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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 고성산>차잠바위에서 오수를 즐겨볼까?
    오르다~ 山!!/山 2021. 6.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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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은 블랙야크, 산림청 그리고 한국의 산하의 명산100 ~ 200 등의 산을 오르기 쉽지가 않다.

    괜한 욕심인지 아니면 산을 다르게 즐기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신청을 해본 산림청의 숲길자원조사로 인한 지역의 알려지지않은 산들을 찾게 되었으니, 나의 휴식을 위해서라도 명산100 등은 뒤로 보류다.

    물론, 명산 반열의 숲길도 조사대상에 일부 포함되었으니 조금 지루할때쯤 그런 산을 활용해보자.

    그 첫주자는 진부령 방면의 소똥령이 될뻔했으나, 우천으로 쉬어가면서 같은 고성군의 고성산을 낙점한다.

    산행(조사)일시 : 2021. 6. 05(토) 맑음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고성산(297m)

                         산 정상에 만여평의 구릉지와 샘물이 흘러 수성전을 치를 수 있는 최적지로 주위를 둘러보

                         면 성을 쌓은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고려초에 축성된 2,565척(尺)의 석성으로 기초

                         딤돌부터 한단씩 약간 안으로 들여 쌓는 방식의 전형적인 고구려 축성양식을 따르고 있

                         며 임진왜란때까지 이지역 방어의 요충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 고성산 안내도 참조 -

    누구와 : 옆지기와

    산행코스 : 운동장주차장 -(1.3km, 20분)- 수성샘터 -(3.9km, 75분)- 정상(정자 및 봉화대) -(0.4km, 30분)-

                  차잠바위 -(2.2km, 50분)- 수타사절터 갈림길 -(1.8km, 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7km, 총 3:35분(휴식 및 조사 20분 포함) 소요

    고성군 종합운동장 뒤편의 드림스타트센터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숲길조사가 시작된다. 평소의 고성산 산행이라면 편하게 눈길 가는대로 움직일텐데, 조금의 샛길이라도 있으면 잠시 지도를 확인하며 갈림길 체크하고 쉼터 등을 표시한다.

    산림청에서 제시한 코스들이 단순(?)히 온라인 지도상에 나타나는 길을 체크하여 조사자에게 확인해주길 바라는 형식이기에 실제 등로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을수 있다. 이러한 부분때문에 조사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평소의 산행이라면 샘터에 들렀으니 물도 한모금 마셔줘야겠지만 들머리에서 그리 오래 거닌것이 아니기에 패스하고, 전망대(2층 정자)에 올라 잠시 희뿌연 동해바다로의 풍경을 바라봐주고 조사를 진행한다.

    수많은 갈림길, 이 모든 코스를 다 걸어보며 조사를 하려면 고성산도 꽤나 자주 찾아와야할 것같은데...

    일단은 다녀봐야할 산들이 너무 많으니 그러한 고민은 다음으로 미루자. ㅎㅎ

    이제는 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엔 너무 햇볕이 뜨거워진 계절, 그래도 등로 한켠의 숲속에서 빨간 유혹~ 산딸기가 싱그럽기만 하다. 몸의 열기는 간간히 불어주는 숲속의 바람이 식혀주고, 단내가 나는 입속은 산딸기의 새콤함이 청량감을 전해주는 걸음속에 마지막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며 예전 콩새녀석을 데리고 왔을때 꽤나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다시하며 멋적은 웃음을 남기고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2층정자의 와이파이 안내~

    대부분의 좋은 산은 정상으로 향하는 동안과 정상에서의 조망, 그리고 산의 역사가 명산을 만드는데 내가 생각하는 현실의 명산은 공공와이파이가 터지는 산이 될수도 있겠다는 색다른 재미를 전하는 고성산이지만 결코 조망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봉화대

    몇번을 찾은 고성산은 편안한 임도길과 숲길이 조화를 이루고 적당한 기점이 있기에 좋은 느낌의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지않은지 정상부는 풀이 뒤덮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상의 정자 인근에 있는 봉화대도 통일신라시대때부터 전해지는  연락망의 역할을 하던 시설로 안타깝게도 일제강점시대때 멸실되었다가 2008년도에 복원하였다는데 자연스런 넝쿨의 모습 뒤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차잠바위에서 바라본 고성산 정상
    차잠바위에서 바라본 간성읍내 방향
    일상의 여유를 찾는 등산이어야 오수를 즐길텐데~ ^^;

    정상에서 어디로 갈까? 옆지기가 아직 가보지 않은 차잠바위를 하산코스로 정한다. 정상에 오를때는 임도코스였으나 드디어 숲길, 산길을 거닐며 만나는 차잠바위는 역시 고성산의 매력덩어리다.

    그리 크지않은 마당바위 느낌의 차잠바위는 예전에 산꾼들이 휴식을 취하며 쉬어갔던 곳으로 나도 여유롭게 오수를 즐겨보고싶지만 인근에서 일을 하는 후배님과의 점심약속으로 하산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자칫 길을 잘못 들수도 있는 포장임도구간
    갈림길, 등로상태 등을 체크하는 나를 옆지기가 담아준다.

    다행히 임도코스보다 조사할 등로의 상태 등이 다양하지않아서 수월하게 진행하지만, 눈에 보이는 길만 따라가다보면 괜한 알바도 할 듯한 구간과 포장도로를 한참을 걸어야한다.

    다음에 조사할 고성산의 다른 코스는 또 어떤 느낌일지......

    ※ 고성산 등로의 특징 : 군사용 임도구간으로 노지와 포장도로가 반복되며, 노지의 경우 우기에 진흙길이 될 확률이 크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다가 정상부에서만 경사진 오르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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