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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시루봉>조사를 위해 아는 길을 길게 거닌다.오르다~ 山!!/山 2021. 6. 10. 19:00728x90
우연히 옆지기와 함께 가봐서 익숙하지는 않아도 코스를 알고있는 주문진 삼형제봉(양양 시루봉)을 찾아가면서도 굳이 포장된 길을 길게 걸어올라야되나싶다.
그러나 숲길자원조사를 겸한 산행이기에 제공된 코스를 기본적으로 걸어줘야할듯...., 그렇게 피곤함(이게 전날의 산행때문인지 또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을 무릅쓰고 주문진 신리천이 흐르고 있는 삼교리로 향한다.
산행(조사)일시 : 2021. 06. 06(일) 맑음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시루봉(618m)
강릉시와 양양군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부터 칠석날 신선과 선녀들이 시루봉 시
루바위 위에 모여 떡잔치를 벌였다는 일화가 있다. - 시루봉 안내도 참조 -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산불감시초소 -(2.3km, 30분, 포장임도구간)- 안내도(들머리) -(2.2km, 55분, 연어바위 경유)-
시루봉 -(1.4km, 35분)- 삼교리이정표 -(2.5km, 70분)- 사유지 -(0.9km, 15분)- 삼교리(초소)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5km, 총 3:25분(휴식 15분 포함) 소요
편하게 걸으려면 삼형제봉 환종주코스의 안내도가 있는 곳까지 차량을 이동하면 되겠지만, 조사코스를 따라가기위해 삼교리의 신리천이 끝나는 저수지 아래쪽의 산불감시초소(화장실 있음) 앞에 주차를 하고 지루한 포장 임도를 걷는 수고를 하게된다.
포장길을 약 30여분 거닐며 만나게 되는, 내가 생각하는 삼형제봉의 들머리 지점에 도착하여 3봉 방면 이정표와 시루봉 방면 이정표를 따라 코스를 조사하는데 산의 모든 길이 그렇듯 조그마한 샛길에 대한 호기심으로 들러보면 사유지 특성상 인근 거주자들의 부모를 모신 묘지로 향하는 작은 길들이 있다. 간단한 안내표지라도 있으면 길을 잘못들거나 헛걸음을 하는 수고를 덜지않을까싶다.
삼형제봉을 알고는 있어도 이번 방문이 두번째인지라 처음 만나는 길, 숲길에서의 조망은 없지만 적당한 구간별로 떡진바위, 연어바위(내가 명명한다)와 같은 아담한 기암들 그리고 소나무숲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눈요기거리를 준다.
작은 바위와 소나무숲이 걸음의 재미를 주는 시루봉 가는 길, 드디어 익숙하면서도 첫 만남에 재미를 느꼈던 시루봉옆봉을 거쳐 도착한 시루봉에서 주변 조망(조사차 가봐야 할 만월산 방면도 바라본다)을 즐기며 뜨거운 햇살로 달궈진 몸을 식힐겸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쉬어줬으니 이제 아니가본 삼형제봉의 길을 거닐어야 할 시간이다. 설마 나의 습관이었던 알바를 하게되는 것은 아닌지 살짝 긴장을 하며 올라오던 길에서 만났던 이정표의 낯선 알림을 따라 능선길을 향한다.
계속 양양쪽 코스도 가본다 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못하는 달래촌 방면도 당겨본다.
선명한 길을 따라가다가 GPS지도를 펼치면 살짝 방향이 달라진다. 역시나 낯선 길에서 기나긴 알바를 할뻔 했지만 자칫하다가는 차량회수에 애를 먹을 공산이 크기에 빨리 확인한 효과가 있다. 걸음을 되돌려 희미한 진행로를 따라가는데 일정 거리동안은 등로가 희미하고 숲이 펼쳐져있어 초행길인 산우님들도 긴장을 할 듯하다.
또한 특정 구간에서는 등로의 유실이 선명한 곳도 있으니, 산림청이 되었든 지자체(강릉시)가 되었든 정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산지점으로 향하는데 등로가 희미해질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 사유지 뒷뜰로 연결되는 길이다. 토지주가 별 불편없이 용인한다면 등로가 정비되어야겠지만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숲길조사를 겸한 산행을 마무리한다.
※ 이번 코스는 들날머리 구간으로 포장임도 구간으로 지루함이 있으며, 하산코스(우리마을 이정표에서 삼교리 구간)는 많은 이용이 없는 구간으로 샛길로 잘못 진입할 수 있으니 주의와 일부 구간의 유실과 낙엽으로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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