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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보산>어떤 보물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르다~ 山!!/명산(충청) 2020. 9.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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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그립다.

    매일 오르는 산이 있지만, 그래도 그리운 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리라.

    산이 그립기도 하지만, 산속에서의 하룻밤이 더 고팠을지도 모르겠다.

    연일 확산되는 코로나 소식에 도전산행 관련해서는 카풀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왔으니, 대부분의 도전자들은 더욱 산이 그립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의 개별참여형 프로그램은 SNS를 통하여 운을 띄워본다.

    그러다 한분, 또 지인분(나도 알고 있는~)까지 산에서의 하룻밤은 힘들지만 당일 산행을 요청한다.

    이번 산행은 내가 더 도전과 인증산행의 갈증이 컸기에 상관없는 일, 참여해줌에 감사하며 산행후 솔캠이라도 할 생각으로 배낭을 꾸린후 들머리로 향한다.

    산행일시 : 2020. 9. 05(토) 살짝 흐림~

    산행장소 : 충청북도 괴산군 청암면 칠보산(778m)

                  일곱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진 산의 형세가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칠봉산이라 불리기도

                  했던 칠보산의 또다른 유래는 불교의 일곱가지 보물인 금 ·은 ·산호 ·거저(바다조개) ·마노(석영) ·

                  파리(수정) 그리고 진주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칠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도전자 두분과 함께

    산행코스 : 떡바위기점 -(2.3km, 50분)- 청석재 기점 -(0.7km, 25분)- 정상(인증 및 휴식) -(0.6km, 45분)-

                  활목고개 기점 -(3.1km, 60분)- 쌍곡폭포(장성봉 갈림길 경유) -(1.3km, 20분)- 쌍곡휴게소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0km, 총 3:20분(인증 및 휴식 30분 포함) 소요 

    조금더 일찍 산행을 시작해도 좋겠지만, 최근의 컨디션을 감안하여 천천히 이동을 한다.

    함께 산행을 할 두분의 도전자도 이동시간을 고려하여 1일 1산정도로 생각하고 오겠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날씨때문에 살짝 꺾였지만, 들머리의 계곡부터 살짝 웃음기 띄는 바위까지 기분좋은 출발을 선사한다.

    거북바위

    살짝 흐린 날씨의 걸음이 오히려 걸음을 즐겁게 해주는 칠보산의 탐방로는 눈을 크게 뜨고 거닐어야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을 만날수 있겠다.

    이미 정보를 얻어서 거니는 걸음일지라도 우리의 눈에는 제한적인 바위의 모습만이 들어온다. ^^;

    칠보산은 가을 단풍철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속리산의 산군에 속하는 산, 그러나 탐방로를 오르면서 계단의 구조 등은 월악산을 찾는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속리산과 월악산을 동시에 걷는 느낌으로 약 1:20분만에 도착한 칠보산 정상, 1일 2산 충분히 가능하겠어라는 기대감으로 인증산행의 목적은 뒤로하고 쉬어준다.

    쉬면서 약간의 칼로리 보충도 하였으니 기분좋게 인증의 목적을 달성하고~

    당연히 인증만 하고 이곳을 떠날수는 없다.

    오래간만에 함께 산행을 하게된 제주바람님도 반가웠지만, 제주바람님을 시기하듯 시원함으로 정상의 기분을 만끽하라며 불어주는 칠보산 바람과 함께 정상에서의 흐릿한 조망을 즐긴다.

    칠보산 정상을 뒤돌아보며~

    정상에서의 유희를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넓은 마당바위 기점, 울창한 초록의 숲속에서 시원하게 트인 바위에서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의 걸음이었다면 서둘러 그늘을 찾아 걸음을 옮겼을테지만, 날씨가 제대로 산행의 여유를 제공한다.

    마당바위 기점의 거북바위 - 그러나 웃음끼 가득한 동물의 얼굴같기도....

    마당바위 한켠을 지키고 있는 또다른 거북바위, 그러나 조금더 온전히 거북이를 담으려다 오히려 다른 모습의 바위를 담는 꼴이 되어버린다.

    1일 1산의 걸음이 아니기도 하지만, 다른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서두르자~!!

    한여름의 우기에 칠보산 산행을 한다면 쌍곡계곡의 물길을 몇차례 건너야하기에 안전산행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이 많다.

    적당히 피로를 풀겸 발을 계곡에 담그며 건너는 안성맞춤의 환경, 그리고 자그마한 폭포도 찾아 담아본다.

    쌍곡폭포

    용추골과 방아골이 만나서 하나의 계곡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자그마한 폭포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탐방로의 기점이기도 한 쌍곡폭포보다는 자그마한 폭포들이 더 재미를 선사하는 쌍곡계곡구간이 칠보산의 보물이지만, 이날의 걸음은 제주바람님과 함께 칠보산 바람이 보물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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