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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의 성>제주여행의 이틀째이자 마지막 여행코스~
    국내여행/제주도 2015. 1.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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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여행, 그것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쌀쌀함이 전해져오는 날씨의 바깥여행은 어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다.

    하물며, 아이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특별히 여행코스를 주문할 입장은 아니지만 옆지기에게 여행전부터 아이들에게 맞는 여행코스를 넣자~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옆지기는 모처럼의 친구들과의 만남이 우선인지라 선뜻 나의 이야기에 동조를 하는 눈치가 아니고,

    아이가 없는 가족도 있어서 더 적극 이야기를 전하기가 힘들었을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당일 즉흥적으로 정해진다.

    사실, 이번 여행의 코스중 유일하게 단체 코스로 정해진건 "마라도" 하나였던것같다.

    오설록이 그렇고, 내가 한라산을 오를때 옆지기가 산책을 하면서 고생을 했다는 "비자림숲"도 친구네가 배려를 해주면서 즉흥적으로 선택한 코스이다.

    그리고, 아직 해가 넘어가지않은 시간 제주에서의 마지막코스로 그나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다고 "유리의 성"이라는 코스로 향한다. 

    모두 다음날 비행기로 육지로 향하지만, 오전 비행시간이기에 관광이 힘들기때문에 부득이 마지막 코스가 되어버린다. 아쉽다~~ ^^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어른들도 동화같은 세상에서 동심에 푹 빠져볼만한 여행코스라고 생각된다.

    유리공예 체험(큰 아이 둘만 체험한다), 거울을 이용한 미로, 전시공간과 동화속 이야기가 있는듯한 산책길 등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겨본다.

    실제로 다른 일행들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서둘러 숙소로 갔으나, 우리가족은 그저 이 여행지에서 아이들의 즐거움을 함께 즐기느라 뒤늦게 숙소에 합류한다.

    덕분에, 작은 콩새녀석은 힘들었는지 저녁식사자리에서 탈이나서 본인의 옷과 언니 점퍼를 오염시켜버리니 옆지기는 걱정스러원 식사자리가 편치않고,

    이몸은 급히 빨래방으로 향하여 세탁이랍시고 시간투자를 하느라 굶게된다.(숙소에서 한잔하며 치킨으로 대신~~)

    이런, 에피소드가 있어야 여행의 여운이 오래가는법, 작은 콩새녀석에게 고마워해야되나?? ^^

    다른 에피소드, 아프지않는 즐거운 에피소드면 더욱 좋을텐데.......

    여행내내 티켓팅부터 끝까지 전혀 관여를 하지않고 편하게 관광코스를 드나들고 있다는 좋은 점~~ ^^

    "유리의 성" 실내에 들어서면 "제크와 콩나무"의 동화를 상상케하는 조형물과 기하학적인 거울(거울이 기하학적인게 아니라 반사되는 사물이 그렇다는~~ ^^)을 만난다.

    매표를 한후 유리의 성에 들어서면 처음 맞이하는 유리작품들~을 잠시 즐긴다.

    유리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유료로 "블로잉 체험"도 할수가 있다.

    우리 일행에는 초등생 둘이 있으니 제주에서의 색다른 체험을 즐기게 놔두고 어른들은 또 다른 유리작품들을 구경한다.

    유리공예 체험 "블로잉"을 하기위해 대기시간 - 유리원료를 가열하여 소성하기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있기에 각자의 가족들끼리 열심히 구경을 나선다.

    함께한 가족들이 우리가족의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분위기를 살짝 띄워주고~

    아이들은 블로잉 체험을 하는 시간,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에 돌아온듯 발걸음이 흥겹다.

    벽을 따라 오르는 물고기의 힘찬 기운이 전해오는듯한 유리조형물도 담아본다.

    유리와 거울의 미로도 짧지만 거닐어보고~

    옆지기에게 아주 커다란 반지도 선물해준다. ^^

    나의 보잘것없는 사진 실력에 불만을 표시라도 하는듯이 아주 비협조적인 두사람~, 옆지기와 콩새녀석이다.

    사진을 찍고, 즉시 확인을 해야되는데 그러지못한 나의 불찰이다.

    그래도 하나, 둘, 셋을 외쳐주는데 나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옆지기의 비협조가 나는 싫다는 점!! ^^

    콩새녀석은 실내놀이터에서도 그렇지만, 이런 어둠속의 화려한 분위기를 은근히 즐긴다. ^^

    그저 유리작품이겠거니 할수도 있지만, 무려 1억 5천만원짜리라는 어마어마한 유리작품도 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구경하고~~

    다 큰듯하여도 아직은 하염없이 여리고, 작은 떵깡아지녀석은 동화같은 세상에서 더 어려진다.

    그렇게 실내와 야외의 경계가 있는 유리공예를 즐기다보면 또다른 유리작품이 자연과 벗하고 있는 산책길을 걸을수 있다.

    나무와 풀, 그리고 벤치를 제외한 나머지의 모든것은 유리로 제작된 작품들이라는 사실~~!!

    콩새녀석의 비협조는 항상 유지된다. ^^

    숲길 유리작품들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다보니 어둠이 더욱 짙어지고~, 다른 일행들은 보이질 않으니 전화연락하여 각자 숙소로 향하기로 한다.

    아직 우리에겐 구경해야할 유리작품들이 수없이 많다구요~~ ^^

    각자 숙소로 향하기로 하였지만, 하염없이 늦을수는 없으니 어둠속에서 찍어대는 사진들은 모두 제각각 놀고있다. ㅎㅎ

    유리공예작품중 1억 5천만원짜리는 못되어도 이녀석도 어마어마한 가격이라는 점, 불과 3천만원 적은 1억 2천만원짜리~~!!

     

     

    유리제작 상품, 그리고 전체보다는 부분을 확대하여 보는게 더 환상적일듯싶어 가까이서 들이대고 찍어도 본다. ^^

    이후, 숙소에 모였다가 제주의 회를 경험하겠다고 즉석에서 조회하여 식당을 찾는데 이것또한 만만치가 않다.

    검색해서 찾아가니 가게는 옮겼으며, 그 또한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받을수가 없단다.

    또다른 검색으로 찾아가니 횟집이라고 해놓고는 꼼장어집~~  ㅜㅜ

    그렇게 숙소방향으로 돌아가다가 도로옆에서 본 기억이 있는 식당(회도 나오는)으로 가기로하는데, 이것도 중간에 새로운 허름한 식당을 발견하며

    즉흥적으로 들어선다.

    이후에는 간단한 밑반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가 나오는 순간, 콩새녀석에게 여행의 피로가 몰려온것일까?!!

    조금 먹었던 음식을 모두 되새겨내니, 그로인한 세탁물을 들고 긴급히 빨래방으로 향한다.

    옆지기를 포함한 나머지 일행들은 식사를 즐겨야되는데 콩새녀석의 걱정에 마지막 만찬이 즐겁지가 않았던 순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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