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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응복산>대간길 아니어도 좋다.오르다~ 山!!/山 2021. 7. 14. 10:25728x90
백두대간을 거니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넘어야하는 산봉우리중 하나가 구룡령 부근의 응복산이다.
지난 걸음에 그 길을 경험하였으니 또다른 길은 없을까? 단순히 응복산만 거닐수 있는 길을 찾아나선다.
여기저기 정보를 조회하고, 등산어플을 뒤져보니 명개리 방면에서 오르는 길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 지도(나는 이상하게 구글지도를 안들여다보게 되니~)의 등산로가 산행가능한 길이리라 짐작하겠지만, 사람의 마음따라 가는 발길이 어디 그 길만 따라가겠는가 말이다.
산행(조사)일시 : 2021. 07. 11(일) 맑음~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응복산(1359m)
강원도 홍천에 있는 열목어마을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인 해발 700m 구룡령로에 있다.
이곳의 통마람 계곡과 개방천은 맑은 1급수를 유지해 하천 전체가 멸종위기종이자 강원도 문화
재 제67호인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받았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산행코스 : 명개리(통마람산장) -(3.2km, 70분)- 구룡령 갈림길(이정표) -(0.2km, 5분)- 응복산 -(3.0km, 55분)
-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4km, 총 2:10분(휴식따위 없음) 소요
일단 낯선 길이기에 차량 이동중에도 주위를 살피며 서고, 오래된 안내표지판을 살피고 그래도 못미더워 오대산 내면분소의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도 헷갈리는게 낯선 걸음이다.
길을 지나쳤다가 되돌아와 통마람골(펜션과 산장의 이정표가 있는 길)로 향한다.
오래된 안내표지판을 해석아닌 해석을 하는게 아니라, 잠시 들여다본 감으로 길을 들어서다가 되돌아서면서 등산객들이 거닐었을법한 흔적을 발견하고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한다.
감으로 찾아가면서 광불사 기점이 있을까? 없는듯......
그래도 내륙의 30도 가까운(한낮에는 30도를 넘겼다) 기온보다 10도 가량 낮은 숲길을 오르는게 복이다싶다. ㅎㅎ
상대적으로 더 시원한 명개리 통마람골 숲길은 옆지기와 함께 해서일까? 대간길 거닐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딱히 갈림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한 기점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단순한 조사의 트레킹으로 오르며 쉴때 쉬어준다. 기록상으로 쉬는 시간은 있는듯 없는듯~
거의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그리 긴거리와 시간이 아니기에 편안함을 즐기는 숲길풍경은 편안함과는 상반된 멧돼지의 흔적이 곳곳에 널브러져있고 어느순간 울음소리까지 들린다.
긴장한 옆지기를 다독이며 거닐다 얼마전 다녀갔다고 익숙한 이정표와 능선길을 만나고, 이내 응복산 정상에 올라서지만 그때는 흐렸고 지금은 맑은 날씨라고 하지만 풍경은 여전히 꽉막힌 나무들 사이다.
그러니 간단히 인증과 함께 만월봉 방면으로 갈지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갈지 결정을 해야하는데, 옆지기는 애매한 낯선 길보다는 그래도 멧돼지의 흔적이 편안한가보다.
단순한 숲길을 따라 올라왔기에 원점회귀하는 길은 딱히 사진을 찍거나 할 것도 없기도 하지만, 크륵~크륵~거리는 멧돼지의 공격이 언제 발생할지 모를 긴장감의 옆지기를 위해 걸음만 서두른다.
이런 산행 재미없는데~ ㅎㅎ
그러니 숲길의 풍경 그안에서 작은 모습들이라도 간혹 담아가면서 하산을 완료한다.
만월봉 코스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또 와야할 숙제가 남았다. ㅋㅋ
옆지기와 함께했으니 감자전에 막걸리~는 운전때문에 패스하고, 아아~느낌의 칡즙 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감자전에 막걸리는 이날이 초복이니 아이들과 건강식을 위해서 패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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