표를 보며 가늠하여 사면을 치고오르느라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만월지맥의 능선에 다다르면서 그나마 등로다운 등로를 거닌다.

    만월산 정상에서~
    다시 폼한번 잡으면서~ ^^;

    나름 괜찮은 산의 길을 조사할줄 알았는데...... 지역의 크지 않은 산들이라 할지라도 길은 찾아가기 힘들다.

    정상의 모양새도, 조망도 만족스럽지못하다. 그래도 지친 몸을 겨우 기대면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되돌아 갈 길은 어찌해야할지 고민이다. 옆지기는 없는 길을 가로질러 빠른 하산을 두려워하고~ ㅜㅜ

    이곳에서 또다른 임산물 재배농지 같은 곳으로 내려선다.

    일단 옆지기의 마음을 헤아려 탁장사마을과 현성초등학교쪽의 능선으로 돌아가는데, 독특한 시군(강릉, 양양)경계를 표시한 것인지 오래된 철재휀스가 길게 지맥상으로 이어진다. 초반에는 나름 색다른 분위기라고 여겼으나, 길어지면서 다른 생각이 들고...... 적당한 위치에서 또다시 경고문과 임산물 제배의 흔적이 나타나니, 또다시 길이 아닌 사면을 가로지르기로 한다.

    작은 골짜기의 계곡물을 따라 하산하는 길, 갑작스런 폭포의 절벽이라도 만나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명주사 옆의 계곡으로 내려설것을 예감한다. 큰산의 골짜기가 아니라 크고 깨끗한 암반을 지나치지는 않지만, 너덜같은 길도 조심스럽기만하다. 그러다 만나는 적당한 크기의 이끼가 낀 낙수구간의 소(沼)에서 달궈진 몸뚱아리를 식히며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역시 여름산행의 최고는 알탕이다~ ^^

    휴식을 취한 지점이 명주사에서도 그리 멀지않은 곳, 금새 명주사에 다다른다.

    한여름의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가는 산행은 거리의 길고 짧음을 떠나 힘들다. 만월지맥상의 등로를 탐방한게 아닌 명주사 사유지쪽의 길을 억지로 만들어가는 산행은 명주사의 통제가능성과 너덜과 낙엽길 등으로 온전한 산행이 힘들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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