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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힐>옆지기의 제주여행 희망사항, 동백꽃과 함께~국내여행/제주도 2020. 1. 10. 09:56728x90
우도는 옆지기도 다녀와보고 싶었던 곳, 나는 등대인증을 숨기고 따라가는 척~했던 행선지였다.
그러나 옆지기가 진짜 원했던 곳은 동백꽃의 화려함속에 안기고싶은듯 "까멜리아힐"이라는 정원, 그러나 계절은 최상의 화려함을 선사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원했던 여행지이기에 옆지기는 어느때보다 즐거움을 누리려한다.
까멜리아힐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다.
옆지기의 요구에 콩새녀석 개구진 포즈로 화답하며 화사한 정원으로의 여정을 즐길준비를 한다.
특별히 관람코스가 정해졌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정원에서의 혼잡을 예방하려는지 동선을 안내하고 있는 동백꽃정원으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기념식수를 만날수 있다.
지자체나 정부차원의 행사에서 기념식수를 기부형식으로 꾸미는 경우는 흔한데, 까멜리아힐은 개인사업일텐데 사업주의 인맥이 어느정도이기에 이렇게 꾸몄을까 궁금해지기도~~ ㅎㅎ
동백꽃말이 진실한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라는 사실을 알려주듯 'LOVE'포토죤도 설치되어있는데 우째 꼬맹이들의 표정은 내키지않는 사진촬영에 응하는듯하다. ㅋㅋㅋ
제철 절정의 화사함이 아니기에 근접으로도 동백꽃을 담아보며 정원 곳곳을 둘러본다.
동백꽃도 의외로 다양한 색감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이런 곳에 와보니 알게된다.
목가적인 분위기일까 싶은 생각에 담아봤지만, 얼핏 어느집 화장실 앞에서 쉬고있는 느낌도 살짝~~ ㅎㅎㅎ
콩새녀석은 아직은 넓은 부지를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온실 같은 실내를 탐방하는게 더 즐거운듯싶다.
"You are my sunshine~" 너희들은 엄마, 아빠의 빛이고 희망이다.
아무리봐도 꼬맹이들은 그들만의 다른 세상에 갖힌듯, 옆지기만 즐거운 표정~ 그저 순간의 포착이 주는 오해려니~~ ^^;
가족여행을 왔으니 흔적을 남기지만, 어딘가에 저장되어있을 사진들에선 삭제될 것이 뻔한 즐거움이 없었던것같은 장면들이다.
그러나 여행은 즐거웠다고...... ^^;
이틀의 여정, 누구도 담아주지않는(굳이 담기지않고 가족들을 담아내는것만으로도 행복하였기에 괜찮다고~) 나의 흔적은 가끔 이렇게 스스로 남겨본다. ㅎㅎ
힘든 표정이지만, 그래도 너희는 빛나고 앞으로도 더 빛날것이라며 주문을 외워본다.
꽃이 만개하는 다른 계절에도 예쁘겠지만, 밤의 풍경은 또다른 매력이 느껴질것같은 조명장식도 있다.
제대로 단독샷 하나 남겨본다. ㅎㅎ
가을이면 황금물결을 펼칠것같은 억새, 그리고 핑크빛의 화사함을 연출할 핑크뮬리도 초겨울의 풍경속에선 그저 황량하게 전해지는 그래서 가을정원이라고 이름표를 달아둔 곳을 거닐며 동백꽃의 작은 화사함과도 이별을 고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여행시 가볍게 올라보고싶은 산방산을 배경으로 한컷을 남기고, 콩새녀석이 희망하던 여행의 일정을 위해 움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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