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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탐방>섬 자체보다는 땅콩이 뭔지 궁금했다.
    국내여행/제주도 2020. 1.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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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본섬의 여행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하겠으나, 딸린 섬들중 마라도와 우도 정도는 꼭 들러봐야할 코스라고 모두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전국의 명산과 섬&산을 즐기고 있으니 본섬(한라산)과 딸린 섬은 모두 인증장소인데, 마라도는 이미 가족여행으로 한차례 방문을 했었으니 다시 갈 목표의식이 없다.

    그렇다면 우도는 꼭 들러줘야한다.

    물론, 인증은 덤이겠고 유명한 땅콩아이스크림 등을 맛보는 재미가 우선이다. ^^ 

    여유있는 여행의 결과는? 렌트카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위하여 공항에서 바로 렌트를 하지않고 이튿날 아침부터 렌트를 하기로 한다.

    어둠이 짙은 함덕해변을 서성이다가 호텔조식후 아이들은 숙소에 쉬게하고는 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여행이라는 주제없이 허비한다. ^^;

    숙소에서 가까운 우도행 선착장인 종달항에 들렀더니 배편이 많지않아 1시간 넘게 기다려야한다.

    매표소 직원이 성산항은 자주 있다며 안내를 하니, 불과 10분정도의 거리이기에 바로 이동~!!

    본격적인 여행의 첫날 오전은 온전히 쉰 샘치고, 소가 엎드려있는 형상이라는 우도를 향하여 출발한다.

    우도에 접도하였으니 인증샷부터~, 소원을 말해봐~!!

    지금 이순간 행복하니 그런 말은 의미없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도에 들어서며 바로 앞에 보이는 자전거대여소에서 전기차(세발 오토바이인가?)를 대여하고 시간에 쫓기듯 우도를 둘러보기로 한다.

    이순간은 여유따윈 없어진듯~~ ㅠㅠ

    모두 비슷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른 풍경의 첫번째 멈춤, 망루등대지점에서 제주와 우도의 색다른 풍경을 즐겨본다.

    가족들은 망루등대보다는 하트 모양으로 쌓여있는 바위들이 만들어주는 바다풍경에 더 매료되어있다.

    조금 더 달리다 만나게되는 인어공주촬영장이라는 곳, 일단 TV드라마나 영화였는지조차 알수는 없으니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갑작스러운 옆지기의 기습공격, 여행의 힘은 이러하다.

    절대 당황하지말고 침착히 공격을 받아준다. ^^

    옆지기의 사랑스런 공격을 받아주고는 이내 인어공주촬영장이라는 자그마한 건물은 무시하고 맞은편의 제주소품관에서 아이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으로 여행을 이어간다.

    그리 큰 섬이 아니기에 온전히 달리면 40여분(구경하다보면 2시간) 소요된다는 자전거대여소의 말과는 달리 수많은 자전거와 전기오토바이 그리고 차량의 행렬은 달리는 재미를 느낄수 없는 상황이다.

    달리지못하니 우도의 풍경을 더 많이 담을수 있지않을까!!

    촬영장에서 얼마 못가 만나게되는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육지의 해변과는 다른 여행의 재미를 느끼듯 가족들을 담아본다.

    우리만 그러한게 아니라 왠만한 관광객들은 적당한 기점에서 서로서로 지나치며 제주를 즐기고있다.

    학교가는것보다 노는게 더 즐거운 콩새, 간만에 아빠의 요구를 맞춰준다.

    여행내내 아빠와는 다른 세상 사람인듯 다님에 괜히 아빠가 뾰루퉁하지만, 이런 모습 한번에 방긋~~ ㅎㅎ

    제주에서 아주 오래전이지만 군생활도 했었기에 어느정도 지명을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도에도 비양도가 있었던가?? ^^;

    우도에 들어서며 "소원을 말해봐~"라고 말하더니, 비양도에 들어서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무 소원도 없이 "소원성취의자"에 꼬맹이들을 앉힌다.




    전기오토바이로 달리기만하면 무슨 재미일까싶어 비양도에서는 일부러 해안풍경속을 거닐어보기도 한다.

    꼬맹이들은 힘들어했겠지만 애써 모른척~~ ^^;


    우도의 땅콩을 소재로 한 먹거리를 먹긴해야겠는데, 조금더 감성이 느껴지는 건물에서 먹어보겠다고 지나치고 지나치다가 더이상 허기짐을 참을수 없다며 들어선 가게, 우도의 곳곳에서 맛볼수 있으리라 생각하고는 단품으로 시켜봤는데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나선다.



    땅콩아이스크림의 아쉬움을 멀리 우도등대에 대한 기대를 안고 풍경을 담아보고, 우리가족 원래 사랑모드라며 가게앞의 정원에서 포즈도 잡아본다.

    콩새녀석은 엄마와 아빠가 합해지면 자기라는듯 뒤에서 까불~ 까불~~ ㅋㅋ


    이젠 열심히 달리자며 가다보니 제주의 상징같은 유채꽃밭이 자그마하게 펼쳐진다.

    그 풍경속에 들어가 또 한컷, 눈앞에는 뭐가 있는가??

    우도 등대가 바로 코앞이다.

    이곳은 검멀레해변의 우도등대공원 지점, 그러나 우리는 오늘 여유있는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우도 하나로 만족하기엔 아쉬움에 걸음을 재촉해야한다며 등대를 지나치고 만것이다.

    누군가 말한다~~ 500포인트 날렸다고~~ ㅋㅋ


    그렇게 등대기점을 지나면서 시간을 가늠해보니 대여시간 조금 초과할듯~, 그럼 또 아쉬움이 있던 땅콩을 즐겨보자며 어느 가게앞에 멈춰선다.

    가게앞 소라조형물도 성산일출봉으로의 아기자기한 조화가 있으니 당연히 멈춰서 볼일이다.

    그렇게 한컷 또 남기고~~




    가게에 들어서 또다른 땅콩요리(?)들을 즐겨준다.

    처음 먹었던 것보다 오히려 만족을 느끼는 시간~!!

    그렇게 짧은 우도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성산일출봉을 향하여 배에 오른다.

    여유있는 여행, 시간에 쫓기면 안되는데 아침부터 렌트카 대여를 함에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

    렌트카(대형) 이틀 대여와 시간초과시 추가요금을 따져봤을때 우도에서의 전기오토바이 대여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관광상품이 아닐까 싶다. ^^;

    이동수단의 비용과 땅콩음식의 약간의 아쉬움, 그것말고는 우리의 여행은 여유라는 글자속에 즐거움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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