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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초록봉>비가 와도 산과 길을 걷는다.
    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8. 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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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패킹이라는 테마로 산을 즐기기 위한 움직임, 그러다 보니 인원을 최소화하려한다.

    브랜드 홍보 및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카풀과 같은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것이 좋겠으나, 산에서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즐거움은 가끔씩 참여하는 정도로 만족하고자 한다.

    이런 나의 계획조차 셰르파 활동의 방향성이 바뀐다면 변화될 수밖에 없겠지만, 줄곳 주장하던 바와 같이 개인산행 또는 소규모 인원의 산행도 등산의 한 부분이므로 획일화된 활동만을 요청하는 것도 등산의 다양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패킹에 대한 인식도 다양하다.

    그렇기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할 필요는 없겠으나, 같은 등산을 즐기는 이들 속에서도 백패킹 자체를 불법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에 프로그램을 많은 인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은 더욱더 신경이 안쓰일수 없다.

    백패킹 자체보다는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동, 머물다 떠난 흔적이 문제가 되는 것일텐데 왜 백패킹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볼까??

    그래도 우리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정말?? ^^;

    산행일시 : 2020. 8. 15(토)

    산행장소 : 강원도 동해시 초록봉(533m)

    누구와 : 산과길 멤버 4명과 함께

    산행코스 : 웰빙레포츠타운(주차장) -(1.2km, 20분)- 등산기점 -(1.3km, 40분)- 정상(인증 및 휴식)

                  -(3.2km, 1:10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5.7km, 총 2:20분(인증 및 휴식 30분 포함) 소요

    당초의 계획은 노추산 그리고 안반데기에서 하룻밤 정도였으나, 너무 이른 시간 안반데기는 다른 방문객들의 걸음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오전 청태산 걸음을 추가하기로 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 청태산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가 심상치 않다.

    빗줄기가 쏟아지다 소강상태를 반복하더니,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들어서자 직원이 전하는 "산사태 우려가 있어 산행은 금지입니다"라는 말을 그대로 BAC밴드에 전달한다.

    어디로 가야되나? 이정도 비라면 왠만한 산은 올라도 될텐데라는 욕심을 접고 이미 한차례 올랐던 명산100+의 동해 초록봉으로 향한다.

    함께 한 일행들은 아직 인증을 못한 산이기에......

    다양한 명산이 있지만, 간혹 동네 뒷동산 같은 느낌의 그런 산들이 있다.

    동해 초록봉도 그런 느낌이기에 한번 오른 것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날씨 덕분에 초록봉을 또 찾는다.

    전국의 명산을 완주한 이력을 가진 분들이어서 오히려 더 많을 길을 걷고싶을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전의 일행도 그렇고 이번 일행들도 가까운 코스를 거닐고 싶어한다.

    나는 그럴수 없다~라는 조용한 압박으로 1코스(웰빙레포츠타운)로 향한다.

    평창쪽의 비를 피해서 동해로 왔건만 여전히 비는 주룩~주룩~!!

    산행이야 우중산행도 제맛이지만, 하룻밤을 어떻게 보낼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우중산행, 그리고 동네 뒷동산 같은 초록봉이지만 정상에서의 희열은 왠만한 해발고도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산과 다를바가 없다는듯 조망을 잠시 즐긴다.

    날씨가 맑으면 시원하게 푸르른 동해바다와 반대편의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두타산에서 능경봉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의 위용을 즐겼을테지만 그래도 반겨주는 산이 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정상에 도착했으니 인증을 즐겨야하지 아니한가~!! 나는 광복75주년의 해이니만큼 #태극기인증을 덤으로 #덕분에챌린지로 인증을 대신하고~

    수림식당 - 멍게해초비빔밥

    하산을 하면서도 적당한 박지로 어디가 좋을까? 비는 그쳐줄까?? 걱정은 걱정인형에게 맡겨두고 일단 허기를 채운다.

    대체휴일이 포함된 연휴, 점심때 합류하기로 한 나머지 일행들이 뒤늦게 합류한다.

    빗줄기에 당초 계획한 박지는 힘들겠다는 판단에 해안가의 적당한 솔밭 등등을 모색하다가 발견한 마을에서 운영하는(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일까?) 해변을 발견하여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아~ 또 정신없이 쓰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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