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왕성폭포 전망대>봄과 겨울을 함께 만나다.오르다~ 山!!/명산(강원) 2020. 3. 11. 12:10728x90
단독주택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손이 그만큼 많이 간다는 이야기가 된다.
관리가 어찌 단독주택에만 해당하겠냐만은, 10년차가 되어가니 슬슬 집도 아프다고 성화다.
지붕과 데크에도 주기적으로 오일스텐을 발라주었지만 목재가 외기에 오랬동안 노출되었으니 곳곳이 상처 투성이임은 당연지사이고, 이젠 슬슬 내부에서도 아프다고 심술을 부린다.
어디 배관에서 물이 새는지 주말에 호국원 다녀오니 집 뒤쪽 다용도실이 물이 찰랑 찰랑, 다행히 내부로 유입되지는 않고 외부로 흘로나온 흉터가 보인다.
수전도 해체해보다가 벽체 안에서인듯하니 더이상 자체 해결은 못하고 심란하여.......
산행일시 : 2020. 3. 08(일) 일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내 토왕성폭포 전망대
화채봉(1,320m)에서 흘러 칠성봉(1,077m)을 끼고 돌아 외설악 노적봉(716m) 남쪽 토왕
골에 위치하는 3단의 연폭으로 총 높이는 320m에 이르며, 신광폭포(神光瀑布)라고도 불리
는 토왕성폭포의 물은 비룡폭포와 육담폭포와 합류하여 쌍천(雙川)으로 흘러 속초시민의
상수원이 된다.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B지구 주차장 -(2.1km, 25분)- 소공원(신흥사 부도) -(2.1km, 25분)- 육담폭포
-(0.3km, 5분)- 비룡폭포 -(0.3km, 20분)- 전망대 -(1.1km, 30분)- 비룡제1지킴터
-(4.1km, 35분, 소공원 배회 포함)-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0km, 총 2:30분 소요(뛰다 걷다~)
코로나 영향인지 휴일의 소공원 주차장도 한산하기만 하다.
평상시라면 소공원을 들어서며 바로 목적지로 향하였을텐데, 쉬이 지나치던 부도군을 들러 설명을 읽어가며 달려갈 워밍업을 한다.
소공원과 비룡제1지킴터를 지나 육담폭포에 이르러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물이 깨어나는 소리를 들으며 설악의 봄을 맞이한다.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오르기전 숨고르기를 겸한 의례적인 인증샷을 남겨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토왕폭의 모습도 장관이지만, 늘 아쉬운 마음은 이곳에서 절정을 달한다.
뒤로 돌아서...... 거닐어 보고싶은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고나 할까!! ^^;
비룡폭포에서 토왕폭전망대까지의 거리는 얼마 되지않지만, 쉼없이 이어지는 데크계단은 의지와 상관없이 땀을 훔치며 쉬어가게 만든다.
그럴지언정 오르막 양쪽에 버티고 서있는 금강송과 동해로의 조망을 잠시 멈춰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를 거닐며 즐기던 봄은 토왕폭 전망대에 이르러 아직은 떠나보내기 아쉬운 겨울을 나는 지키고 있다고 자랑이라도 하는듯 하다. 봄햇살이 비추이는 역광은 아쉬기만 하다.
이곳에서 조만간 명산100 도전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그놈의 코로나가 뭔지 원정산행을 잠시 쉬어가고 있는 강릉의 도전자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다 먼저 내려선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오름길에 담지못한 육담폭포에서의 인증샷 하나 남기고~
집이야 내가 당장 어찌할 상황이 아닌지라 애써 외면하며 나선 발걸음은 토왕폭 전망대를 내려와 소공원에 도착하여서도 또다시 배회하게 된다. 뭐~ 큰일 난것도 아닌데...... ^^;
'오르다~ 山!! > 명산(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해 초록봉>비가 와도 산과 길을 걷는다. (0) 2020.08.19 <설악산 오색코스>이렇게도 거닐게 된다. (0) 2020.06.25 <마산봉>백두대간의 끝자락에서~ (0) 2020.02.10 <설악산>운동 그리고 눈구경 (0) 2020.01.29 <토왕폭전망대>옆지기와 가벼운 걸음을 옮기다. (0)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