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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안 PPS2>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니...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0. 9.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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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동산을 매일 오르는 도전은 의외로 힘들다.

    가벼운 뒷동산이기에 이정도쯤이야라며 일상의 한부분으로 실천하려했는데, 연일 피로감을 느낀다.

    업무적인 스트레스때문일까? 어찌되었든 피로감이 몰려오니 도전을 조금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라며 푹 쉬어준다.

    그리고 하루 이틀 쉼의 시간을 주며 오르는 뒷동산은 피로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심심치않게 쉬게 된다는 병폐...... ^^;

    명절을 앞두고 미리 장인, 장모님을 모셔둔 호국원을 다녀온 뒤 낮의 시간을 또 그냥 보내지 못하고 뒷동산을 갈까 말까를 고민한다.

    이런 고민은 쉬고싶다는 욕구가 그만큼 강하다는 징표일텐데, 또 그냥 쉬기는 싫다는 아수라백작의 반쪽처럼 생각이 이리저리 갈등을 하다가 모처럼 철마를 끌고 나가보자고 결정을 한다.

    물론, PPS2 안장을 받은후 라이딩이 너무 없었기에 보답의 의미로 라이딩을 해야겠다는 의무감도 조금은 있다. ㅎㅎ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기와 올랐으니 모처럼 관광모드를 탈피하여 달려보자는 과한 욕심까지 부리며 달려본다.

    라이딩 일시 : 2020. 9. 13(일) 흐린 오후

    라이딩 코스 : 속초(조양동) ~ 설악동(B지구) ~ 장재터 ~ 물갑리 ~ 남대천(낙산대교) ~ 정암해변

                      ~ 외옹치항 ~ 청초호수공원 ~ 조양동

    라이딩 거리 및 시간 : 약 49km, 2:30분 소요(평속 19.8km/h), 역시나 관광모드~~ ㅜㅜ

    약간은 흐린 날씨(영서지역은 해가 쨍쨍~)에 라이딩하기엔 안성맞춤인 그런 날이다.

    그러니 철마에 오르면서 속도를 높여보고 싶은 욕구가 아니 생길수가 없다. Speed UP~ Up~

    그렇게 작은 언덕배기 하나 넘어서면서 설악산 방면을 둘러보고 달리겠다고 지나며 바라보는 풍경은 지난 태풍의 영향을 버티지 못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산비탈면이 유실된 곳을 보수하고 있는 현장, 속초의 상수원인 쌍천으로 흐르는 설악의 계곡물 한가운데는 쓰러져 흘러내려온 고사목 등이 널브러져 있다.

    어디 자연의 흔적만 있을까? 설악의 상권을 활성화시킬줄 알았던 온천리조트는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른 (인간간의?)문제인지 철제 가림막까지 세워져 흉물스럽기까지 하니...... ㅜㅜ

    속초에서 양양으로 넘어오는 장재터길도 태풍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도로 곳곳이 상처투성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계절은 서서히 가을로 들어서고 있음을 들판에서 느낄수 있는 시간이다.

    가을로의 변화를 느끼는 풍경도 잠시, 속초로 향하는 바닷가 풍경도 역시나 태풍의 잔재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내륙에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동해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새로운 풍경인듯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이채롭기까지 하다.

    그런 이채로움속에 휴안의 PPS2도 한자리를 차지하며 풀샷으로 담아본다.

    조금은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었으나, 오랜동안 멈춰있던 두다리는 지구력은 물론 근력도 잃었으니 무거운 몸을 짊어지고 달릴 여력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더라.

    그럼에도 약간의 피팅이 필요하겠지만 엉덩이는 통증의 영향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며 다음엔 얼마나 달려볼까 시간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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