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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고성산>새로운 명산을 만난 느낌~
    오르다~ 山!!/山 2021. 8. 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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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산을 처음 만났을때에도 통일신라시대때부터 통신망 연락을 했던 봉화대와 작은 전설이 있는 수타사절터 등이 등로와 함께 펼쳐져 지역의 작은 산이지만 괜찮은 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산행의 휴식처같은 차잠바위를 만나면서 넓은 마당같은 바위 위에서 그 옛날 약초를 캐던 약초꾼이 잠을 청했을 상황을 내가 연출해보고 싶다며 매력에 빠진다.

    고성산은 이러한 매력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산행(조사)일시 : 2021. 8. 07(토) 맑음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고성군 고성산(291m)

                          어이없는 전설은 빼고, "조선지지라료"에는 간성군 해상면 어용리에 위치한 바위 명칭으로

                          "관대암(冠帶巖)"이 기록되어 있는데, 한글 이름은 "광대바우"라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이 바위 위에서 광대가 놀았다는데서 유래가 전해지는데, 현재는 광대바위보다 관

                          대바위 혹은 관대암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 관대바위 안내판  참조 -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어천리(포장임도끝) -(0.5km, 10분)- 수성샘터 갈림길 -(1.5km, 30분)- 고성산 -(2.4km, 40분)-

                  탑동(임도) 갈림길 -(0.6km, 25분)- 관대바위 -(4.2km, 65분, 옛 등산숲길 경유)- 어천리(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2km, 총2:50분(휴식 35분 포함) 소요

    미래는 어찌될지 알수 없는 일, 그러니 조사를 미리 더 해놓겠다는 생각의 1일2산을 계획하며 고성산의 또다른 코스를 향해 달려간다. 봄이면 라벤더 향기와 색채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마을이 있는 어천리를 기점으로 임도 환종주를 할까 생각도 하면서......

    이번 코스는 어천리 포장임도가 끝나고, 비포장 임도길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걸음을 옮긴다. 이쯤되면 이미 어천리 환종주는 포기했다는 이야기~ ㅎㅎ

    봉화대
    고성상 2층전망대

    비포장길은 넒은 임도(등산로 기준)이면서 빗물 등으로 일부 구간이 훼손된 곳이 있다. 그러다 익숙한 임도길과 합류하며 평범한 고성산 산행이 이어진다. 몇차례 방문했으니 등로상태와 기물 등만 체크하고 고성산 정상까지 빠르게 이동한다. 오늘의 목적은 관대바위니까~!!

    봉화대와 2층전망대에서의 짧은 휴식 그리고 관례적인 주변 조망이 이루어진다. 다시 출발이다.

    탑동리 갈림길에서 늘상 고성산으로 향하다 반대편의 길, 아이들도 놀러오는 곳이었어?

    그도 그럴것이 포장임도와 비포장 임도길은 적당한 힘의 차량이라면 충분히 올라올 코스이기에 "고성산유아숲체험원"이 자리하고 있다. 당연히 수도시설과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용가능여부는 체크하지 않는다. 관대바위만 머릿속에 있다. ㅎㅎ

    이정표가 숨겨져있다. 소나무쪽으로~

    그렇게 임도길을 거닐다 만나는 원경, 초록의 풍경속으로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하나를 보는 순간 이런 멋진 바위가 있었구나라며 걸음을 재촉해본다.

    신설 임도길, 전에는 다른 숲길이 있었을법하다. GPS앱에서도 등산로 옆으로 걷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일단은 편하게 임도길로 관대바위 앞까지 이동, 차량도 올라올법한 비포장 임도길(실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군수송차량들이 이동하겠지~)이니 mtb매니아라면 도전할법하다. 실제 숲길과 임도길 갈림길에서 수도권에서 오신 라이더를 만난다.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인증사진은 남기지 못하고 관대바위까지 걸음만 함께 한다. 올마운틴까지는 할 생각이 없지만 부러운 것은 어쩔수 없는법. ㅋㅋ

    큰 기암옆으로 돌아서 데크계단을 올라서는데 위험지역이라고 빗살문을 잠그고 있다. 에이~ 이건 아니지.

    여기까지 왔는데...... 나이 지긋(?)한 라이더님은 여기까지 만족하고 되돌아가고, 나는 월담을 시도한다.

    바로 앞에 로프도 있지만 그리 험한 기암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과감한 사족보행을 시도해본다. 절대 사족보행은 아니라는~ ^^

    관대바위에서 바라본 북설악의 능선
    관대바위에서 바로본 고성산

    올라서는 순간 지역민이 운동삼아 자주 찾는 그런 동네산의 품위가 아니라는 생각, 이정도 바위의 모습과 주변의 조망을 즐길수 있는 것은 명산 수준이라는 가성비 최고의 별점을 매겨주게 된다.

    당연히 힘들이지 않고 옆지기를 데리고 또 찾아야 할 산의 목록에 새겨두며 주변을 즐긴다.

    관대바위를 찾으며 기점을 어천리로 잡은 것은 계절은 지났어도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 공원을 담으며 걷기좋은 코스임을 기록하기 위함이었으나, 요즘같은 무더위에 조금이라도 덜 걷는게 상책이라며 어천리의 포장임도까지 차를 몰고 왔던 것이다.

    신설임도 옆의 옛 등산로

    그래도 되돌아가는 길에는 신설임도길의 한켠으로 옛숲길을 찾아 잠시 등산로다운 길을 거니는 느낌을 받으며 원점회귀한다.

    참고로 고성산에서 관대바위 가는 길에는 신설 임도가 조성되면서 숲길의 이어짐이 끊어진 상태로, 반대로 회귀할 경우 숲길을 거닐다 임도 한켠의 사면으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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