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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덕해변>야경과 서우봉 아침풍경을 만나다.
    국내여행/제주도 2020. 1.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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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도착하여 첫날 저녁은 식사로 끝내고 이튿날부터 여행을 할 예정, 그러나 이놈의 성격은 또 언제 와보겠냐며 야경을 둘러보기위해 적당한 취기에 돌아다니게 된다.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있고, 펜션과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는 이야기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는 이야기이기에 마냥 저녁시간을 보내기엔 아깝다.

    그렇게 둘러보는 함덕해수욕장과 꽤 유명한듯한 까페의 불빛, 그리고 어둠속의 해변 등은 안봤으면 서운했을뻔했다.

    저녁식사겸 한잔 걸치고 거닐면서 함덕의 풍경을 담으려했더니 몸과 마음도 흔들리는가보다~~ ^^;

    제주의 어민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 그리고 만나는 백패커들의 여유로운 풍경에 나도 그들의 일부인냥 잠시 멈춰선다.

    함덕해수욕장보다 더 넓은 것같은 야영장의 모습이 한없이 여유로워 보이더라~!!

    삼별초항쟁때 여원연합군이 삼별초를 전멸시키고 승리했다는 전적지를 지나며 보는 야경, 밤은 물론이고 이른 아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니 꽤 유명세를 타는 까페("델문도"라는)인듯하다.

    동해안과 비슷한 밤바다의 풍경인듯하면서도 제주 특유의 현무암(?)이 해변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은 색다른 느낌이다.

    까페 델문도 주변의 해안풍경을 잠시 즐기고 숙소로 돌아가야하는데 발걸음은 조금만 더 걷자고 나의 몸을 이끌고있다. ^^;

    고향바다를 찾아간 남방 큰돌고래를 만날수는 없지만, 밤의 불빛아래 말그대로 백사장처럼 보이는 해변의 모습도 좋다.

    제주스러운 돌담길을 걸으면서 밤의 풍경을 즐기는 나만의 시간을 끝낸다.

    밤의 풍경 그리고 아침은 여행의 여유로움 속에서도 일찍 맞이하게되니 또 홀로 짙은 어둠속의 아침을 홀로 서성인다.

    제주도민의 아픔이 서려있을 4˙3사건을 기억하기위한 기념관과 관련 유적은 제주도를 거니는동안 곳곳에서 안내표지를 만날수 있었다.

    어둠의 아침거리를 나온 이유는 이곳부터의 걸음을 위함이었으리라.

    서우봉에서의 일출을 만날수있을까? 어스름한 바다의 느낌상 일출은 꽝이겠지만 함덕서우봉을 향하여 거닐어본다.

    서우봉을 향하며 해안가방향으로 비자림숲길을 따라 우연히 만나게되는 일제진지동굴과 몬주기알은 역시 제주4˙3사건과도 연관된 공간으로 해안절벽의 천연동굴이다.   

    해안가를 되돌아 굴물지점을 지나 오름과 같은 느낌의 서우봉에 다다른다.

    제1~3숲길로 조성되었다는데, 자세한 코스는 검토하지않고 발길 닫는대로 거닐다보니 일출이 있었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리는데, 일출조망은 굳이 이곳이 아니어도 산책로의 탁트인 곳에서 즐겨볼만하겠다.

    나의 이른 발걸음에 잠을 깬것인지 가족들도 함덕의 아침풍경을 즐기겠다며 이곳 까페주변을 서성인다고......

    가족들도 그렇게 여유로운 아침을 열며 본격적인 제주여행의 시작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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